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카파이(CarFi) 출시, 뒷북에 효용성도 떨어지는 반쪽제품
화웨이가 국내에서 상당히 긴 공백을 깨고 새로운 제품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바로 4G LTE를 지원하는 차량용 모바일 AP(Access Point) 기기인 카파이(Huawei CarFi)를 LG 유플러스를 통해 12월 16일 공식 출시합니다.
화웨이 카파이는 자동차의 시거잭에 꽂기만 하면 LTE 신호를 이용해 무선AP(핫스팟)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차량전용 무선 라우터로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최대 10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웨이 답게 카파이의 출고가는 1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색상은 패션 엘리트 블랙(fashion elite black-검정) 단일 색상만 출시 된다고 합니다.
일단 가격은 괜찮은 것 같고 일상 생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자동차내에서의 모바일 인터넷 환경 구축을 해준다는 측면에서는 화웨이 카파이는 분명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출시 되는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사실 상 판매량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바로 국내에는 이미 휴대용 모바일 라우터 장비들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올레 에그 및 하이브리드에그를 비롯해 최근에 SKT에서는 LTE망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포켓파이라는 제품이 이미 시장에 나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기존에 판매중인 모바일라우터 장비들은 대부분이 휴대용입니다.
주머니 및 가방 속에 넣고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에 활용성이 매우 높은제품이지만 화웨이의 카파이는 오로지 자동차 안에서만(시거잭 전원 사용)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떨어지고 이로인한 경쟁력도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용성이 자동차 내부로 제한되는 반쪽제품인 화웨이의 카파이는 국내 시장을 제대로 분석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구색맞추기 제품으로 보이기에 국내에서 제대로 된 판매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