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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스카이 베가R3 살펴보니 혁신없는 카피캣이 따로 없네

리뷰

by 줄루™ 2012. 9.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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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은 워크아웃중 스마트디바이스 전문제조회사로 목표를 정하고 때론 전략적으로 때론 공격적으로 제품을 발표하면서 회생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결국 4년 8개월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회사의 전략이 성공하였고 나름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내면의 모습을 보면 팬택 스카이의 행보는 잠재적 불안요소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제2의 워크아웃이 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무슨 황당한이야기인가 하겠지만 지금부터 팬택 스카이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여과없이 풀어 팬택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말해볼까 한다.





팬택이 과연 혁신인가? 카피캣인가?


지난 5월 팬택의 첫 밀리언셀러였던 베가레이서 후속모델인 베가레이서2를 시작으로 7월에는 베가 S5 그리고 오늘은 전략 스마트폰 ‘베가 R3’를 줄줄이 공개했다.

거의 2개월마다 전략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는 인상을 충분히 심어주고 있다.


특히나 오늘 출시된 ‘베가 R3’는 지금까지 팬택이 보여준 스마트폰의 기술을 모아 강력한 기능으로 완전무장했다.

한 손에 들어오면서 자연색에 가깝고 선명한 5.3인치 대화면 IPS Pro 디스플레이,  퀄컴의 최신 쿼드코어 S4,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이외에도 강력한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다.




그럼 정말 팬택이 말하는 것처럼 베가R3에는 혁신이 담겨져 있을까 ?

일단 혁신이란 사전적의미는 '묵은 풍습,관습,조직,방법따위등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함'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기존에 볼수 없는 새로운 기술을 탑재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는 의미이다.  그럼 이 혁신이란 의미를 베가R3는 잘 담고 있을까? 답은 '혁신은 없다'이다.


베가R3가 혁신이라고 주장하는 스펙과 탑재된 기술은 이미 경쟁사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제품의 기술들을 모방한 제품이란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스펙인 5.3인치 디스플레이를 보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해 내는 제품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의 모방 제품이란 느낌을 떠올릴것이다. 단지 화면크기가 같아서 갤럭시노트를 모방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갤럭시노트의 가장 큰 감성기능인 필기기능이 베가R3에 스리슬적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UX측면에서는 더더욱 잘 나가는 경쟁사 모델의 모방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텍스트액션, 이미 필기인식은 오래전부터 제공되어왔던 기술이며 얼마전 출시된 LG전자의 퀵메모와 유사하지만 매우 제한적 기능을 제공하며 미니윈도우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S3의 팝업플레이와 LG전자 옵티머스G의 Q슬라이드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UX를 빼꼈다는 느낌뿐 새로움은 없었다.


결국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이기 보다는 경쟁사의 잘 팔리는 모델 베끼기를 기본으로 베가R3가 탄생한것이다.




공격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배경은?



이 처럼 팬택 스카이는 혁신을 선도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혁신없이 경쟁사의 기술을 모방하여 제품을 만들기에 비교적 단기간에 신제품을 기획하여 생산할 수 있다. 애플이 1년에 한번씩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팬택이 경쟁사에 비해 더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신제품을 쏟아내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팬택은 사실 상 자신들의 혼이 담겨있는 제품이 없고 대부분이 모방기술을 집약해서 만들다 보니 고객의 로열티보다는 가성비(가격은 저렴하면서 쓸만한 스마트폰)가 좋다는 이유로 선택되고 있다.


팬택이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가격동향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출시 후 1개월 정도면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이 폭락한다.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지만 제조사인 팬택은 그야말로 수익성 악화로 박리다매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만 국내에선 저렴한 가격에 많은 수량을 판매하는 것 조차 녹녹치 않기에 팬택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바로 신제품효과이다.


신제품을 출시하면 최소 1개월 정도는 이익율이 좋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단기적으로 일어나기에 팬택은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 초기 마케팅 비용을 대거 투입해야 하기에 결국 팬택에 돌아오는 것은 수익성 극대화가 아닌 현상유지수준이다.




이젠 조금 늦더라도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야 할때


결국 지금처럼 현상유지를 하기위해 발버둥치며 혁신없이 모방위주의 경쟁력 없는 제품을 계속 출시한다면 결국은 시장에서 도태될수 뿐이 없을것이다. 


팬택은 이미 혁신을 포기했다 워크아웃에 처했던 경험이 있기에 지금처럼 간다면 언젠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똑같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더욱 잘 알것이다. 더욱이 얼마전 팬택과 비슷한 길을 걸어가던 KT Tech가 수익성 악화로 사업포기를 했던 것은 팬택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물론 이제 막 워크아웃을 벗어난 팬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야 살아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팬택의 상황에서 보면 교과서적인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팬택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야하고 자신만의 색깔과 혼을 지닌 제품을 만들기 위한 첫 단추를 끼어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조금 늦을지언정 진정으로 과거 팬택이 했던것 처럼 새로운 도전을 통해 팬택 성장의 초석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하나 쯤 만들어 내야 앞으로 팬택이 살아남을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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