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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빌드잇, 완성도 높지만 인앱구매 없이 하기힘든 스마트폰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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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루™ 2015. 2. 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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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심시티 한번 정도는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심시티는 도시를 건설하고 경영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한때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게임중 하나였죠,


한 때 심시티에 푹 빠져서 나만의 멋진 도시를 만들기위해 노력(??)했던 즐거움을 아직도 잊을 수 없지만 IT기술의 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PC게임은 도태되고 있는 상황에 심시티는 2013년 PC판으로 새로운 버전의 심시티를 출시를 하면서 스마트폰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결국 EA가 조금 늦었지만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심시티 빌드잇을 지난해 말 발표하였습니다. 


심시티를 워낙 좋아해서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 된 심시티 빌드잇을 작년 말 설치하여 한 달 정도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스마트폰에 최적화하여 게임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불과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은 심시티 빌드잇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한 달간 플레이를 통해 느꼈던 심시티 빌드잇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심시티 빌드잇 인트로 화면입니다. 근사한 게임 속 도시화면 일러스트레이트와 간단한 도움말을 제공하여 줍니다. 처음 게임을 할때는 인트로 로딩이 빨랐는데 도시가 발전하니 인트로 로딩도 점점 길어지더라구요.


기본적인 심시티 빌드잇의 게임방법은 PC용 심시티 게임과 유사합니다. 도로를 만들고 주택을 건설하며 사회기반 시설등을 구축하여 NPC인 심(SIM)들의 만족도를 올려 세금을 걷어가며 도시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죠.


다만, PC게임과 조금 달라진 부분은 맵의 크기가 제한적이라 주택을 체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 PC용 심시티와 달라진 모습입니다. 


또한 PC용 심시티는 도시가 발전에 나감에 따라 주거단지 역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지만 심시티빌드잇에서는 주택을 업그레이드 하기위해 게임 속 공장이나 전문점에서 생산 된 아이템을 조합하여 주택을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있도록 변경 된 점이 달라졌죠. 


6 단계의 주택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나의 주택이 최대 단계까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해야 새로운 주택용지를 추가로 건설할 수 있습니다. PC용 심시티와 스마트폰 심시티 빌드잇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심시티의 공장 역시 그 쓰임새가 달라졌습니다. PC용은 공장 역시 자동업그레이드 개념을 가지고 있고 공장이 개별적 역활을 하지 않지만 심시티 빌드잇에서는 공장을 통해 주택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아이템을 생산한다는 것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아이템은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더 다양 지고 공장 역시 높은 레벨이 되면 한번에 최대 5개의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하답니다.


심시티 빌드잇에서 새롭게 도입 된 전문점입니다. 공장과 마찬가지로 각 전문점마다 특별한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축자재 상점에서는 공장에서 생산된 철이나 원목을 이용해 못 또는 합판인 2차 생산품을 만들어 낼 수 있죠.


이렇게 공장과 전문점에서 만들어지는 아이템을 조합하여 주택을 업그레이드하고 주민을 늘려나가는 것이 심시티 빌드잇의 기본 게임방식이죠.


더불어 심시티에 빠질 수 없는 사회기반 시설역시 심시티 빌드잇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어 집니다. 단 조금 달라진 기능은 특성화 건물들은 주변에 인구수를 늘려주는 버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적절한 위치에 건물을 세우는 것이 심시티 빌드잇의 도시를 확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는 것이 달라진 것 입니다.


전반적으로 게임의 방식이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요소를 잘 변경하여 심시티 빌드잇에 몰입도는 높은편이고 여기에 더불어 스마트폰 게임으로서 가져야할 부가적인 이벤트 요소인 무역센터 아이템거래, 화물선 이벤트, 재난 이벤트등이 잘 어우러져 과거 PC용 심시티의 명맥을 잘 이어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심시티 빌드잇을 할 수록 흥미를 떨어트리는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주택 업그레이드 및 이벤트 진행에 필수요소인 게임내 아이템을 무제한 생산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창고라는 개념을 도입해 갯수를 제한하고 있는데 창고에 보관용량을 늘이기 위해서 게임을 하면서 필요한 아이템을 모아야 하는데 게임을 진행할 수록 랜덤하게 나오는 아이템을 모으기가 힘들어 지면서 제한된 창고용량으로 인해 게임플레이가 어려워 지더군요. (레벨이 오르면 아이템 종류가 많아져 몇개씩만 보관해도 금방 창고가 가득차게 됩니다.)


또한 새롭게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면서 도시를 발전 시켜야 하는데 이 역시 랜덤하게 나오는 아이템이라 수집이 어려워 도시를 확장할 수 없게 만들어 게임의 흥미를 떨어트립니다. 


결국 부족한 아이템을 해결하기 위해 무역센터 거래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나 무역센터 거래 시스템이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찾아서 거래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실제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거의 힘들어 결국 인앱 결제를 통해 심캐시를 구입하지 않으면 게임을 하기 어렵도록 만들어 놓았더군요.


(저 레벨에서는 못 느끼지만 30 레벨 정도가 되면 심캐쉬 없이는 도시 확장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 심시티 이웃입니다. 심시티 빌드잇은 소셜계정과 연동하면 이웃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이웃 도시에도 방문할 수 있지만 도시를 발전시켜나가는데 서로 도움을 주거 받을 수도 없고 그 흔한 쪽지나 방명록조차 없어서 도대체 게임에 도움도 안되는 이웃기능은 왜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게임 설치하고 한 달만에 이제 그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비운의 게임이 되어버린 심시티 빌드잇, 

처음 설치하고 게임을 플레이 할 때는 비교적 완성도 높은 플레이 방식에 몰입하여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었지만 결국 인앱 결제 없이는 더 이상 게임 플레이를 어렵게 만드는 이해 안가는 마케팅 정책때문에 금방 실망과 실증이 났던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A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기존 모바일 게임중 성공 사례를 많이 밴치마킹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앱결제를 안하면 게임을 할 수 없도록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 인앱 결제시 일반 플레이어와 다른 차별을 주는것이 모바일게임의 성공요소가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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