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TV에서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가장 최신 UHD 셋톱인 UHD4 AIR로 지난달 중순 경 변경했다.
10월 18일을 전후하여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하다고 한 상태여서 미리 교체를 했지만 약속했던 넷플릭스 관련 업데이트는 진행되지 않았고 오히려 기존에 시청하던 일반 채널마저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황당한 경험을 하였다.
최신 셋톱인데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는 끝에 이야기하고 UHD4 AIR 셋톱 구조와 기존 셋톱과의 차이점을 먼저 소개 한다.
KT올레 UHD4 AIR셋톱의 디자인은 다른 KT의 단말기와 동일한 물방울 디자인의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지만 솔직히 KT 단말기의 둥글둥글한 디자인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조금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진 스타일로 바뀌었음 한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UHD4 AIR 셋톱은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 셋톱에 비해 저전력으로 설계되어 일반 셋톱에 비해 어댑터 역시 작아졌다.
참고로 요즘 KT가 돈독이 올라서 고장 AS가 아닌 경우는 무조건 출동비를 받는다. 특히 셋톱 교체의 경우에는 무려 28,500의 설치, 이전 비용을 받아먹는다. 혹시라도 기존 셋톱에서 UHD4 AIR셋톱으로 변경하는 경우에는 자가개통으로 신청하여 직접 설치하는 것을 권한다.
제품 상단 베젤에는 HDMI 단자가 제공되고 아래 베젤에는 전원 연결을 위한 USB-C포트가 제공된다.
크기는 신용카드 한장 정도로 아주 작아서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여 TV 뒤에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다. 전원 역시 500mA를 사용하니 별로로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TV에서 제공되는 USB 포트에 연결하여 전기를 공급받아도 된다.
장점이자 단점인데 UHD4 AIR 셋톱은 무선인터넷으로 연결되어지는데 이 셋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레 무선공유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혹시라도 일반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없다.
그럼 일반 공유기를 사용하면 UHD4 AIR 셋톱을 사용할 수 없을까? 답은 사용할 수 있다
UHD4 AIR 셋톱에서 제공되는 기본 어댑터는 2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전원 공급기능이외에 올레 기가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유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랜 포트가 제공된다. 어댑터의 랜 포트에 유선랜을 연결하면 USB-C케이블을 통해 데이터가 셋톱으로 전송되어 마치 유선 셋톱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역시 최신 셋톱답게 무선과 유선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은 강점이나 사실 UHD4 AIR 셋톱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연결하여 더 깔끔한 환경에서 셋톱을 사용하기 위함인데 문제는 KT기가와이파이와의 궁합이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셋톱의 무선인터넷 송수신 감도가 나쁜 건지 TV 채널을 변경하다 보면 AP와 셋톱 간의 무선인터넷 끊김 현상이 발생하여 화면이 블랙아웃되는 증상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한다.
결국 한 달도 사용하지 못하고 구형 UHD2 유선셋톱으로 변경하였는데 추후 UHD4 AIR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면 다시 변경을 하여 사용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UHD4 AIR 셋톱의 무선인터넷 연결 품질이 개선되길 바란다.
그리고 한가지 건의하고 싶다. 제발 셋톱 변경 시 설치 변경이란 명목으로 28,500의 설치비를 받지 않길 바란다. 솔직히 28,500원 수준의 노동력도 제공되지 않는데 소비자가 봉으로 생각하며 자신들의 거대한 권력을 내세워 불공정하게 약관을 고쳐 호주머니 털기에 급급한 무개념 영업은 결국 KT에 대한 부메랑이 되어 언젠가 뒤통수를 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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