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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프로2 직접써보니 UX 감성은 업그레이드, 임팩트는 부족

리뷰

by 줄루™ 2014. 2.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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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4에서 공개될 것이라 예상되었던 LG G프로2가 2월 13일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LG전자의 첫 모델이기도 하고 국내제조사중 가장 먼저 최신 모델을 발표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다소 서두른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LG전자가 발빠르게 G프로2를 발표한 이유를 예상해보면 작년 LG전자의 모바일부문 성적표가 좋지 않아 올해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한 해가 될 것이라 (사실 적자가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 저하가 더 큰 문제일 수 있기 때문)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미  MWC2014에서 발표가 예정된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S5의 선제대응측면에서 빠르게 공개를 결정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LG G프로2의 첫인상은 전작인 G프로의 UX를 그대로 계승하며 더욱 발전시켰지만 디자인면에서는 G프로의 후속버전 느낌보단 G2의 디자인을 계승한 탓에 G3가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G프로2를 체험해보고 왜 LG전자가 네이밍을 G프로2로 결정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잠시만요!! 추천 먼저 하고 가실께요!!


먼저 LG G프로2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 된 핵심키워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G프로2의 핵심키워드는 바로 코드입니다. 전작에서 첫 선을 보였던 노크온이 한층 더 강화되어 노크코드라 이름이 붙혀이지면 전체적인 컨셉을 디자인코드,UX코드,하드웨어코드로 나누워 키워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번째 키워드는 디자인코드입니다. 5.9인치 대형화면임에도 버튼리스베젤로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하였고 메탈메쉬커버를 이용하여 디자인의 격을 한층 더 높혔습니다.


다음은 하드웨어코드입니다. 하드웨어에서는 CPU성능보다 화질,카메라,사운드를 키워드로 가져갔는데요. 솔직히 화질은 이미 검증되어 있는 것이라 G프로2의 키워드는 아닌 것 같았고 카메라 역시 OIS+ 라고 하지만 손떨림보정기능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처리되는 것이라 이 부분도 살짝 의아스럽더군요.

그나마 1W 스피커를 장착한 것이 새롭긴 한데 오히려 1W 스피커보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우퍼를 채용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하드웨어의 강점이라고 선택한 키워드가 그리 장점이 되지 못해 아쉽더군요.


마지막으로 UX코드입니다. 가장 많은 변화를 끌어낸 것이 바로 UX(사용자경험)이더군요. 새롭게 추가된 노크온코드부터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 큰화면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니윈도우나 듀얼브라우저기능등 사용자에게 충분한 감성코드를 전달해 줄 수 있는 다양한 UX경험이 추가되어 사용성이 대폭 향상되었더군요.


그럼 실제 G프로2를 체험해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전체적인 디자인입니다. 전작인 G프로 보다는 G2의 디자인을 계승하여 언뜻 G2 후속모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5.9인치 Full HD가 지원되는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였는데 이미 출시된 이전 모델에 탑재된 IPS디스플레이와 성능면에서 더 발전된 디스플레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CPU역시 퀄컴 스냅드래곤800 (2.26Ghz 쿼드코어)를 탑재하여 G2와 동일하죠. 그래서 인지 화면커진 G2 후속제품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더군요.


후면 디자인 역시 큰 변화는 없습니다. 마감처리가 메탈메쉬공법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것 빼고는요.


다만 이번 G프로2는 사실 카메라UX에 많은 투자를 한것 같더군요. 일단 1300만화소의 OIS+ 기능이 카메라가 탑재되었고 상당히 재밌는 카메라 촬영기능들이 선을 보였습니다. (아래에 자세히 소개해 드릴께요.)


버튼리스 베젤 디자인으로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해주며 깔끔한 베젤라인이 주는 디자인의 마감은 정말 높은 완성도를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상단에는 DMB안테나와 3.5파이 표준 이어폰 단자를 제공합니다.


하단에는 USB포트가 지원되고요. 전반적으로 G2에서도 느꼈지만 군더더기 없는 베젤디자인과 곡선의 미학으로 디자인면에서는 정점을 찍은것 같습니다.


5.9인치 스마트폰임에도 한손에 착 감기는 그립을 제공합니다. 버튼리스 베젤도 한몫하지만 전면부의 내로우 베젤역시 큰 화면의 G프로2를 더욱 슬림하게 만드는 디자인의 1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스펙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으니 G프로2의 UX 변화를 살펴봐야겠죠.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노크코드기능입니다. 기존의 노크온 기능에 암호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잠금해제 기능입니다. 화면을 사분화하여 정해진 패턴을 노크하듯이 두드리면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인데 사용해 보니 정말 편리더군요.

동영상 촛점이 잘 맞지 않았는데 동영상에서 보듯이 화면을 사분화 한후 1 2 3 4로 코드를 정한 후패턴대로 1 2 3 4 순서로 노크를 해주면 잠금이 풀립니다. 특히 노크코드 사용시 화면 어디서나 크기와 상관없이 패턴 위치대로 노크만 하면 인식 가능한 점은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싶더군요.


다음은 G프로2에 가장 핵심적인 변화인 카메라 UX와 관련된 새로운 기능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내추럴플래시 기능입니다. 내추럴 플래시 기능은 일종의 역광보정과 유사한 기술인데요.(두장의 사진을 찍어 보정하는 기술) 그동안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으로 지적된 플래시촬영시 사진품질저하 현상을 G프로2에서는고급 DSLR 수준으로 촬영이 가능하도록 구현해주었습니다.


먼저 DSLR을 이용해 플래시 발광하여 촬영한 이미지 샘플입니다.


왼쪽이 G프로2이고 오른쪽이 경쟁모델입니다. G프로2의 내추럴플래시 기능이 적용되어 왼쪽 사진은 전체적으로 고른 광질의 사진이 담겨있고 우측의 사진은 특정부에 광원노출이 집중되어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슬로우모션 기능입니다. 촬영한 동영상을 재생할때 느리게 재생하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말 최고의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어 축구경기중 골 장면을 촬영하고 중요한 장면은 슬로우모션으로 재생하여 정확하게 다시 볼 수 있기때문이죠.


다음은 4K로 불리는 울트라TV입니다. 현재 화면에 재생되는 동영상이 바로 G프로2를 이용해 촬영한 동영상이라고 합니다. 이젠 Full HD동영상을 뛰어넘어 UHD동영상까지 촬영가능하다니 정말 놀랍군요. 다만 아직 UHD TV보급이 많지 않아 촬영한 동영상을 제대로 볼 수 있지는 못 할것 같지만 우리 늦둥이 딸 성장동영상을 UHD 미리 촬영해 놓으면 몇년 후에는 정말 고화질로 딸의 성장모습을 다시 볼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G프로2는 후면에 OIS+카메라를 적용시킨 것과 더불어 전면 카메라 역시 210만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하여 셀카족들의 주머니를 공략할 것 같은데요. 여기에 셀카족들을 위해 조금은 재밌는 LCD조명 기능을 추가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처음 기사에서 접했을땐 전면에도 플래시가 내장되었나 생각을 했는데 직접보니 전면에 플래시를 내장한 것은 아니고 큰화면을 이용해 셀카촬영시 영상을 작게 만들고 주변부를 흰색화면으로 처리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셀카촬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더군요. LED플래시 만큼은 아니지만 시연해보니 아예 어두운 곳에서도 찍을 수 없던 셀카를 찍을 수 있더라구요. 찰지지는 않지만 재미지더라구요 ^_^


다음은 매직포커스기능입니다. 이 기능도 상당히 재미있었던 기능이었는데요. 촬영할때 보통 촬영한 사물이나 인물에 포커스를 맞추고 촬영을 하게 되는데 매직포커스 기능을 사용하면 포커스를 맞출 필요없이 구도만 잡고 촬영을 해주면 됩니다. 그럼 G프로2는 스스로 촬영피사체를 인식하여 피사체별로 포커스를 맞춰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이후 촬영된 사진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선택하면 해당 피사체에 포커스가 맞춰진 사진을 골라서 보여주는 아주 독특하고 재밌는 기능이더군요.


내추럴플래시,전면LCD조명,매직포커스,OIS+등 정말 카메라 UX에 많은 기능들이 구현되었는데 문제는 카메라UX 이외에 다른 볼거리가 조금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그나마 사운드부문에서 1W 스피커를 채택하여 풍부한 사운드와 음악재생시 음정과 템포조절기능이 추가된 것이에 G프로2의 혁신은 더 없더라구요.

이 밖에 보안강화를 위해 콘텐츠잠금기능, 대화면을 이용한 미니윈도우나 듀얼브라우저 기능등이 추가되었지만 딱히 특별한 기능은 아니라 눈길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G프로2를 직접체험해보고 느낀 점은 전체적으로 사용자를 위한 감성UX는 발전했지만 올 해 첫 출시된 모델로써 주는 임팩트는 부족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G2의 후속작처럼 느껴지는 G프로2를 왜 G3나 G2프로라고 네이밍을 하지 않았는지?? 관계자의 이야기로는 G프로2가 이번에 경쟁사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5의 대항마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대화면 패블릿인 갤럭시노트3의 경쟁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서 G프로2로 결정한 것이고 LG전자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감성코드가 카메라 그리고 디스플레이 부문이라 이 부문에 역점을 둔것이라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왜 G프로2가 대단한 하드웨어혁신보다 감성코드를 선택하였는지 명확히 이해가 되더군요.

하지만 경쟁사의 올 해 첫 모델인 갤럭시S5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 LG전자가 뭔가 제대로 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곧 G2의 후속모델로 예상되는 G3 공개를 통해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해보며 G프로2 체험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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