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판매부진에 이어 가죽 배터리커버 품질 불량 문제로 이중고

LG전자가 애플의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 그리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대항마로 사활을 걸고 G4를 출시하였습니다.

LG전자는 전략모델인 G4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꺼져가는 불꽃을 살리지 못하면 얼마전 파산으로 막을 내린 팬택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퇴출될수도 있는 상황이라 G4에 상당히 많은 공을 기울이면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G4가 내세웠던 대표적인 차별화 키워드 두가지는 카메라 그리고 천연가죽배터리커버 였는데 카메라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평을 받았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천연가죽 배터리커버는 품질 문제로 큰 홍역을 치루고 있습니다.

LG G4가 천연가죽배터리 커버를 사용한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걸 맞는 성능과 디자인 경쟁을 뛰어 넘어 사용자들 손에 직접 전달되는 소재를 고급화 함으로 사용자경험을 한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천연가죽을 소재로 배터리 커버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동안 그 어떤 스마트폰에서도 느껴볼 수 없었던 천연가죽 소재가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는 사용자 경험은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고 초기에는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G4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냉랭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LG전자가 G4를 출시하면서 전면에 내세웠던 장점이었던 천연가죽배터리 커버의 품질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G4 가죽배터리커버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는 쉽게 오염이 되는 문제 둘째는 염색이 벗겨지는 문제입니다.

실제 주변에 G4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로부터 G4 가죽배터리커버의 문제에 대한 불만을 많이 듣고 있어 확인 해 본 결과 G4 천연가죽배터리커버의 품질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G4가 출시 된지 이제 고작 두 달인데 벌써 이 정도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반 년만 사용해도 G4의 가죽배터리커버는 가지고 다니기 창피할 정도로 더럽고 흉물스러워 질 것 같았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G4가 생각만큼 많이 팔리지 않아서 가죽배터리커버 품질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고 있지 않지만 분명 G4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불편을 주는 내용이고 리콜까지 해야할 수준으로 보이는데 LG전자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LG전자의 꿀먹은 벙어리 같은 행동은 G4 사용자들로 하여금 가죽배터리커버 품질문제로 인해 불필요하게 서비스센터와 분쟁을 야기할 확률이 매우 커 보입니다. 

결국 목소리 큰 소비자들에게는 무상교환을 그렇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사용자의 과실을 주장하며 배터리커버 교환을 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온적 태도는 결론적으로 브랜드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왠지 최근 LG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찬찬히 보면 얼마전 파산으로 막을 내린 팬택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팬택과 달리 다른 사업들이 유지되고 있어서 LG전자가 스마트폰이 안팔린다고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권을 놓치면 LG전자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전자제품에 대한 신뢰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