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맛집거리 세나클 카페, 아늑한 분위기로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
서대문구 연희동 맛집거리를 서울시내에서도 꽤 유명한 곳입니다. 제가 사는 동내이기도 하지만 사실 연희동 맛집 거리는 잘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뭐 특별한 이유는 없고 나이가 드니 여유로운 곳이 좋은데 이 곳은 너무 번잡합니다.
예전에는 참 조용하고 포근한 곳이었는데 음식점들이 넘쳐나면서 이제는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어져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사러가 쇼핑센터를 포함해 근처 어린이놀이터까지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라 가끔 둘러보긴 하는데 얼마전 일본으로 이민간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 오랫만에 추억이 있는 연희동 맛집 거리를 둘러보았는데 정말 많이 바껴 있더군요.
이 곳이 원래 주택가 였는데 사러가 앞쪽 도로는 이미 완전 상가가 되어버린지 오래고 이제는 뒷 골목 주택까지 거의 가계로 바껴가고 있더군요. 아직은 뒷 골목쪽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조금은 여유로움이 남아 있어서 친구랑 추억을 되살려 보며 연희동 맛집거리 골목을 탐방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가 있었는데 일단 커피도 맛있고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라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이름은 세나클 입니다. 사러가쇼핑센터 뒷 골목쪽에 있지만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카페가 일반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어서 그런지 입구 찾기가 살짝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카페입구에 친절하게 안내 POP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글씨도 참 이쁘게 쓰셨어요..)
세나클 카페에 들어서니 정말 횡하더군요. 그리고 테이블도 딸랑 2개...순간 잘못 들어왔나 생각을 하고 두리번 거리니 2층에 넓은 공간이 있다고 안내해주더라구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냥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별한 인테리어도 없었고 아주 심플한 인테리어가 차분함을 주더군요.
커피이외에 디저트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단촐 합니다. 상당히 달달한 것만 있더라구요.
커피를 주문하고 이층으로 올라가니 상당히 넓은 공간이 너무 여유롭게 펼쳐져 있더군요.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이 테이블이 상당히 듬성 듬성 있다는 겁니다. 다른 카페처럼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서 옆사람 이야기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카페와 달리 넓직하게 세팅 된 공간이 정말 맘에 들더군요.
장시간 편하게 연인들끼리 이야기 꽃을 피우실 분들은 소파를 이용하면 딱 입니다.
다만, 소파가 있는 테이블은 두 개 뿐이라 자리 잡기가 쉽지 않겠더라구요.
주문한 커피는 직원이 직접 가져다 줍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까지, 게다가 커피맛까지 휼륭하더라구요. 분위기 좋은 카페 세나클에서 모처럼 한국에 온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몇시간은 그냥 훌쩍 지나버리더군요.
혹시 연희동 맛집거리에 연인과 함께 오시는 분들은 맛있는 것 드시고 세나클 카페에 들려서 포근한 데이트를 즐겨 보세요. 정말 아늑하고 조용한 멋진 카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