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황당한 윈도우10 출시 행보, 성공 가능성 안보인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이 공식 출시 되는 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전과 달리 이번 윈도우10의 경우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커져가는 윈도우 운영제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을 해왔는데요.
그 결실의 산물인 윈도우 10이 정식 발표되는 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현재 5개월 이상 윈도우10인사이더 프리뷰를 테스트 해온 상태라 윈도우10 정식 업데이트를 오전 내내 확인하고 있던차에 조금 황당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윈도우10 정식 업데이트에 기존 윈도우10 프리뷰 사용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윈도우10프리뷰 사용자가 윈도우10 정식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려면 윈도우7 또는 윈도우8(윈도우8.1)로 설치한 후 윈도우10 정식업데이트가 된다고 합니다.
윈도우10 프리뷰 사용자가 공짜로 윈도우 라이센스를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 프리뷰버전을 정식으로 업데이트 한 후 소지하고 있는 정품 라이센스를 등록하여 인증을 하면 될 터인데 마소에서 윈도우10 프리뷰 사용자들에게 정식버전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 하기 어렵네요.
윈도우10 정식 발매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약중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그동안 오랜 기간 마소가 많은 사용자들을 베타 테스터로 실컷 부려먹고 이제 정식버전 나왔으니 너희들은 쓸모 없어라고 내치는 기분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결국 베타테스트에 참가했던 수많은 사용자들을 안티로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행보로 시작한 윈도우10이 과연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말을 시작한 김에 윈도우10이 성공하기 어려운 몇가지 더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첫째, 윈도우10 정식출시에 베타버전의 모든 문제가 해결 되었을까?
솔직히 윈도우10프리뷰를 오랜 기간 사용해 오면서 늘 많은 문제를 않고 있는 윈도우10이 제대로 출시가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고 출시를 코 앞에 두고 터져나온 보안 이슈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할 수 있을 까 하였는데 결국 마소는 원래 일정대로 윈도우10 출시를 강행하였습니다.
예상컨데 윈도우10 정식버전 설치 후에는 상당히 많은 문제점이 튕겨져 나올 것이고 사실 상 말이 정식버전이지 사용자들은 또 다른 베타 테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호환성 떨어지는 엣지 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에 메인 브라우저를 익스플로서에서 엣지로 변경하였습니다. 엣지와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차이는 액티브X 지원여부입니다.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는 아예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당장 금융거래등 일반적인 인터넷서비스 사용에 제한을 주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일반적인 웹사이트도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블로거 입장에서 중요한 티스토리의 경우에도 사진첨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 되지 않는 등 여러가지 호환문제가 생기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가져다 줍니다.
셋째, 바꿔야 할 명백한 이유가 없다.
이미 윈도우8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쓰디 쓴 고배를 마셨습니다. 상당히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마소가 이번 윈도우10에서라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이해하고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데 윈도우10의 느낌은 이전 윈도우7과 윈도우8을 대충 섞어놓은 듯한 이미지를 주고 있어서 사용자들이 왜 윈도우10으로 바꿔야할 지 그 명분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5개월간 윈도우10 프리뷰 테스트를 하면서 윈도우10의 장점이 뭘까 고민해 봤지만 마소가 이야기 하는 것 처럼 기존 윈도우와 익숙하여 거부감이 없다는 것 이외에 큰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윈도우10 확산에 발목을 잡는 이슈들이 많지만 가장 핵심적으로 마소 윈도우10 성공에 발목을 잡는 것은 지난 몇개월 동안 열심히 자발적으로 참여한 베타테스터들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고 정말 엉성하게 출시를 강행한 마소의 윈도우10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