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3개월 스키장을 찾을 수 있는 겨울은 스노우보더들에게는 정말 황금같이 귀한 시간이죠.
거기에 요즘은 지구 온난화 덕분에 스키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더욱 짧아지다 보니 시즌에 스키장을 출정할 횟수는 정말 손에 꼽을 수준인데 특히나 시간적으로 쫓기는 직장인들은 스키장 한번 가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죠. 직장인들이 스키장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스키장 위치가 서울 사람들에게는 꽤 멀어 맘 먹고 가지 않으면 스키장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1박 2일이나 금요일을 끼고 2박 3일 코스로 스키장을 가려면 비용이 이만 저만 아니라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더더욱 스키장을 찾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저는 주로 당일치기 보딩이 가능한 대명비발디파크를 10년이상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서울에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고 무엇보다 근거리 스키장중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비발디파크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와이프가 늦둥이를 임신중이라 눈치가 보여서 조금 늦었지만 지난주 처음으로 비발디파크를 다녀왔는데요. 시즌이 무르 익어서 인지 정말 인산인해였던 비발디파크를 꼼꼼하게 즐길 수 있는 10년의 노하우를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께요.
대명리조트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
가장 먼저 당일치기 보딩(스키)을 하려면 체력안배를 잘 해주어야 하는데 승용차를 이용하면 편하긴 하지만 왕복 운전의 피로로 인해 다음 날 조금 힘들 수 있죠. 이럴때는 누가 나 대신 운전을 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대명리조트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딱 이랍니다.
대명리조트 셔틀버스는 시내버스 이용하듯이 서울 및 인천,경기등지에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운행시간이 스키장 리프트 타임하고도 딱 맞게 운영되어 시간 조절만 잘 하시면 정말 완벽한 당일치기 보딩이 가능하답니다. 특히 서울에서 이용하는 분들은 동서남북 총 5개 노선이 거미줄 처럼 운영되어 집 가까운 곳에서 아주 편리하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대명리조트 셔틀버스 서울권역 노선정보 (자세한 셔틀버스 노선 보기)
신촌 노선 : 신촌 => 광화문 => 동대문 => 건대 => 비발디파크
목동 노선 : 목동 => 대림 => 영등포 => 여의도 => 비발디파크
사당 노선 : 서울대역 => 사당 => 반포 => 압구정 => 비발디파크
강남 노선 : 교대 => 강남 => 종합운동장 => 천호 => 비발디파크
노원 노선 : 미아 => 노원 => 태능 => 비발디파크
대명리조트의 시설 엿보기
대명리조트는 스키장이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는 정말 최고의 리조트입니다.
일단 추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 겨울에도 오션월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요. 어린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눈썰매장 그리고 정말 최고의 숙박시설등이 대명리조트의 자랑거리이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션월드입니다. 겨울에는 실내풀을 이용할 수 있는데 그래도 오션월드를 제대로 즐기시려면 여름에 초대형 파도풀을 즐겨야 제맛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곧 늦둥이가 태어나면 내년 겨울에는 와이프와 아기는 따뜻한 오션월드를 저는 보드를 쌩쌩즐길 듯 하네요. ^_^
콘도 내부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들 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각종 위락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보드나 스키를 타기 어려운 아이들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길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가족단위로 대명리조트를 찾는 분들이 유난히 많죠!!
가끔은 동료들과 1박 2일로 비발디파크를 찾는 다면 저녁에는 볼링,당구,탁구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어 더욱 끈끈한 친목을 다질 수 있죠. 특히 남자들끼리 왔다면 짜장면 내기 당구 한판 빠질 수 없겠죠.
겨울에는 정말 동화속 세상같은 대명리조트의 숙박시설입니다. 슬로프에서 보니 아득하게 오크동,파인동,메이플동,소노펠리체까지 한눈에 들어오네요. 대명리조트 숙박 시설 중 소노펠리체를 한번도 이용해 보지 못했는데 이번 겨울에도 소노펠리체는 구경만 할 것 같네요. 아 언제 멋진 소노펠리체에서 1박을 할런지...!!
2013시즌 요금과 할인혜택 알아보기
꿈같은 대명리조트에서 하룻 밤의 꿈은 올해는 힘들 것 같고 어차피 당일치기 보딩을 즐겨야 할 상황이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렴한 비용을 하루를 알차게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올해는 대명리조트 2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인지 작년에 비해 소폭이지만 리프트 이용요금이 전체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하였더군요.
여기에 기명회원할인,무기명회원할인,학생할인,생일할인,제휴카드할인,회원동반할인,투숙객할인,시즌권동반할인등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리프트권 구입이 가능하니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리프트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데 이미 대명리조트를 이용한 친구들이 있다면 이벤트 쿠폰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예입니다.
대명리조트 슬로프 제대로 즐기기
대명리조트의 슬로프는 팔봉산 정상에서 시작하여 총 13면의 6,784m의 다양한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완전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를 제공해 누구나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정상에서 클래식 코스를 이용해 째즈코스로 내려오는 복합코스(좌)를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은 전체코스가 중상급자에게 최적인 힙합코스(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럼 이제 정상으로 고고씽 해볼까요?? 편하게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곤돌라를 이용했습니다.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다행이더군요. 보통 15분 정도 대기하면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곤돌라에 최소 6인이상 탑승하도록 잘 관리하여서 곤돌라 이용이 더 빨라지고 수월해 진것 같더군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는 슬로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죠. 마치 미니어처 세상을 보는 듯 해 재밌기도 하고 초급 슬로프에서 넘어지면서 열심히 연습하는 보더들을 보면 5년전 스노우보드를 처음 배울때 생각이 나 혼자 큭큭 거리기도 하죠.
약 10분 정도 곤돌라를 이용하면 팔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곤돌라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반겨 주는 것은 바로 똥돼지(동으로 만든 돼지 조형물)동상이 아주 쉬크한 모습으로 보더들을 반겨 줍니다. 이 동상을 작년에도 보셨던 분들은 뭔가 변화를 느끼셨을텐데....거세를 당했더군요..ㅋㅋ 어쨌던 아이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 잘 처리(??)한 것 같았구요.
여기서 똥돼지와 기념 사진 한방 찍어주고 주변을 둘러 보면 팔봉산 주변에 펼쳐진 멋진 주변 풍경과 하얀 눈으로 덮힌 정상 광장에 마음을 설레이게 하죠.
정상에 도착 했으니 출발 전에 다시 한번 장비도 점검해 보고 정상 라운지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를 만끽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비발디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째즈 슬로프 입니다. 째즈 슬로프의 길이는 900m로 초중급자들이 이용하기 적절한 거리와 넓은 슬로프로 비교적 쾌적하고 안전한 보딩이 가능해 많은 보더들이 선호하는 코스이죠. 더불어 정상의 클래식을 이용하면 째즈까지 이어져 총 1,350m의 여유로운 보딩이 가능해 그야말로 비발디파크의 성지 같은 슬로프이기도 하답니다.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 다양한 먹거리
신나게 보딩을 즐기다 보면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리죠. 보딩이 비교적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운동이라 잘 먹어야 그 만큼 더 재밌게 놀 수 있는데요. 비발디파크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솔솔하답니다.
헝그리보더들이 가장 편하고 빠르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가판대입니다. 슬로프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 메뉴는 핫도그 인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 이랍니다.
잠시 여유로운 휴식을 하면서 식사를 원하신다면 콘도내에 있는 아케이드를 이용하면 여유를 즐기면 원하는 음식을 골라 맛있는 식사가 가능합니다. 콘도 아케이드내에는 분식부터 한식,양식,중식,일식등 원하는 모든 음식을 드실 수 있는 다양한 식당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콘도까지 가기 귀찮지만 좀 럭셔리한 식사를 원한다면 스키월드 주변에 위치한 푸드코트,월드스낵,시골장터를 이용하면 따뜻한 실내에서 몸도 녹이고 다소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합니다.
총알이 넉넉하신분들은 보딩 끝내고 소노펠리체 가는 길목에 위치한 식객을 이용해 보시길...사실 저도 10년 넘게 비발디파크를 다녔지만 이 곳은 한번도 가보질 못 했는데 겉으로 보기에도 헝그리보더나 평민보더들은 사실 가기 조금 부담스러운 곳 인듯해요. ^_^
신나게 보딩을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게 놀다 보니 어느 덧 리프트시간이 다 되어 가더군요.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었지만 끝나는 시간에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 혼잡할꺼 같아 아쉽지만 1시간 먼저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올 해 첫 출정이었던 비발디파크는 역시나 당일 보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용자들이 더욱 빠르게 곤돌라와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을 해주어 더욱 많은 기다림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으며, 특히 슬로프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운영되면서 별도의 흡연구역을 운영해 맑은 공기까지 즐길 수 있는 정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주어 더 즐거웠던 하루 였습니다.
아직 바빠서 또는 멀어서 올해 스키장을 찾지 못하셨다면 그냥 고민없이 아침 일찍 대명비발디파크로 달려가세요. 비발디파크라면 하루도 무척 길게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랍니다. 고고씽~~!!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