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넷북을 들어봤지만 울트라북을 생소하시다고요?
네 맞습니다. 울트라북 생소한것이 너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울트라북이 출시 된지 아직 6개월이 채 되지 않았고 일반 노트북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기술의 빠른 발전이 빠른 시간안에 울트라북이 노트북의 기준이 되는 세상이 금방 다가올텐데요.
과연 울트라북이 기존 노트북 및 넷북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수스에서 출시한 첫 울트라북인 젠북을 통해 속속들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울트라북이란 ??
지난 컴퓨텍스(Computex) 2011에서 인텔은 모바일 컴퓨팅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울트라북™을 공개했습니다. 울트라북™은 얇고 우아한 폼팩터와 최고의 성능, 빠른 반응성 및 보안, 이동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노트북으로 기존 노트북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입니다.
아우스 젠북(ASUS Zenbook) 특징 살펴보기
아수스 젠북입니다. 그동안 구입해본 노트북 패키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느낌의 패키지가 이채롭습니다. 왠지 노트북은 튼튼한 골판지박스에 손잡이까지 기본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마치 브랜드 의류 포장 패키지와 같은 상자형태의 패키지가 기존 노트북과 나는 달라!! 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전해주는것 같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아수스 젠북 전용 직물케이스입니다. 젠북 케이스 역시 기존에 보아온 투박한 가방형태가 아닌 슬림한 고급 서류가방 같은 느낌을 전해 주는군요.
젠북 전용케이스아래에는 아수스 젠북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전체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케이스가 주는 첫 인상이 정말 강렬하네요. 그동안 사용해본 노트북에 사용되어진 프라스틱 상판과는 비교불허의 고급스러움과 아름다움이 두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아수스 젠북 13.3 인치 모델입니다. 젠북의 사양중 눈에 뛰는 것은 SSD가 탑재되었다는 것입니다. SSD는 최근 차세대 저장매체로 떠오르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컴퓨터 부품중 하나인데 과연 SSD는 얼마나 빠를지 기대가 되는군요.
기본적인 사양은 아래에 첨부자료를 확인해 주세요.
젠북의 슬림함이 보이시나요? 잘못하면 손을 베일것 같은 슬림한 베젤이 단연 돋보입니다. 가장 슬림한 곳의 두께가 3mm 라니 정말 놀랍군요. 너무 슬림해서 자칫 상판을 열고 닫을때 뒤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고강도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하여 슬림하면서도 상당히 견고함까지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젠북의 슬림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측면 모습입니다. 일반 노트북이 대부분 베젤부에 광학디스크(ODD)를 탑재하고 있는 반면 젠북은 울트라북의 기준인 슬림한 디자인을 위해 광학디스크는 제외가 되었더군요. 불편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USB메모리를 통해 OS설치도 가능하고 메일을 통해서 왠만한 파일은 메일을 통해 주고 받을 수 있기에 광학디스크가 없는점이 크게 마이너스 요인은 되지 않는 것 같네요.
광학 디스크가 없는 대신 빠른 USB 3.0포트와 SD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여 확장성을 높혀 주었습니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활용도를 높혀주는 HDMI 커넥터까지 제공하여 손쉽게 일반 TV와 연결하여 동영상 감상등 다양한 활용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아수스 젠북은 13.3인치 화면으로 1600x900의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여 16:9의 HD 영상을 즐기기에 매우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패널이 저가형인지 빛반사가 상당히 심하고 시야각이 좁아 실제 사용할 때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아수스 젠북 정말 다 좋은데 패널에서 점수 왕창 깍아먹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웹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수스 젠북에서 최고로 좋았던 부분이 바로 스피커 입니다. 베젤 하부에 바형태로 제공되는 스피커인데 작은 크기라 얼마나 좋은 소리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역시 오디오 전문 뱅앤올룹슨의 기술이 녹아있어서 인지 소리가 정말 깨끗하고 사운드는 박력있게 짱짱 울려주더군요.
페블(일명 조약돌)키보드를 사용하여 오타율은 줄면서 매우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하더군요. 또한 터치패드는 듀얼터치가 가능한 매직터치 기능이 내장되어있어 마치 스마트폰의 터치화면을 조작하는 것 처럼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노트북 쓰면 너무도 당연한 듯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였는데 젠북의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그 자체만으로 매우 훌륭한 역활을 해주어서 따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리하더군요.
본체에 해당하는 하부 역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져 견고함은 물론 발열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실제 장시간 테스트 해보아도 송품구에서 따뜻하게 느껴질정도의 바람이 나오는 수준으로 매우 효과적적인 발열관리가 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젠북전용 케이스 입니다. 직조 소재의 고급스런 케이스로 마치 고급 서류가방을 연상시키더군요. 실제 젠북이 워낙 슬림하기도 해서 케이스에 넣고 다니면 다들 노트북이라는 생각은 안하시는데 젠북을 딱 꺼내 놓으면 다들 놀라더군요. 울트라북을 쓰는 사용자들의 특권이죠. 일명 간지 ^___^
젠북은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유선 LAN포트와 모니터 출력단자로 젠더 형식으로 제공합니다. 뭐 특별하게 사용할 일은 별로 없지만 전용파우치도 함께 제공되니 휴대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네요. 다만 어댑터는 작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들고 다니기에는 버겁네요.
아수스 젠북이 울트라북이라고 하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아도 슬림해진 외형과 휴대성이 좋아진 점 이외에는 일반 노트북과 외관이나 스펙상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운데 그럼 울트라북은 넷북보다 더 슬림한 노트북이여서 울트라북인가 알쏭 달쏭합니다. 그래서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수스 젠북에 숨겨진 울트라북의 기술들을....
젠북에서 본 인텔 울트라북의 기준
울트라북의 기준은 인텔이 정한 새로운 노트북의 기준으로 아래 4가지 항목의 조건을 충족하여야 비로소 울트라북이란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올 수 있습니다.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의 4가지 기준
두께 21mm 이하 (14인치 기준 , 13인치는 18mm 이하)
배터리 5시간 이상 연속 사용 가능 (모바일마크 벤치마크 기준)
반응성 RST 지원(S4 모드(최대절전모드)에서 7초 만에 반응)
제원 인텔® 2세대 코어i 프로세서 탑재
울트라북의 기준이 어떤것인지 알았으니 아수스 젠북이 울트라북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하나씩 확인해 볼까요?
첫째, 울트라북의 기준이 되는 인텔의 2세대 i코어 CPU를 장착하여야 합니다.
아수스 젠북은 인텔 2세대 코어 i5 (샌디브릿지)를 탑재하였으니 CPU 제원 기준은 합격입니다. 생각과 달리 SSD는 울트라북의 기본 조건은 아니라는것도 기억해주세요.
둘째, 두께 규격입니다. 13인치 이하의 경우 18mm 이하의 디자인으로 제작하여야 합니다.
역시나 가장 두꺼운 힌지 부분의 두께가 11mm 정도이네요. 젠북이 공갈빵처럼 가운데가 살짝 더 뚱뚱하지만 제조사 설명으로도 가장 두꺼운 부분이 18mm라고 하고 역시나 울트라북의 디자인 조건 합격!!
셋째, 지속사용시간 5시간의 이상의 효율성 제공
젠북에서 제공하는 위젯에서 알려주는 사용가능시간이 5시간 48분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상태로 사용하여도 충전없이 약 6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이제 더 이상 어댑터를 들고 다닐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지속성 역시 합격!!
넷째, 반응성,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이내에 즉각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
동영상에서 보면 확인할 수 있지만 최대절전모드에서 다시 부팅이 완료되는데 약 12-3초 정도가 소요됩니다. 인텔이 요구하는 7초보다 느린 결과를 내주었는데 이 부분은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최적화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부분인데 리뷰를 위해 최적화 과정 없이 진행하여 다소 느린 측정이 되었지만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보면 약 3배 이상 빠른 부팅이 된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으니 역시 합격점을 줄수 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울트라북의 기준에 SSD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울트라북이 SSD를 탑재하는 이유가 바로 네번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함입니다.
아수스 젠북을 통해 확인한 울트라북에 대한 기준, 이제야 명확하게 알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단순하게 외형적으로만 슬림하고 성능좋은 노트북이 울트라북인줄 알고 있었지만 휴대성,성능,지속성,반응성 부문에서 인텔이 제시한 네가지 조건을 충족하여야 비로소 울트라북이란 칭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서두에 이야기 했듯이 좋은 성능을 내기위해 고가의 SSD사용, 슬림함을 만들기 위해 고급 알루미늄 하우징 사용등 제품 가격 상승요인이 있어 일반 노트북에 비해 비싸다는 편견이 있지만 인텔과 제조사의 협력으로 1,000$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울트라북을 출시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니 조금 기다려 본다면 무거운 노트북 대신 가볍고 파워풀한 울트라북이 표준 노트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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