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엑셀이나 워드보단 PT를 위해 파워포인트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한창 젊은 시절 직장생활을 할때는 보고서나 매출분석자료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마우스와 키보드가 닳도록 오피스로 문서작업을 했었는데요.
워낙 오랜 세월동안 마우스와 키보드에 익숙해져서 지금도 노트북의 터치패드보단 그래도 마우스로 슥슥 움직여 가며 오피스로 문서작업을 하는 것이 더 능숙한 세대인데요.
스마트폰이 세상에 선보이면서 PC의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8이 출시되면서 PC에게 있어서는 절대 불멸의 파트너일 것 같았던 키보드와 마우스대신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스크린이라는 입력방식이 등장하였는데 터치스크린은 직관적이고 빠른 단일작업은 가능하지만 기존의 키보드나 마우스에 익숙한 노장들에게는 오히려 더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더군요.
사실 윈도우에서 터치스크린이 불편한 이유가 윈도우8 자체가 키보드나 마우스대신 터치작동만으로 부족함이나 불편함없이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성도 있는 OS는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겠죠. 시대가 바뀌어가고 있으니 시대의 기술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것인지라 터치스크린 기능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노트북인 HP Split X2의 태블릿기능만으로 오피스 작업이 가능할지 직접 도전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사용해본 오피스 프로그램은 바로 파워포인트 입니다. 보고서 업무보다는 외부 프리젠테이션이 더 많기에 파워포인트의 활용은 가장 중요하기도 한데 과연 키보드 없이 마우스없이 내가 원하는 파워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워드는 엑셀이던 파워포인트이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인데요. HP Split X2를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는 스마트폰과 마친가지로 화면에 가상키보드를 제공하여 터치로 문자입력이 가능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자판은 PC에서 사용하는 자판과 비슷하여 문장을 작성하거나 하는 것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터치 스크린 키보드이다 보니 일반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펑션키기능이 제공되지 않아 조금 불편하였고 특히 자주 사용하는 기호표시의 경우 별도의 키패드를 통해서만 입력이 가능해 문서작업이 조금은 속도가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PC작업이나 노트북작업시 마우스를 이동하며 작업을 하는 것 보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오브젝트를 바로 선택하고 명령처리를 할 수 있는 점은 조금 익숙해지니 마우스 작업보다는 조금 더 편리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템플릿을 활용해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슬라이드쇼 기능으로 확인 해 보았습니다. 조금은 서툴긴 했지만 HP Split X2 태블릿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문서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음은 엑셀도 직접 작업해 보았습니다. 엑셀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드래그 작업이었습니다. 마우스처럼 클릭하고 드래그 하면서 여러 쉘을 선택하는 기능이 가능할까 했었거든요.
드래그앤 셀렉트 기능은 워드 및 엑셀에서 같은 원리로 동작합니다.
드래그 앤 셀렉트가 제일 궁금했던 이유는 아시다시피 엑셀은 여러 데이타를 계산하여 답을 보여주는 도구이기때문이죠. 엑셀을 시작하기 전에 사실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터치하고 드래그하는 걸까. 아니면 두손가락으로 영역을 지정하는 걸까 별별 생각을 했는데 이외로 답은 상당히 간단하더군요. 쉘을 선택하면 선택된 쉘을 꼭지점에 드래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작은 원버튼이 생기더군요. 의외로 마우스 작업이상으로 상당히 편리하고 빠르더군요. 메뉴 역시 터치를 통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엑셀 작업은 정말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가상키보드때문에 조금 불편함이 발생하더군요. 엑셀에서 다양한 함수를 사용하려면 역시나 특수기호를 사용해야 하는데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특수부호들이 별도의 자판으로 되어 있다 보니 함수작업시는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표준키보드 레이아웃을 지원하여 조금 유용하게 작업이 가능하긴 하나 이 경우 화면의 제약이 발생하여 또 다른 불편함이 발생하더군요. 제대로 가상키보드를 활용하려면 해상도가 더욱 높아져야할 것 같더군요.)
마지막으로 테스트해본것은 워드 였습니다. 워드는 주로 글자를 많이 입력하는 도구이라 키보드가 무척 중요한 프로그램인데 가상키보드로 과연 키보드만큼의 효율성이 있을까 하는 부분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결과는 역시 가상키보드는 키보드만큼의 효율은 주지 못하더군요. 일단 가로보기의 자판은 일반 키보드 간격과 다르고 키가 입체감이 없어서 생각보다 오타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물론 아직 익숙치 못해서 그런것일 수도 있는데 일반 키보드에 몸이 익숙하다 보니 조금은 다른 규격과 기능을 구현하는 가상키보드가 조금은 불편하고 익숙해지려면 조금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HP Split X2 태블릿기능에서 제공하는 회전기능을 활용해 세로로 작업을 하니 문서를 일반 종이문서처럼 한눈에 직관적으로 확인하면서 작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편리함이 있었고 의외로 작아진 가상키보드를 스마트폰 다루듯이 독수리타법으로 입력하니 오히려 가로로 제공되던 가상키보드에 비해 조금은 더 익숙하게 작업이 가능하더군요.
오랜 세월동안 마우스와 키보드에 익숙했던 오피스 작업 과연 윈도우 태블릿인 HP Split X2에서 가능할까하는 생각이 들어 도전해 보았는데 조금은 익숙치 않은 듯 하면서도 터치스크린이 주는 직관적인 작업의 편리함으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를 작업을 무난히 활용할 수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제 업무현장에서 태블릿만으로 문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성하기에는 가상키보드가 주는 기능성의 한계로 인해 다소 무리가 있어 많은 양의 오피스 작업시에는 HP Split X2의 키보드독을 활용해 노트북으로 변신하여 작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오피스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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