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창업공모전 당선작, 환경 보호를 주제로 탄생한 보드게임 '푸른바다를 돌려줘'
코로나 19가 작년 말 발생한 후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지 몰랐다.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가 멈춘 듯 기존의 일상과 달라진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어른들은 재택근무 등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다.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또 다른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놀이와 즐길거리 그리고 교육까지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늦둥이 딸이 있어 매주 아이와 놀아주면서 종이접기, 비쥬놀이, 인형놀이, 상황극 등등 정말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최근에는 제빵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러 놀이와 체험을 통해 아이와 함께 하려고 하지만 어느 순간에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빠져 들고 있어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이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멀리 하려면 뭔가 재밌는 놀이를 함께 해주어야 하는데 실내에서 가장 좋은 놀이는 보드게임인 듯하다. 이미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을 구매해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있는데 최근 지인이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의 지구를 지키는 창업 공모전에 도전하여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세상에 선을 보인 새로운 보드게임인 '푸른 바다를 돌려줘' 시제품을 보내주어 아이와 함께 해보았다.
‘푸른 바다를 돌려줘’는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우고 위험에 처한 바다 친구들을 구조하는 친환경게임이다.
아기 거북, 물개, 해마, 고래, 펭귄이 캐릭터로 등장하고, 바닷속 플라스틱 페트병을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푸른 바다를 돌려줘 보드게임의 구성품을 살펴보았다.
게임용 카드, 페트병 카드, 게임 보드판, 게임용 말과 주사위가 들어있다. 8세부터 게임이 가능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 색칠하기 카드와 스티커가 제공하여 게임에 관심을 충분히 끌어주었다.
게임의 핵심인 보드판이다. 여섯개의 섬을 돌면서 주어진 미션을 통해 페트병을 회수하거나 페트병을 잃어버릴 수 있다. 가장 많은 페트병을 회수해야 승리하는 매우 간단한 룰로 진행되어 아이와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다.
구성물은 게임타일(40장), 특수카드(35장), 페트병(40개), 보드게임판, 보드게임 말(5개), 주사위가 제공된다. 환경을 주제로 한 보드게임이어서 구성품에 많은 신경을 썼다. 게임 말과 주사위도 친환경 원목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참고로 패트병은 아직 시제품이라 실제 판매되는 양산품에서는 변경된다고 한다.
푸른 바다를 돌려줘 게임을 기획하고 세상에 출시를 시킨 대표께서 홍보 전문가이다 보니 해당 제품의 주요 타깃에 대한 감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재생원목으로 만들어진 집 꾸미기 모형(재활용공장)을 추가로 보내주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게임에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신 듯하다. 요즘은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이다 보니 이런 작은 디테일이 게임의 탄생의 초석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성격 급한 꼬맹이가 게임룰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는데 설명서를 읽어가면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룰은 초등학생도 이해하고 충분히 함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다.
<게임 세팅>
① 보드 판을 펼쳐놓습니다.
② 게임타일과 긴급구호키트 카드를 잘 섞은 후 보드 판 옆에 놓습니다.
( 게임종료카드는 타일 더미의 맨 마지막 5장에 임의로 섞습니다. )
③ 게임 타일 6장은 보드 판의 섬 바깥에 시계방향 순으로 놓습니다.
④ 각자 자기가 원하는 바다 동물의 캐릭터 카드 한 개와 같은 색의 말을 가져 간 후, 말을 원하는 섬에 놓습니다.
⑤ 낱개 페트병을 5개씩 가집니다. (뒷면 숫자를 확인해 동일하게 나눕니다) 낱개 페트병 10개와 묶음 페트병 5개를 죽음의 심해에 놓습니다.
<게임 방법>
처음 시작할 사람을 정한 후 시계방향 순서로 차례를 진행합니다. 자기 차례에는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자기 말을 이동합니다. 움직일 때는 시계방향으로만 갑니다.
도착한 타일의 지시대로 합니다.
: 페트병을 받거나 (+), 페트병을 주거나 (-), 긴급구호키트 사용합니다.
+와 – 타일에 도착했을 때. 타일이 쌓여있는 숫자만큼 페트병을 바다에서 수거하거나(+) 바다에 버립니다(-)
해당 타일에 새 타일을 아래 타일이 보이도록 겹쳐서 쌓아 놓습니다. 타일은 3장 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더 많아지면 타일 더미 아래 놓고 새 타일을 하나 깝니다.
다음 참가자가 계속 게임을 합니다.
자세한 게임방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게임룰 바로가기]
창업공모전에서 당선되었다는 것은 게임의 내용이 검증되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실제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지구를 위해서 플라스틱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는 환경교육을 할 수 있어서 좋고 기본적으로 더하기 빼기를 해야 게임이 진행되다 보니 이제 1학년인 아이에게 수학까지 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게임이었다.
현재 푸른바다를 돌려줘 게임은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 중에도 있다. [펀딩 바로가기]
코로나 19로 답답한 집안에서 아이들과 새로운 놀이를 찾고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게임을 통해 교육과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줄 '푸른 바다를 돌려줘' 게임 펀딩에 참여하여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