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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PC버전 사용해보니 편리한 점과 우려되는 점

칼럼

by 줄루™ 2013. 3. 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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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또 한번 통신시장에 쓰나미를 몰고 올 것 같습니다. 2010년 4월 최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오직 모바일에서만 제공되던 카카오톡 서비스가 드디어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카카오톡의 PC버전 지원은 많은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염원이었는데 드디어 3월 26일 카카오톡 PC버전의 공식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카카오톡 PC버전 베타테스터 신청에는 무려 21만명이나 신청하여 21:1의 높은 경쟁율을 보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제가 운이 좋았는지 이번 카카오톡 베타테스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조금 빨리 카카오톡 PC버전을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톡 PC버전 로그인 UI


우선 카카오톡 PC버전의 UX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의 전화번호 인증을 받는 것과 달리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도록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것 같습니다.

기본 UX의 전화번호인증이 되지 않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모바일 인증된 카카오톡 계정이 있어야만 PC버전의 카카오톡 사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PC버전은 모바일 인증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보안접속을 위해 인증번호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PC버전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마이피플에서 보안정책을 카카오톡 역시 기본적으로 채택한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PC버전 친구목록 보기


PC버전의 카카오톡은 모바일버전의 카카오톡 UX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기능면에서는 모바일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부가기능은 제공되지 않고 문자전송기능만 제공된다는 점이 모바일버전과의 차이점 입니다.


카카오톡 PC버전 대화창


대화창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모티콘이나 스티콘은 모바일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채팅의 재미는 그대로 가져온것 같더군요.


카카오톡 PC버전 설정항목


간단한 설정이외에 모바일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부가기능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간단하게 카카오톡의 UX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그럼 실제 사용해보고 느낀 점 중 어떤면이 편리했는지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카카오톡 PC버전 사용해보니 편리했던 점


무엇보다 카카오톡 PC버전을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했던것은 바로 오타신공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깨알같은 화면키보드를 사용하다보니 문자를 입력할때 오타로 인한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았는데 이제 키보드로 편하게 카카오톡을 할 수 있어 오타도 줄고 대화는 더욱 빨라졌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PC를 사용할 때 더 이상 문자대화를 위해 PC전용 메신저와 카카오톡을 번갈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다. 그동안 카카오톡이 PC에서 지원이 되지 않아 PC를 사용할때에는 어쩔 수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PC전용 메신저를 사용하였는데 이제 카카오톡 PC버전의 등장으로 메신저를 카카오톡으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해 졌다.



카카오톡 PC버전 출시로 우려되는 점


그럼 반대로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우려되는 점은 크게 두가지이다.

일단 카카오톡의 PC버전 출시로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아마도 PC용 메신저 플랫폼일 것이다. 카카오특의 등장으로 이통사만 직격탄을 맞은것이 아니라 pc용 메신저 역시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카카오톡이 모바일만 제공했기에 PC용 메신저 시장이 어느정도 시장성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7천만이나 되는 거대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PC버전 출시는 분명 PC용 메신저 시장에 엄청나게 큰 위협이 될것이다.

이런 거대한 위협은 예상컨데 상당히 빠른기간내에 PC용 메신저 시장을 잠식할 것이고 카카오톡이 그야말로 천하통일을 이루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여기서 나온다. 모바일에 이어 PC시장까지 모든 시장을 장악하면 카카오톡은 그야말로 슈퍼갑이 될 수 있다. 어느 분야이던 독점의 폐해는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크게 발생한다.

그동안 거대 이동통신사들이 국내 통신시장을 좌지우지 했던것 처럼 앞으로는 카카오톡이 이 자리를 이어받게 되면 슈퍼갑의 권력이 시작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과 우려가 된다.


두번째는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여부 이다. 카카오톡의 성장 배경에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카카오톡은 사용자가 늘어갈 수 록 더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물론 가끔 장해도 일으키곤 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PC버전의 등장은 카카오톡에게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기존의 트래픽에 2배만큼의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카카오톡이 그동안 쌓은 기술을 통해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기에 카카오톡 PC버전을 런칭하였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난 트래픽 문제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을지 살짝 우려가 된다.


끝으로 카카오톡 PC버전 베타테스트가 어제 오후부터 시작되어 오랜 시간 충분히 사용을 해볼 수 없었지만 첫 소감은 상당히 긍정적이었고 사용자로썬 대단히 환영할만한 빅 뉴스였다. 물론 긍정의 이면에는 걱정도 있지만 이런 걱정을 기우로 만드는 것은 카카오톡의 행보에 달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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