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꼬마공주님 육아를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되더군요. 특히나 국내 유아용품가격은 거품이 심해서 더더욱 지갑을 가볍게 만들고 있는데요.
국내 경제가 침체되어 소득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요즘 국내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바로 해외직구이죠. 하지만 영어울렁증이 있는 대한민국 소시민으로 해외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만 나름 국내 온라인 쇼핑몰 SVIP의 내공으로 아마존 직구를 도전해 보았습니다.
아마존은 온라인쇼핑 마니아라면 다들 알고 있을정도로 유명한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죠, 아마존에 접속해 보시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크게 다른 것은 없어 보입니다. 일단 회원가입을 하고 지마켓이나 옥션처럼 쇼핑을 하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우측에 Add to Cart (장바구니 담기)를 하시어 제품을 쭈욱 고르면 됩니다. 일단 아마존을 이용하려면 영어를 알아야 하는데 영어실력은 고등학교 수준정도의 단어만 알고 계셔도 아마존을 이용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으실 것 같더라구요. 저도 심한 영어울렁증이 있지만 대화하는게 아니라 단어만 이해하면 되니 크게 어렵지 않게 쇼핑이 가능하더군요.
주문할 제품을 다 골랐다면 장바구니에서 결제를 진행하시면 되는데요. 아마존이 편리한 점이 별도의 Active X설치나 인증없이 신용카드(비자,마스터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만 있으면 쉽게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최종 주문할때 주소는 영어로 작성하시어야 하는데 이때 한국주소를 영문주소로 바꿔주는 네이버 영문주소변경을 이용하면 쉽게 주소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겨울 처음으로 아마존을 통해서 꼬맹이 공주님 옷을 몇개 주문했는데요. 10일 정도 만에 안전하게 받았답니다. 육아하면서 인터넷쇼핑을 엄청나게 했는데 자주 오시는 택배아저씨가 한마디 하시더군요. "이젠 미국에서도 쇼핑하세요??"
*** 국내에서 해외 직구족이 늘면서 아마존은 국내 CJ와 제휴하여 통관 및 국내배송 담당은 CJ택배에서 하고 있답니다.
택배를 개봉하니 안에 주문내역서가 들어있더군요. 주문한 내용과 제품이 정확하게 맞게 도착했네요. 이후에 몇번 더 아마존을 이용했는데 아마존 역시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는 더 꼼꼼히 확인해서 보내기에 물건이 빠지거나 바뀌는 경우는 드문 것 같더라구요.
압소바 우주복이랑 다른 유아복 몇개를 구매했는데 정말 가격이 싸긴 하더라구요. 국내에서 압소바 우주복 한벌가격에 거의 5개를 샀으니까요. 정말 완전 득템한 기분 짱!!
아마존에서 첫주문을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나름 조금의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한두번만 해보시면 금방 익숙해지긴 하지만 처음 직구를 도전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TIP. 첫 주문 후 메일로 발송되는 개인인증등록 필수
아마존에서 처음 주문을 하면 회원가입을 한 메일로 개인정보등록을 요청하는 메일이 발송됩니다. 영어로 엄청 복잡하게 써있는데 내용은 세관 통과를 위해 주민번호와 이름등 통관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것입니다.
보통 주문확인 메일인줄 알고 개인정보를 등록하지 않으면 절대 물건이 배송되지 않으니 아마존 첫 구매를 하시면 메일을 꼭 확인하여 통관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등록해 주세요.
TIP. 아마존 구매시 예치금과 예치금의 환불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입하면서 결제시 해외배송요청을 하면 예치금(deposit)을 추가로 결제하여야 합니다. 이 예치금은 통관시 발생하는 관세를 내기위한 용도로 구매금액에 비례하여 일정금액을 추가로 결제하는 것인데요. 실제 통관시 세금이 발생하면 예치금에서 관세를 자동납부처리하고 차액을 돌려주며, 관세없이 통관이 되었다면 약 두달정도 후에 예치금 전액을 돌려 준답니다.
TIP. 관세는 어떻게 부과?
아마도 가장 궁금한 점 일것 같은데요. 아마존을 통해 구입하는 제품 역시 수입관세를 납부하여야 합니다. 다만 개인 소비용으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일정금액한도내에서 면세를 받을 수 있는데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약 15만원 정도이내에서 구입을 하시는 경우에는 관세없이 구입이 가능하답니다.
이 경우는 개인적인 소비가 확인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구요. 금액이 적더라도 판매를 위해 수입한다고 판단이 되면 어김없이 관세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물건을 여러개 구입, 동일 제품을 여러차례 구입 등)
TIP. 주문한 물건이 나눠서 여러번 배송 되었어요. 배송비도 여러번 내나요?
가끔 여러가지 제품을 주문하시면 일괄배송이 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이 한두개씩 따로 배송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많이들 놀라실겁니다. 주문을 잘못해서 배송비를 몇번씩 내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감을 느끼실텐데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마존이 국내에서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개별배송이 아니라 국제물류를 이용하죠. 국제물류를 통해 국내로 배송된 제품은 국내 CJ택배와 업무제휴를 해서 통관 및 국내배송을 담당하고 있기에 처음결제 할때 낸 배송비이외에 여러번 나누어 배송이 되어도 별도의 추가배송비는 부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TIP. 반품이 어려우니 옷.신발등은 사이즈 확인 필수
아마존에서 구입 후 가장 문제는 바로 반품이나 교환,환불인데요. 고가의 제품이고 하자가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하지만 소액상품을 반품하기는 사실 어려운 문제가 있으니 주문시 주의하는 것이 가장 최선인데요. 특히나 옷이나 신발 사이즈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사이즈와 달라서 더욱 꼼꼼히 확인 해보셔야 합니다.
아마존은 각 제품마다 사이즈정보를 제공합니다.
각 표시사이즈별로 인치 또는 호수(신발)를 표시해주니 도량형환산표 또는 사이즈 대조표를 검색 확인하시면 됩니다.
아마존 해외직구 , 막상 처음 할땐 영어울렁증때문에 실수하면 물건은 못 받고 돈만 날리는 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망설여 질텐데요. 실제 해보면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하는 것 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좋은 번역기들도 많이 나와서 문제가 생기면 IT기술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해결할 수 도 있으니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고 해외직구에 도전해 보세요. 조금은 비싼 듯한 해외배송비를 부담해도 국내에서 절대 살 수 없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해외쇼핑이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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