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눈도 내리지 않고 비교적 포근한 겨울인 것 같다.
겨울은 당연히 추워야 하는데 봄 날씨 같은 겨울이 이어지면서 겨울 철 발생할 수 있는 계절 사고에 시민들이 다소 무뎌지고 있다.
하지만 사고는 꼭 관심에서 멀어질 때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 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사고 중 가장 골치 아픈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늘고 있다.
수도 계량기가 얼어서 파손 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가정 내 단수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이 발생하고 이런 불편 보다 더 큰 문제는 아파트나 다주택의 경우에는 누수로 인해 아랫집에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해주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계량기 동파가 자주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다 보니 마치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당황스러운 것처럼 허둥지둥 되고 이러다 보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올 겨울 다소 롤러코스트와 같은 날씨에 혹시라도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았다.
가장 먼저 수도 계량기가 동파 되었다면 계량기에 있는 메인 밸브를 잠가 수돗물이 더 이상 누수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한다.
이후 개별 수리를 하는 것이 아니고 120 다산콜센터 또는 각 지역 수도사업소 민원안내 전화로 신고하면 관할 지역의 수도사업소에서 직접 가정에 방문하여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교체하여 준다. 비용은 서울시에서 부담하여 무상으로 교체가 진행된다.
또 다른 상황은 계량기가 동파는 되지 않았지만 수도관이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이 경우 얼은 수도관을 녹이려고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급속한 팽창으로 인해 수도관 파손이나 계량기 파손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수도관을 녹이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여 천천히 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수도 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사후 조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다.
계량기 동파 예방은 안 입는 헌옷이나 수건 등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보온재를 계량기 안에 채워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아주 추운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열어 수돗물이 조금씩 흐르게 하여 수도관이 어는 것을 막는 방법이 가장 좋다.
올 겨울 비교적 온화한 기온이지만 변덕스러운 한파가 닥칠 수 도 있고 꽃샘추위도 기다리고 있으니 수도 계량기 동파 방지를 하지 않은 가정이라면 지금 바로 예방 조치를 하여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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