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불청객 모기, 워낙 예민한 편이라 잠자리에 모기 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은데 몇 년 전부터 여름보다 초가을부터 겨울 초까지 모기들이 극성을 부린다.
특히나 이번 여름에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모기들이 제대로 활동을 못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날씨가 좋아지니 모기들이 한두마리씩 집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잠자기 전 방방마다 전자모기향을 피긴 하는데 도대체가 효과가 있는 것인지 여전히 모기들이 활개를 친다. 모기가 보이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성격이라 올해 해외직구를 통해 아주 이쁜 전자 모기채를 하나 구매했다.
샤오미 전기모기채이다. 물론 샤오미에서 만든 제품은 아니다. 이제는 샤오미가 마치 중국의 대표 가성비 브랜드 처럼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는 너도 나도 샤오미 붙여서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던 아니던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였다.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희한하게 박스 앞뒤에 제품 사진이 서로 다르다.
왼쪽 사진이 신형이고 오른쪽 사진이 구형이다. 당연히 왼쪽 디자인 제품을 구매했다.
실물을 보니 전기모기채가 이렇게 이뻐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군더더기 없이 아주 멋진 디자인이었다.
이 제품은 디자인만 이쁜게 아니다. 보통 판매되는 전기모기채의 경우 건전지를 사용하는 샤오미 전기모기채는 충전식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3.6 볼트의 18650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연히 건전지보다 높은 전압을 사용하니 그 강도가 무척 세다.
모기는 한번 닫는 순간 정말 폭발하듯이 사망한다. 그 소리도 정말 시원하다.
샤오미 전기모기채의 또 하나의 장점은 모기나 날파리등 날아다니는 해충 유도등이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방법으로 작동이 가능한데 버튼을 눌러 임시 작동 시에도 유도등이 켜지지만 전원 스위치를 항시 전원으로 켜 놓으면 별도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모기를 유도해 자동으로 박멸하는 기능도 있다.
충전은 전용충전케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보통 마이크로 USB 단자들이 많이 제공되는 것에 비해 일반 단자가 제공되어 혹시라도 케이블에 불량이 생기거나 케이블을 분실하면 충전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벽걸이 거치대와 스탠드형 거치대를 제공하여 어댑터를 연결하면 밤새 켜 놓을 수 있다.
솔직히 모기 유인 효과는 없는 것 같은데 의외로 집안에 나방파리는 꽤 잘 유인을 하는 것 같았다. 저녁에 켜 놓으면 가끔 벌레들이 죽는소리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사실 여름에 사용하려고 구입했는데 요즘 더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 모기도 모기지만 집 뒤에 작은 산이 있어서 작은 날벌레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샤오미 전기모기채로 슥슥 휘져으면 정말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날벌레들이 장열 하게 전사하기 때문이다.
전기모기채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디자인도 이쁘지만 성능도 좋은 샤오미 전기모기채 구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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