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6를 예약 구매하여 사용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다. 애초에 갤럭시탭 S6를 구매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했었는데 애플과의 악연으로 갤럭시탭 S6를 최종적으로 들이게 되었다.
먼저 왜 아이패드 에어 대신 갤럭시탭 S6를 구입한 걸까?
그 이유는 애플의 허접한 품질관리 그리고 A/S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하고 비싼 액정보호필름까지 부착한 상태에서 불량화소가 발견되었다. 애플에 제품 교환을 요청하여 신제품을 교환받았는데 두 번째 교환받은 제품 역시 불량화소가 있었다.
도대체 품질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신제품마다 불량화소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교환을 받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취소 과정에서 상당히 불쾌한 서비스로 응대하여 꼭 이 제품을 돈 주고 사용할 이유가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 마침 갤럭시탭 S6의 예판이 시작되었고 아이패드 에어의 대체 선택지로 갤럭시탭S6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꼬맹이를 위해서 선택하였는데 갤럭시탭 S6 역시 갤럭시노트처럼 펜을 지원한다기에 아이패드 애플 펜슬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구입을 결정했다.
스펙면에서도 사실 갤럭시탭S6가 아이패드 에어보다 우위에 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원색에 가까운 미려한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처음 전원을 켰을 때 보여준 화면의 화려함은 정말 하이엔드 태블릿으로써의 기치를 충분히 전달해주었다.
제품의 패키지와 완성도는 삼성의 하이엔드 제품에 걸맞은 아주 완벽한 퀄리티를 제공하였다. 특히나 갤럭시탭 S6에 제공되는 펜은 기존의 갤럭시노트에 제공되는 작은 펜이 아닌 일반 펜 크기로 사용성 면에서도 애플펜슬 못지않은 감성까지 전달해주었다.
특히 갤럭시탭 S6는 펜을 기본으로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애플과의 차별성을 보여주었다.
구성품은 보통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것과 같이 이어폰, 외장메모리 이젝터, 여분의 펜촉이 제공된다.
아이패드에 비해 갤럭시탭 S6의 강점은 구성품에서 알 수 있듯이 확장성과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영상 코덱도 더 다양하게 지원되고 고용량의 멀티미디어를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외장 메모리 슬롯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그림그리기 용도가 아닌 멀티미디어를 즐기기 위한 태블릿을 고르라면 100%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을 선택할 것이다.
갤럭시탭 S6는 배터리 용량은 7,040mAh이다. 아이패드 에어의 8,100mAh 보다는 적지만 사용시간 측면에서는 갤럭시탭이 우위에 있다.
또한 사용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고속 충전의 지원인데 갤럭시탭 S6는 퀄컴 3.0 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대용량의 배터리를 상당히 빠른 시간에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필자도 과거에는 애플 제품을 신봉하다 싶이 구매하여 사용했던 사용자 중에 한 명이었다.
과거 애플은 애플이란 이름만으로도 제품의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애플의 프리미엄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고 안드로이드와의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워졌으며 무엇보다도 정말 대한민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태도에 애플이란 브랜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삼성전자도 서비스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애플의 독선적인 서비스와는 비교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애플의 영광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애플이 대한민국 소비자들을 조금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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