리뷰

구형 깡통TV를 스마트TV로 변신, 샤오미 미TV스틱 개봉 및 간단 사용기

줄루™ 2020. 8. 6. 09:19

올해 초 UHD 스마트 TV를 구매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깡통 TV는 창고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었다. 지상파를 거의 볼일이 없다 보니 사실 멀쩡한 TV임에도 특별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기 힘들었다.

한동안 플레이스테이션과 연결하여 게임전용으로 사용하였는데 UHD 대형 화면에서 즐기는 게임과 FHD에서 즐기는 감흥이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구글 크롬 캐스트를 활용하여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기도 했지만 이 것도 뭔가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진 못하여 버리긴 아까운 기존 깡통 TV를 제대로 활용해 보려고 해외직구를  통해 안드로이드TV 기능이 탑재된 샤오미 미TV 스틱을 구입했다.

요즘은 해외직구가 국내구매와 별 차이를 느끼가 어렵다. 구매한 후 4일 만에 도착을 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인데도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은 매우 고급 제품의 느낌을 전달해준다. 이래서 샤오미 제품이 갓성비로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구성품은 매우 단출하다. 샤오미 미 TV 스틱 본체, 리모콘, 충전어댑터, 충전케이블 구성이 전부다. 별도의 건전지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리모컨 사용을 위해서는 AAA 건전지 2개가 필요하다.

미TV스틱 본체에는 TV HDMI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단자와 충전 단자가 제공된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지만 안드로이드 TV 9 버전을 완벽하게 지원해준다.

안드로이드 TV 9 버전은 가장 최신의 운영체제이고 가장 큰 장점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추가로 설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구매한 제품이 글로벌 버전이긴 한데 동봉된 어댑터는 110V용 코드를 달고 있다. 코드만 다를 뿐 프리볼트를 지원하므로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돼지코만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혹시 돼지코 구하기가 힘들다면 기존에 사용하는 스마트폰 충전기 중 5v 1A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리모컨은 아주 심플하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명령을 지원하기에 화면의 가상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고 요즘 가장 많이 사용 중인 넷플릭스의 경우 핫키가 내장되어서 빠르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편리했다. (프라임 비디오 대신 유튜브 버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최초에 설치 과정은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화면의 안내대로 따라 하면 5분 정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을 완료할 수 있다. 설치 과정은 물론 사용 중에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하여 샤오미 미 TV 스틱을 사용함에 있어서 아무런 불편이 없다. 

모든 설정이 끝나면 깡통 TV가 최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 TV로 환골탈태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아시겠지만 안드로이드TV의 가장 큰 장점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양한 앱을 추가 설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OTT앱은 물론 게임까지도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하드웨어적인 스펙상 게임은 무리가 있고 OTT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초기에 콘텐츠 로딩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용함에 있어서 큰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특히 현재 사용 중인 시놀로지 나스를 연동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니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구매할 땐 뭐하러 사냐고 핀잔을 주었던 와이프가 몇일 써보더니 이제 TV를 독차지하고 있다.

혹시 집에 아직 멀쩡한 깡통 TV가 있다면 고민하실 필요 없이 바로 샤오미 미 TV 스틱을 구매하여 스마트 TV로 이용하시길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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