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스마트폰보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이어폰이 더 화제가 되었던 제품이 바로 옵티머스G 였습니다. 옵티머스G가 출시되기 이전 음향전문 리뷰사이트에서 옵티머스G에 제공되는 번들이어폰이 왠만한 고가의 전문 브랜드 이어폰에 버금가는 성능이 공개되면서 그야말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는데요.
옵티머스G에 제공되는 번들이어폰인 쿼드비트(Quard Beat)가 좋다고 동내방내 소문 났으니 직접 확인해보아야 겠지요? 이번 리뷰는 옵티머스G 번들이어폰 체감성능을 살펴보았습니다.
옵티머스G에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쿼드비트 이어폰입니다. 일반 번들이어폰과 달리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우선 눈여겨 볼만합니다. 번들이어폰이지만 이름을 걸고 만들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인 듯 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LG전자 서비스센터에는 쿼드비트 이어폰만 별도로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러쉬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번들 이어폰이라 포장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반투명 비닐포장에 쿼드비트 로고만 인쇄되어 있어 첫 인상은 일반 번들 이어폰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쿼드비트 이어폰입니다. 그동안 아까워서 개봉도 안하고 꾹 참고 있었는데 드디어 테스트를 위해 개봉하였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번들 이어폰이라고 생각들지 않는 상당히 고급스런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미려한 디자인 속에 숨겨진 핵심 드라이버는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보급형에서 사용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하였더군요. (BA관련 내용은 오류 였습니다.)
옵티머스G 쿼드비트 이어폰은 고급제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명 칼국수 케이블 (Flat Cable)을 사용하였습니다. 특징은 선꼬임이 적다는 점이죠~!!
헤드 유닛이 저가의 플라스틱 하우징이 아닌 알루미늄을 사용하였다는 점도 쿼드비트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LG로고 대신 전문 브랜드 로고가 붙었다면 10만원 이상은 후딱 넘을 만한 소재와 디자인을 가진 번들 이어폰이라는 점도 쿼드비트가 회자되고 있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 스플릿부입니다. 케이블 불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한데 아주 든든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쉽게 단선이 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왼쪽 유닛 라인에는 리모콘 버튼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지원이다 보니 볼륨기능은 지원되지 않으면 단순 재생/정지만 지원됩니다. 물론 전화를 받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는데요. 바로 쿼드비트 헤드유닛의 왼쪽 오른쪽을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쿼드비트 헤드유닛 디자인이 동일해서 왼쪽,오른쪽 구분이 잘 안되는데 리모콘이 달린 선이 왼쪽이니 헤드유닛의 L,R 인쇄를 확인하지 않고 리모콘 버튼 위치만 확인해서 착용하시면 편리 합니다.
플러그 역시 L 형 플러그를 사용하였습니다. L형 플러그의 장점은 단선이 적고 휴대시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플러그가 전도율이 좋은 금도금이 아닌 크롬플러그를 사용하였다는 점이 살짝 아쉽더군요.
쿼드비트는 대형,중형,소형 실리콘 이어팁(이어버드)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참고로 커널형 이어폰의 장점은 외부 잡음 차폐효과가 좋을 수록 명료하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자신의 귀에 잘 맞는 이어버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음악을 듣는 비결이기도 하니 잘 골라서 사용하세요.
마지막으로 옵티머스G 스타일, 디자인도 잘 빠진 옵티머스G하고 아주 잘 어울리는 쿼드비트 이어폰 입니다. 이어폰에 대해 특징을 확인해 보았으니 실제 청음을 시작해 볼까요?
청음기를 시작하기전에 음향리뷰 전문사이트에서 공개된 쿼드비트의 특성은 저음이 강조되며 중고음 음역대는 전체적으로 고른 소리를 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문 측정장비가 없으니 당연히 귀에 들리는 소리를 기준으로 청음기를 올립니다.
청음의 제 자신의 귀에 들리는 소리를 잣대로 작성하는 것이기에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MIDI도 다루면서 좋은 장비를 많이 체험해 봤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통해 어떤 부분의 특징을 청음하였는지 정리합니다.
줄루의 쿼드비트 청음기
MC몽 - 아이스크림 : 보이스의 공간감을 확인할 수 있는 음악입니다. 선예도가 높은 이어폰일수록 여러개의 마이크를 통해 믹싱한 MC몽의 보이스를 확인할 수 있는데 쿼드비트는 아주 명료하게 공간감을 느낄 수 있더군요.
Florida - LOW : 킥드럼이 강조되는 음악입니다. 저음부의 대표적 악기인 킥드럼의 사운드를 얼마나 잘 표현해 주는지 들어보았는데 인위적으로 저음을 강조한 고급기에 비해서는 킥드럼이 강렬한 느낌은 없지만 힘있는 소리를 잘 들려주더군요.
山奧少年之戀物語(영화 사이보그 OST) - 남성보컬과 여성보컬 그리고 어린아이의 화음을 구별하기 위해 청음해 보았습니다. 합창부에서 역시나 명료한 보컬 분리가 되어짐을 확인하였습니다.
Enya - May it be (영화 반지의 제왕 OST) -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잘 느낄 수 있는 음악으로 오케스트라는 중저음부의 관현악기와 고음부의 스트링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좋은 선예도를 가진 이어폰들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데요. 쿼드비트는 100점 만점에 80점정도는 주고 싶을 정도로 음 소화능력이 좋더군요.
lady gaga - Telephone : 고음을 강조하는 일렉트릭 비트를 사용한 음악입니다. 그리고 PAN 기능을 이용한 기교있는 음악인데 고음부 역시 잘 소화해주는 편이고 고음부에 묻힐 수 있는 효과음 역시 명료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옵티머스G 번들이어폰인 쿼드비트가 들려주는 소리를 청음하고 느낀 점은 그야말로 스마트폰 구입하고 괜찮은 이어폰 하나 공짜로 받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꿩먹고 알먹고랄까요~!!
더불어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것은 단순하게 이어폰만 좋다고 좋은 소리를 내주지는 않습니다. 실제 소리를 내주는 음원장비 역시 좋은 소리를 이어폰에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옵티머스G는 이런면에서 쿼드비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운드를 내줄수 있도록 잘 커스터마이징 된 것 같더군요. 결론적으로 LG전자가 옵티머스G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정말 최고의 스마트폰 컨셉을 잘 살려준 것이 바로 쿼드비트가 아닌가 하며 청음기를 마칩니다.
LG전자 모바일의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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