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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LTE와 광대역LTE-A는 어떻게 다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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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루™ 2014. 7. 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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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를 틀면 정말 귀에 딱지가 앉을정도로 많이 나오는 광고가 있습니다.

잘생겼다,팔로우미,굿 초이스 바로 이통사들의 광대역LTE-A 광고죠. 세계 최초,전국서비스 최초 무슨 최초가 그리도 많은지 광대역 LTE-A 서비스광고를 엄청 쏟아붇고 있는데요.


출처 : SK텔레콤 광대역LTE-A



이통사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광대역LTE를 광고하며 자랑하던게 엊그제 일인데 국내 일등 SKT가 세계 최초 상용화 했다는 광대역LTE-A는 도대체 무엇인지? 일단 광고에서 보면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은 알겠지만 기존에 광대역LTE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실텐데요.


LTE스마트폰 사용하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LTE 기술용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참고로 이 글만 잘 이해하시면 LTE 전문가가 되시는 겁니다.


먼저 다양한 LTE 서비스에 대해 알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LTE가 어떤 서비스인지 알아야 겠죠.


LTE는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국내에서는 4G 이동통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국제규격의 4G에 못 미치는 기술기준으로 국제규격상 3.9세대 무선통신규약에 해당합니다.


기본적으로 LTE서비스는 10Mhz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하여 논리적으로 75mbps 의 속도를 낼수 있습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되었던 LTE서비스가 바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국내 LTE는 4세대 LTE 표준기술이 아니다 보니 이통사들은 진정한 4세대 LTE서비스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합니다. 그 결과 IMT어드밴스 즉 4세대 LTE 표준기술규약을 따르는 LTE-A (LTE Advance) 서비스를 시작하게됩니다.


* IMT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국제전기통신규약)


4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의 핵심은 바로 주파수의 집성기술입니다. 좀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여러개의 주파수 또는 주파수대역을 묶어서 하나처럼 사용하는 기술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10Mhz의 주파수를 10M 폭 도로라 생각하면 이 도로폭을 20M로 넓히거나 또는 다른 도로를 하나 더 만들어서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10Mhz)을 두배로 늘려 사용하면 LTE속도 역시 두배로 증가합니다. 이때 주파수를 묶는 방법에 따라 LTE 기술명칭이 달라집니다.


바로 광대역LTE와 LTE-A로 나뉘는데요. 이 두가지 LTE 기술은 최대 150mbps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S4



먼저 광대역LTE는 기존 10Mhz 주파수 대역폭을 두배로 늘려 20Mhz의 주파수 대역폭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차도로 따지면 기존 1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하는 개념이죠. 

이때 사용되는 핵심기술은 바로 LTE의 근간인 OFDM이란 기술인데 OFDM 역시 주파수를 묶어서 전송하는 기술중 하나로만 기억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LTE-A는 광대역과는 조금 다른 방식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기술은 CA (Carrier Aggregation) ,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이란 기술이 사용되는데요. 대역폭을 20Mhz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서로 다른 주파수의 대역 2개를 하나처럼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면 중부고속도로 개념을 생각하시면 되겠는데요. 도로를 넓힐 수 없어서 중부1고속도로, 중부2고속도로 따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 과 같은 개념입니다.


여기까지 이해 되셨나요? 그럼 광대역LTE-A가 대략 어떤 개념인지 딱 떠오르시지 않나요?

바로 광대역LTE 와 LTE-A 기술을 합친 것이 바로 광대역LTE-A 입니다.

예를 들자면 도로도 넓히고 또 다른 도로도 하나 더 만드는 것이죠. 그럼 여기서 뭔가 궁금한게 있을것 같은데요. 아예 광대역LTE에서 대역폭을 더 늘리거나, LTE-A를 통해 10Mhz 3개를 묶어서 쓰면 될텐데 왜 굳이 두가지 기술을 써야 하나 하는 궁금증일텐데요.


그 이유는 바로 LTE 통신규격의 특성때문에 그렇습니다. LTE는 상황에 따라 대역폭을 선택하여 사용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최대 20Mhz의 대역폭까지만 사용이 가능하죠. 그래서 광대역LTE로 쓰이는 20Mhz 이상의 대역폭이 필요하게 되면 별도로 10Mhz 대역폭을 따로 묵어야 하는데 이 경우는 OFDM이아닌 CA를 적용하여야 하기에 광대역LTE-A서비스가 되는 것이랍니다.


그럼 기존 LTE사용자들은 광대역LTE-A로 바꾸는 것이 유리할까요?

개인적으로 답을 드리자면 어차피 스마트폰을 바꿔야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광대역LTE-A로 바꿀 필요없습니다. 실제 아무리 빠른 LTE서비스를 제공한다해도 사용자가 몰리면 이통사들이 기술적으로 광고하는 최대속도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SKT의 G2는 분명히 LTE-A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입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다녀 보면서 속도를 측정해 보아도 광고하는것처럼 빵빵터지는 속도는 절대 안 나옵니다.


LTE-A 가능한 스마트폰인데도 속도가 반타작도 안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있을까요?? 사실 이통사들이 떠드는 광대역LTE-A는 정말 고객에게 서비스할 생각보다는 마케팅을 위한 목적이 더 큽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한 고객이 1이란 데이타를 쓸때보다 한 고객이 3이란 데이타를 사용할때 더 부하가 걸립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전파자원이 무한할 것 같지만 실제 이동통신은 상당히 제한적인 자원을 가지고 많은 고객이 나눠쓰는 서비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대역LTE-A 서비스 사용자가 많아지면 자원을 나눠써야할 이동통신사는 서비스에 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실제 광대역이 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LTE-A가 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대부분 LTE를 기반으로 제공합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LTE-A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임에도 주파수대역폭은 10Mhz로 일반 LTE속도로 접속되어 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전화걸기 화면에서 *123456#을 눌러 보시면 현재 접속중인 LTE 밴드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무리 최신형 스마트폰을 쓴다한들 사용자가 많아지면 공평하게 나눠써야하는 것이 바로 전파이기에 결국 망의 충분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초고속 이동통신은 그야말로 공염불이죠. 솔직히 요즘 이통사들 광고보면서 느끼지만 속도전쟁 그만하시고 망이나 안정화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G 시절보다 음영지역이 더 많고 심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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