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손바닥 보다 작은 스틱PC로 미래 컴퓨팅이 현실이 되다

줄루™ 2015. 8. 13. 11:05

IT기술과 가전제품의 제조기술이 발전하면서 덩치가 커지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점점 더 작아지는 제품이 있습니다. 먼저 덩치가 커지고 있는 제품의 대표주자는 TV일 것입니다. 


LCD TV로 불리는 평판디스플레이TV 보급 이후 TV는 점점 더 몸집을 키워나가면서 최근에는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TV가 출시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덩치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반대로 점점 덩치를 줄이고 있는 제품은 바로 컴퓨터입니다. 1946년 컴퓨터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덩치는 왠만한 집 한 채 크기였고 무게만도 무려 27톤에 달했습니다.



이후 30여년이 흘러 1977년 어느 차고에서 스티브잡스에 의해 애플 PC가 탄생하면서 바아흐로 데스크탑 시대가 열렸습니다. 스티브잡스는 훗 날 아이폰이란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면서 세상을 두번이나 변화시킨 IT의 거목이죠. 이젠 고인이 되었지만요. 


여하튼 애플 PC등장이후 데스크탑 시장이 생겨났고 이후 IBM은 1981년 새로운 데스크탑을 선보이면서 데스크탑의 전성기를 만들어 갔습니다.






컴퓨터의 보급이 늘면서 인간이 하던 수 많은 일들을 컴퓨터가 대신하게 되자 세상은 빠르게 컴퓨터에 길들여지기 시작했고 컴퓨터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져 갔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어했고 그 결과 1985년 도시바에서 처음으로 노트북을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현재 우리가 쓰는 노트북의 원조이지만 당시 세계 최초 노트북의 무게는 무려 6KG 였답니다. 



첫 노트북 출시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노트북은 이제 1KG도 안되는 가벼운 제품들이 소비자들 손에 들려 있고 더 나아가 태블릿 형태로 발전하면서 점점 더 작아지고 슬림해졌습니다.


이렇게 점점 작아지는 노트북의 슬림화 기술은 데스크탑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데스크탑 역시 노트북에 질세라 더욱 작아지고 성능좋은 미니PC가 선보이면서 과거에 덩치큰 데스크탑을 이제 구시대 유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라면 한 봉지 만한 크기의 미니PC가 일반 데스크탑 못지 않은 성능을 구현해주어 놀라움을 주었는데 얼마전 미니PC마저 KO시켜버린 놀라운 PC가 세상에 선을 보였습니다.


이른 바, 스틱PC로 불리는 초소형컴퓨터입니다. 모양은 마치 USB 메모리처럼 생겼고 크기는 여성분들이 사용하는 립스틱만한 크기로 처음 보면 이게 과연 PC일까 하는 생각을 대부분 하게 됩니다.



전혀 컴퓨터처럼 보이지 않지만 스틱PC는 보급형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내어주는 꽤 훌륭한 초소형 휴대용 컴퓨터로 주머니속에 스틱PC를 넣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언제 어디서나 TV나 모니터에 연결하여 바로 PC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놀랍죠!!



특히 스틱PC는 현존하는 가장 작은 컴퓨터이지만 기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못지 않게 웹서핑, 문서작업,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서 앞으로 빠르게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컴퓨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가까운 미래에는 커피샵이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노트북이나 PC대신 스틱PC를 꼽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만 제공되는 곳들이 생겨날 것 같고 어디서나 나만의 스틱PC를 이용해 안전하게 컴퓨팅을 하는 시대가 곧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형화 터미네이터에서 터미네이터에 장착되는 인공두뇌 칩


더불어 스틱PC는 지금보다 더 작아지고 더 강력해지면서 훗날 미래를 그린 SF 영화인 터미네이터속에 나오는 인공지능 핵심칩 처럼 발전해 나가 로봇에 꽂으면 인공지능 로봇으로 변신하고 자동차에 꽂으면 스마트카로 변신하는 마법의 스틱이 될 날도 오지 않을까 합니다.


옛말에 세상은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고 하는데 스틱PC의 등장으로 이제 컴퓨팅은 내 손안에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본 글은 Amkor 에 기고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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