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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사피루스, 좋은 사람과 함께 마시기 편한 부드러운 위스키

취미

by 줄루™ 2016. 1. 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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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에는 주류에 대한 리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세 미만의 독자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개인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면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작은 바가 있는 집을 짖고 살고 싶은 작은 로망이 있습니다. 누가 들으면 술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 처럼 들리시겠지만 사실 술은 그리 많이 마시지 않습니다. 


1년에 술을 마시는 횟수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만 술을 조금씩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뚱맞게 왜 집에 바를 만들고 싶어하냐고요? 


그 이유는 술을 취하려고 마시는게 평생 같이 하고픈 아내와 가끔은 운치있는 분위기 속에서 술을 한잔하며 살아 온 인생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래서 좋다는 술을 하나씩 하나씩 모으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올 때 면세점에서 위스키 또는 꼬냑 같은 고급주류를 꼭 빼놓지 않고 사온답니다. 그래서 나름 고급 위스키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데 조금 생소했지만 국내에서 상당히 핫한 위스키를 체험해 보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직접 블랜딩한 고급 위스키라네요. 이름은 <골든블루 사피루스>입니다. 


일단 이름이 독특한데 보통 고급 브랜드 위스키와 달리 몇 년산인지 표시가 없는 것도 다소 특이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위스키나 꼬냑은 숙성기간이 길수록 가격이 천정부지로 달라지죠.


처음 접한 위스키이다 보니 궁금증이 한 두 개가 아니더군요.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바로 이름이 담고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 파피루스라는 단어는 익숙한데 사피루스는 무슨 뜻일까?


사피루스는 세계 3대 보석 중 하나인 사파이어(Sapphire)의 라틴어라고 합니다. 오호라 이름에 담겨진 뜻을 알고나니 내심 병 디자인이 궁금해져 바로 개봉해 보았습니다.



위스키는 맛도 맛이지만 위스키를 담고 있는 병 디자인도 한 몫하는데 골든블루의 첫인상은 마치 이름처럼 사파이어보석을 연상시키는 듯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블루 사파이어(Sapphire)의 컷팅라인이 모티브인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고급 위스키에 걸 맞는 품격 높은 외형을 갖춘듯 합니다.



사파이어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병에 더해진 골든블루 플래티넘 컬러 로고의 환상적인 조화는 격이 다른 위스키의 느낌을 잘 전해줍니다. 



여기서 잠깐, 위스키 이름은 이해했는데 주류회사인 골든블루 역시 다소 생소하여 좀 찾아보았습니다.


골든블루는 2003년 '천년약속'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탄생하여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을 생산하는 유명한 주류 회사더군요.  뭐가 유명하냐고요? 천년약속은 2005년도 APEC 정상회담 당시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유명한 술이거든요.


다만 저희 같은 평민들은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술을 생산하다보니 다소 생소했던 것 같지만 저력이 있는 주류회사라는 점은 재차 확인했습니다. 왠지 회사를 알고나니 신뢰가 배가 되는 듯 합니다.



사피루스는 보틀 디자인도 이쁘지만 병 마개도 마치 다이아몬드를 커팅해 놓을 듯한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병마개 한 켠에서 RFID 태그가 발견 되었습니다. 명문 주류 회사답게 위조 양주를 방지하기 위한 최첨단 인증방식을 적용시켜 놓았습니다. 


'가짜양주 꼼짝마라!'입니다.



골든블루는 영국산 위스키 원액 100%의 12년산급 프리미엄 위스키라고 하니, 더욱 시음이 기다려집니다.



여기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보통 프리미엄 위스키는 알콜도수(에탄올 함량)가 40%인데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36.5%로 3.5% 포인트 정도 낮더군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작은 변화가 위스키의 맛을 더 부드럽게 만드는 황금비율이 아닐까 하네요.



드디어 마개를 열어 향을 가장 먼저 음미해 보았습니다. 위스키 특유의 강한 향이 아닌 조금은 달달한 과일향이 부드럽게 코를 자극시켜 주더군요.


커피는 향으로 마신다고 하는데 위스키 역시 위스키 특유의 향내 그리고 마실 때 목넘김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개를 열었으니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어떤 느낌 그리고 어떤 맛을 선사해줄지 시음을 바로 해야 할 것 같아서 평소 먹고 있는 건과류 한 봉지 따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일단 잔에 따르면서 향을 느끼고 언더락으로 더 부드럽게 한 모금 입을 적시니 목넘김이 부드럽더군요. 보통 위스키 보다 약 10% 낮은 도수지만 그 느낌은 정말 사뭇 다르더라구요.


위스키는 블랜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또 마실 때 느끼는 목넘김도 제각각인데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아주 잘 어울리는 위스키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6년 남짓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3대 주류품평회 몽드 셀렉션(Monde-Selection)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 품평회(SWSC)에서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만족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한다는 진리가 골든블루도 통한 것 같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잠시나마 호사를 누렸보았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20년산급인 골든블루 20년 서미트도 한 번 꼭 경험해봐야겠습니다.



본 리뷰는 해당 브랜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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