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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으로 태어난 LG 클래식TV

리뷰

by 줄루™ 2013. 8.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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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6일 압구정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머그 포 래빗에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켜 준 신제품 런칭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소개된 제품은 총 3가지였는데 클래식TV와 빔프로젝트 그리고 레트로오디오였습니다.


이 번에 소개된 제품의 컨셉은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디지털에 아날로그의 감성 디자인을 더해 소비자로 하여금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감성가전으로 특히 클래식 TV의 경우 초창기 흑백 브라운관TV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 이날 소셜미디어 런칭파티에서 소개된 클래식TV는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던 제품이라 사전에 제품 정보를 파악하여 행사 프리젠테이션 보다는 실제 제품에 녹아있는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직접 체험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답니다.


클래식TV의 디자인 모티브인 구형 흑백 브라운관 TV



오늘의 주인공인 LG 클래식TV입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초창기 흑백 브라운관 TV(위 사진 참조)를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으로  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으로 탄생된 디지털 LCD TV입니다.


이번에 출시 된 LG 클래식TV는 32형 모델만 출시되어 가정내 메인TV보다는 세컨드 TV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컨드 TV이다 보니 기존 TV에 비해 스펙은 그리 화려하지 않습니다. 일단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하여 미려한 영상을 즐길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기능을 제공하여 젊은 세대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긴 하지만 스마트TV 기능이나 3D TV 기능은 구현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찌보면 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을 입힌 제품이니 아날로그 감성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면 스마트TV기능이나 3D 기능등 다양한 디지털 기능은 없어도 될 것 같기도 한데 하지만 실제 클래식TV를 체험해 보니 약간 어정쩡한 무엇인가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벽을 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그 어정쩡한 무엇인가는 바로 클래식 TV가 생각만큼 아날로그의 감성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날 행사장을 방문하기 전부터 클래식TV에 무척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어릴적 보았던 TV에 대한 향수를 충분히 자극할만한 멋진 디자인으로 출시된 제품이었기에 잊혀졌던 TV의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사장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 해보았던 것이 바로 채널을 돌려보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흑백 브라운관TV를 경험해 보았던 세대였다면 아날로그 특유의 채널 다이얼이 생각나실 겁니다. 채널을 돌릴때 마다 딸깍 딸깍 소리를 내며 투박하게 돌아갔던 채널다이얼....과연 얼마나 옛날 감성을 느끼게 해줄까??? 그러나 TV를 조작한 순간 그 기대는 철저하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옛날 TV의 채널 다이얼을 세련되게 잘 만들었지만 조작감은 그저 디지털의 조작감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이얼 방식이 회전이 되는것이 아니고 오른쪽과 왼쪽으로 정해진 만큼만 작동이 되어지더군요.


아날로그의 디자인 감성은 충분했는데 조작에서 주는 아날로그 감성은 전혀 느낄 수 없어 너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더불어 TV의 리모콘을 보고 한번 더 디지털의 장벽을 넘지 못한 아쉬움이 몰려오더군요.


이왕 기존 디지털TV의 디자인을 탈피하여 아날로그 감성으로 디자인 했다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리모콘에도 아날로그 느낌이 들게 다이얼식 채널노브를 만들었으면 어떨까 했는데 리모콘은 현존하는 리모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하여 제작되어 전반적으로 아날로그의 감성을 충분히 전달해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 날 행사장에는 클래식TV와 더불어 빔프로젝터와 레트로오디오도 새롭게 선을 보였는데 두 제품 역시 디자인 모티브가 구형 가전을 토대로 현대적 미를 더한 감성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었습니다.


먼저 소형 빔프로젝터는 요즘은 보기 힘든 옛날 영사기를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작지만 강력한 성능으로 이 제품은 꼭 한번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크래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다양한 각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기회가 되면 집 천장을 배경으로 멋진 영화관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요즘 아이 키우면서 느끼는 건데 TV는 너무 밝아서 화면 번쩍 거림때문에 아이 시각에 자극을 주어 빔프로젝터가 제격일 것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어 더더욱 체험해 보고 싶더라구요.


끝으로 레트로 오디오 입니다.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이 한층 더 돋보입니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상부의 CD 표시창인데요. 전체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작동시 마치 옛날 LP가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해주어 좋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스마트폰 독(Dock)기능이 안드로이드 제품(마이크로USB)만 지원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함께 거치할 수 있는 Dock 기능을 구현해 주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더군요.


이번에 발표된 클래식 디자인 제품 삼총사에 대한 개인적 소견은 잠깐이었지만 어릴적 가전제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주었던 감성디자인이 정말 잘 녹아있는 제품으로 우리가 잊고 있는 아날로그의 따뜻함과 정겨움을 전해주어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게해줄 수 있는  현대적 감각의 클래식 디자인을 느낄 수 있었지만 만지고 조작함에 있어서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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