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캐스트4세대 (with 구글TV) 개봉기 및 사용기
세상의 이목이 애플의 신형 아이폰 12 출시에 집중되어있던 시기에 구글에서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였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생산자가 분리되어 있다 보니 구글의 레퍼런스 제품이나 구글의 신제품의 관심도는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겠지만 지난 9월 말 구글에서 발표한 제품 중 매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제품이 있었는데 그 제품은 바로 구글 크롬캐스트 4세대 (with google TV) 제품이었다.
먼저 크롬캐스트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미러링을 지원하는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기였는데 4세대 크롬캐스트를 주목한 이유는 바로 크롬캐스트에 구글TV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현재 집에 사용중인 TV도 스마트 TV 기능이 탑재되어 있긴 하지만 앱 설치 및 사용의 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이 제조사에서 내려주는 펌웨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보니 빠른 지원이 되지 않아 잦은 오류 발생으로 구글 TV 셋톱을 알아보던 중 구글 TV가 탑재된 4세대 구글 크롬 캐스의 등장은 당연한 관심사였다.
아직 국내에는 공식 출시가 되지 않은 상태라 미국에 출시 되자마자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을 했다.
비행기 타고 주문 5일만에 받은 크롬캐스트 with 구글 TV, 4세대 크롬캐스트이다. 구글 제품 역시 애플이 제품처럼 패키지는 매우 심플하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4세대 크롬캐스트에서 지원 되는 기능이 박스에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다.
박스 하단에는 구글의 정품임을 인증하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박스를 열면 작은 박스 2개가 눈에 띈다. 왼쪽 박스가 크롬 케스트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이고 오른쪽은 리모컨이 들어있는 박스이다.
2개의 소박스를 꺼내면 바로 아래에는 매뉴얼이 제공되고 매뉴얼 아래에는 USB-C 케이블과 전원어댑터가 들어있다.
크롬캐스트 4세대에 기본제공되는 어댑터는 프리 볼프 제품으로 5V 1.5A (75W)의 출력이 제공되는 어댑터이다. 미국에서 출시한 제품이라 국내 콘센트에서 사용하려면 돼지코를 구해야 한다.
돼지코 구하기가 어려운 분들은 기존에 사용하는 스마트폰 어댑터 중 5V 1.5A이상의 어댑터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신제품 답게 USB-C 타입의 전원 케이블이 제공된다. 박스 구석에는 리모컨에 사용할 AAA 배터리 2개도 제공되니 잘 챙겨야 한다.
먼저 리모콘을 살펴보았다. 부직포 소재의 포장지로 안전하게 포장이 되어 있다. 리모컨의 디자인은 아주 깔끔하고 이쁘다. 버튼 눌림도 매우 좋고 실제 사용 시 작동도 매우 정확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포장을 개봉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환경을 위해 비닐 포장대신 모두 종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역시 글로벌 기업 다움을 느꼈다.
리모컨 우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다. 배터리는 AAA 2개가 사용되며 하단 아래의 배터리 커버를 열어서 넣을 수 있다.
배터리 넣을 때 방향에 유의하여야 한다. 보통을 +-가 위아래로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구글 리모컨의 경우 배터리 두 개가 같은 방향으로 삽입된다.
크롬캐스트 with 구글 TV (4세대) 본체이다. 기존의 3세대는 원형이었는데 약간 달걀 모양으로 변경되었다. 본체에 HDMI 케이블이 달린 기본 구조는 3세대와 동일하게 변경되지 않았다.
크기는 신용카드 한 장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하지만 성능은 기존 3세대보다 좋아졌다.
3세대는 단순히 미러링만 제공하면 FHD를 제공한 반면 크롬캐스트 4세대는 4K를 지원하고 구글 TV가 기본 탑재되어있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탄생했다.
설치와 기본 설정은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구글 TV 화면이 바로 실행된다.
구글 TV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앱 이외에 추가 앱 설치를 위해 플레이스토어를 찾았지만 플레이스토어가 보이지 않아 당황했는데 앱 카테고리에서 추가로 설치 가능한 구글 TV용 앱을 찾아 설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추가로 설치 한 앱은 바로 DS VIDEO이다. 시놀로지 나스를 사용하고 있어 이 앱이 꼭 필요했는데 구글 TV에 최적화된 DS VIDEO가 제공되어 아주 완벽하게 나스와 연동하여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이것 때문에 4세대 크롬캐스트를 구입했는데 실 사용을 해보니 만족감이 두배로 늘었다.
다음은 넷플릭스 4K 영상을 구동해 보았다. 역시 진리의 구글인가 고화질 영상임에도 끊김 없이 아주 안정적으로 4K 영상이 재상 되었다.
유튜브는 말할 것도 없이 4K 영상도 아주 완벽하게 재생된다.
지금 1주일째 사용 중인데 한마디로 매우 만족 별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제품이다.
구매 전에는 샤오미 TV 스틱을 사용하면서 조금 낮은 성능에 구글 크롬캐스트 역시 성능이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작은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기우였다.
구글이 직접 만든 구글 TV 답게 최적화가 잘 되어서 인지 사용 중에 버벅거림 없이 매우 빠르게 반응하고 4K 역시 아주 안정적으로 제공된다.
리모컨 역시 어떤 위치에서 사용하여도 잘 반응하며 크롬캐스트에 탑재된 구글 보이스 기능을 활용하면 타이핑의 불편 없이 사용이 가능한 점에서 아주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 4세대는 구글이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OTT가 대세인 시대와 언택스 시대에 가정에서 가장 최고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크롬캐스트 4세대 칭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구글 TV 스틱 1세대 제품이라고 하는 것이 더 걸맞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