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로 준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인해 정신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어 여름휴가도 가지 못할 상황이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한화리조트 속초 쏘라노콘도에 초대되는 행운이 제게 왔습니다.
기대하지도 못했던 멋진여행에 초대를 받고나니 초등학생 시절 소풍날만 기다리던 마음처럼 속초로 떠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고 드디어 지난 19일 동생내외와 함께 서울을 떠나 속초 한화리조트 쏘라노 콘도를 향해 차를 달렸습니다.
이날 오전 업무를 끝내고 동생가족과 함께 오랫만에 속초에 간김에 속초주변관광을 하고 저녁식사까지 하다보니 저녁 늦은 시간에 한화리조트 쏘라노 콘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처음 반겨준 쏘라노의 첫 모습은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늦은 밤에 보는 쏘라노의 모습이 정말 운치가 있네요. 마치 영화나 동화속에 나오는 대저택같은 느낌이랄까요?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정리하고 잠시 산책겸 나왔는데 노천 카페에서 무엇인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고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더군요. 호기심 발동 노천카페로 달려가서 한자리 차지 하고 앉아 있으니 씐나는 라이브 공연이 시작되더군요.
아는 노래가 나오니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면서 라이브 공연에 동화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흥겹게 즐기다 보니 내일 일정을 위해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다시 콘도로 돌와왔습니다. 볼수록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콘도 내부 역시 깔끔하고 고품스러운 인테리어로 왠지 대저택의 주인이 된 느낌이 들더군요. 이런 멋진 거실을 가진 집이 내꺼라면 하는 생각이 살짝~~!! (정신차려...!!) , 어쨌던 잠시 대저택의 부호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기분이 업업!!
동생내외와 함께 달콤한 하룻밤을 보낼 방에 도착하여 이곳 저곳 둘러 보았습니다. 콘도이기에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부엌이 가장 먼저 관심을 끌더군요.
앤틱한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새로 개장한 곳이여서 그런지 가전 제품역시 너무 깨끗한 상태여서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을 듯하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여행은 쏘라노 콘도내에서 음식을 해먹을 준비를 해오지 못해서 부엌은 그저 구경만 했더랍니다.
방 중앙에는 거실 겸 식탁이 놓여 있고 전망 좋은 베란다를 끼고 있는 침실이 눈에 들어오네요. 왠지 침대를 보니 후다닥 달려가 점프해서 침대속에 푹 빠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동생내외와 함께한 여행이라 체면치례하느라 꾹 참았습니다.
침대는 정말 오랫만에 속초에 온 동생내외를 위해서 신혼 분위기 한번 내라고 양보하고 저희 부부는 넓직한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침대를 내준대신 TV는 저희 부부 차지가 되었네요. 마침 와이프가 열혈시청을 하고 있는 수목 드라마 유령이 하는날이라 함께 보았는데 큰 거실에 비해 작은 TV화면이 살짝 아쉽더라구요.
오랫만에 와이프와 TV앞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늦은 저녁시간이 되었고 하루 종일 지친 몸을 따뜻한 샤워로 풀어주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 7시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잠을 깨어 창밖을 보니 저녁에는 볼 수 없었던 멋진 동화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오늘 하루 씐나게 놀고갈 워터피아랍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 콩닥~!!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늘 하루 빡세게 놀려면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먹어야겠죠. 쏘라노 조식뷔페를 먹기 위해 숙소를 나왔는데 전면에 펼쳐진 멋진 풍경에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보이세요?? 설악산 울산바위가 마치 병풍처럼 둘어쌓여 있는 쏘라노의 풍경은 그야말로 유럽에 온 느낌마져 들게 하더라구요.
저녁과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쏘라노 콘도의 전경입니다. 정말 멋지죠!!
아침을 먹으려고 내려왔는데 쏘라노 주변풍경에 정신이 팔려 어리바리 하고 있는데 눈 앞에 놓인 작은 산책로가 저희 부부를 유혹 하더라구요. 아침 먹어야하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손을 꼭 잡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화리조트의 호수공원으로 가는 산책로더군요.
오붓하게 걷다보니 주변에 만개한 꽃밭을 발견했는데 왠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나오는 토끼가 깡총 깡총하고 뛰어 나올 것만 같더라구요.
잠시 후 눈 앞에 펼쳐진 멋진 호수 풍경과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는 분수가 더위를 날려 주더군요. 분수도 시원스러웠는데 물기둥 주변에 보이는 무지개가 기분까지 업 시켜 주더군요 . 무지개보면 행운이 온다는데 오늘 어떤 행운이 올런지 기대되네요?
여러분들께도 행운을 드리는 무지개 살짝 보여 드릴께요~~~!!! 행운 팍팍~!!
호수공원에서 보는 조망도 가히 환상적이네요. 멀리 보이는 울산바위가 오늘따라 왜 이리 멋지게 보이는지 평소 이렇게 제대로 울산바위를 보는것이 쉽지 않은데 오늘은 날씨까지 정말 협조적이네요.
원래 목적은 아침 먹으로 내려왔는데 호수공원의 매력에 빠져 정신없이 산책을 하다보니 배꼽시계가 힘차게 울어되더군요. 아침 먹으로 뷔페로 고고씽!!
으힛!! 맛난 음식들....보자마자 군침을 꼴깍!!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바로 접시에 음식을 주섬 주섬 담기 시작!!
왠지 리조트에서 먹는 아침은 외쿡 여행 온 느낌 들게 빵은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일단 2개 오븐기에 투척~
둘러보니 한켠에 저와 같은 노땅을 위해 준비된 한식코너도 있더군요.
이곳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얼코너입니다. 다양한 시리얼을 골라먹는 재미가....
식사후 즐길 수 있는 과일과 후르츠칵테일이 벌써부터 입안에 침을 고이게 만들더라구요.
방금 구워낸 와플~!! 생크림을 발라 먹으면 정말 그만이겠죠...(모든 음식을 하나씩 다 먹어 줄테다...ㅋ)
그러나 노땅의 현실은 역시나 밥...(외쿡 여행 온 느낌 들도록 한상 차려 먹어보려 했으나.....뒷탈이 두려워서....)
한편 마눌님은 그럴듯하게 빵과 샐러드로 준비해 왔네요. 왠지 남의 떡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이 시츄에이션은 뭘까...그러나 구경만~~!!
쏘라노 리조트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워터피아에서 물놀이를 즐겨야겠죠. 쏘라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워터피아로 고고씽!!
워터피아에 도착하니 물가에 내 놓은 아이 마냥 뭐가 그리 기분 좋은지 싱글 벙글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더군요.(이쁜 언니들이 많아서 그런가...???!!!)
이른 시간이라 아직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정말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마침 이용객의 안전을 책임져 주는 안전요원들의 점검이 있었나 봅니다. 이분들이 있어 워터피아에선 항상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겠죠.
이 곳은 실내 샤크풀입니다. 실내파도풀장으로 뜨거운 햇볕으로 소중한 피부가 타는 것이 싫거나 겨울에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 이곳 파도도 80Cm나 되기에 마음 단단히 먹고 즐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파도가 치면 힘껏 소리 치세요. "꺄~~악!!"
워터피아는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실내에도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쏟아지는 물벼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동생에게 카메라를 맏겨놓고 쏟아지는 물벼락 한바가지 맞고나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여름에 근사한 워터피아에 왔는데 서울로 돌아가서 자랑인증이라도 남기려면 얼굴 좀 까맣게 태워야겠죠. 야외로 나오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자동으로 시선이....(보는 순간 마음 속에서는 빨리 줄서서 타야겠다고 다짐 중....)
시원한 비명을 질러 주시고 내려오신 분들을 보니 정말 재밌나 봅니다. 너무 즐거워 하더라구요. 물놀이는 뒷전이고 패밀리 래프트를 타러 바로 달려갔습니다.
헛..대기 인원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패밀리래프트를 탈 수 있었는데 꼬불 꼬불 워터슬로프를 씨원하게 내려오면서 나도 모르게 초등생으로 빙의되어 비명을 "꺄~~악!!"
열심히 놀다 체력이 좀 딸린다 싶어 찾은 토런트리버, 튜브에 몸을 맏기면 잔잔한 파도 물결을 따라 유유자적할 수 있는 곳 입니다. 다만 방심하면 지인들이 튜브를 뒤집어서 물을 먹을 수 있으니 항상 감시태세를 늦추지 마세요. ㅎㅎ
돈벼락 대신 물벼락을 맞을 수 있는 아틀란티스, 한번에 쏟아지는 물의 양이 무려 1.2톤이라는데...
아래에서 맞으면 정말 얼얼 합니다. (아마터면 수영복 벗겨질뻔 ㅠㅠ 여자분들은 조심하세요..)
정신없이 놀다 보니 급 체력 방전, 그리고 서울로 다시 올라와야하는 남은 여정도 있어 아쉽지만 워터피아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특유의 소리가..
앗..방구차다. 초딩시절 이 차만 보면 뭐가 좋다고 뒤를 따라 다니면서 연기를 뒤집어 마셨던 기억이 나서 잠시 옛추억을 더듬어 보았는데 한화리조트 이용객들에게 더욱 위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매일 실시하는 소독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 짧은 여정으로 와서 속초의 물 좋은 온천을 즐기지 못했는데 다음번에 워터피아 대신 온천을 한번 즐기러 다시 들려볼까 합니다.
항상 처갓집을 가기 위해 미시령 터널을 지날때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뜻밖의 행운으로 짧았지만 올 여름 최고의 휴가를 만끽할 수 있었던 워터피아의 즐거움은 우리 형제 내외에게 최고의 청량제였고 무엇보다 쾌적한 시설과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한화리조트 쏘라노의 하루 여정은 지금껏 다른 콘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동생내외와 함께 다시 쏘라노를 오기로 약속을 하고 갑갑한 서울로 입성하고나니 많은 여운이 남았지만 남은 여운을 뒤로 한채 쏘라노에서 충전한 에너지로 더욱 힘찬 일상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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