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가 출시되자 마자 여러가지 이슈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출시이전부터 줄곧 디자인문제가 제기되면서 발목을 잡기 시작했는데 출시가 되고나니 이젠 아몰레드의 번인문제가 대두되면서 두번째 발목을 잡고 있어 전작인 갤럭시S2에 비하면 초기판매량은 상당히 부진한것 같습니다.
물론 경쟁모델이 많아진 점도 초기 부진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라는 매너리즘에 빠져 이번 갤럭시S3가 소비자 입맛에 잘 맞추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중 디자인 문제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언급하긴 좀 그렇지만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스마트폰 모델에 고집스럽게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히트작들은 대부분 IPS 또는 슈퍼LCD를 채용하여 보는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삼성이 밀고 있는 아몰레드가 왜 소비자들에게 회자 되는지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옵티머스LTE IPS vs 갤럭시S3 아몰레드
최근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2와 삼성전자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갤럭시S3입니다. 두제품이 급이 다르니 두제품을 가지고 성능비교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지만 그래도 국내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최근 전략제품이라 살짝 비교해 볼까 합니다.
구분 |
갤럭시S3 |
옵티머스LTE2 |
CPU |
쿼드코어 1.4Ghrz |
듀얼코어 1.5Ghrz |
디스플레이 |
4.8inch HD Super Amoled |
4.7inch True IPS |
실행메모리 |
2GB (LTE) |
2GB |
저장메모리 |
32GB (LTE) |
16GB |
전체적인 스펙면에서는 갤럭시S3의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서두에 이야기했지만 두 제품은 체급 자체가 다르니 참고만 하셨음 합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쿼드코어가 탑재된 갤럭시S3의 성능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벤치마크 앱인 안투투로 확인해 보니 12,000점을 훌쩍 넘어버린 성능점수에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듀얼코어를 사용한 옵티머스LTE2의 성능점수가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로 우월한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
역시 최고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갤럭시S3의 성능과 스펙은 모든면에서 만족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스펙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성능이나 스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모든 기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옵티머스LTE에 적용된 IPS 패널과 갤럭시S3에 적용된 아몰레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를 통해 핵심만 짚어 보겠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차이를 제대로 비교해 보기위해 우선 옵티머스LTE2와 갤럭시S3의 화면밝기를 최대로 설정하였습니다.
#1 흰색을 흰색이라 부르지 못하는 아몰레드
우선 기본적인 테마부터 비교해보죠. 왼쪽의 옵티머스LTE2는 기본적으로 흰색 배경의 테마를 사용하였지만 갤럭시S3는 검정배경의 테마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몰레드가 특성상 흰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 검정 배경을 기본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 아마도 웹서핑일텐데요. 웹은 대부분이 흰색배경을 사용하게 되는데 옵티머스LTE2의 IPS는 흰색배경을 정확하게 표현주어 눈이 편하지만 아몰레드는 흰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푸르스름한 색으로 표현하여 눈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왜? 갤럭시S3가 고집스럽게 기본배경테마를 검정으로 했는지 이해 되시겠죠.
#2 과하게 표현되는 빨강으로 너무 정열적
사진 역시 IPS는 자연색에 가깝게 부드럽게 표현되지만 아몰레드는 전체적으로 색이 강렬하고 붉은색이 상당히 강조되어 색상을 구현해 줍니다.
색감은 개인적인 편차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옵티머스 LTE2의 IPS에서 보여지는 색감이 더 현실적인 색을 전해 주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3 태생적 문제 번인으로 인한 스트레스
사실 갤럭시S3의 아몰레드의 색감이나 색깔표현 능력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몰레드의 기술적 특성상 생기는 번인 문제입니다.
번인이란 과거에 흑백TV를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한 위치에 같은 이미지를 오래 동안 표시하면 해당 부분이 마치 탄것처럼 화면 일부에 잔영을 남기는 것을 말합니다.
갤럭시S3와 같은 아몰레드가 사용된 갤럭시S2 HD의 번인현상입니다.
갤럭시S3 역시 이런 번인 현상을 피할 수 없는데요. 문제는 회사의 대응인듯합니다. 사실 아몰레드는 화소 하나하나의 수명이 다르기에 데드픽셀이나 번인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인데 제품의 기술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관련기사 : http://www.etnews.com/news/
제품설명서 한 귀퉁이에 화면에 잔상(화면열화)가 있는 경우 삼성전자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갤럭시S3는 출시되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인데 이런 문제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결국 소비자과실로 몰아 서비스를 해주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선명하고 우수한 컬러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하여 자사의 전략스마트폰에 아몰레드를 고집하고 있는데 아몰레드가 강렬한 색을 전해주기는 하지만 흰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과거 흑백TV처럼 잔상이 남는 번인현상이 생기는 등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왜 아몰레드를 고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설마 삼성전자가 자존심때문에 아몰레드를 포기하지 못하는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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