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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소리도 좋은 헤드폰, 소니 MDR-ZX600

리뷰

by 줄루™ 2014. 2.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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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경 우연한 기회로 이벤트에 당첨되어 소니헤드폰 MDR-ZX600을 얻게되었습니다.

사실 소니랑 별로 친하지 않은 관계(소니 대행사는 대체적으로 많은 블로거들의 다양한 리뷰보단 특정블로거들에 치중된 단순 홍보리뷰만 하고있죠.)로 리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 찍어놓은 사진이 아까워서 이제야 소니 헤드폰 리뷰를 끄적거리게 되었네요.


간단하게나마 소니 MDR-ZX600를 구입하실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압축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소니 MDR-ZX600의 첫인상은 여성분들이나 학생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헤드폰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소니답다고 할까요. 일단 제품의 디자인이 주는 첫인상은 합격입니다. 

다만 화이트색상이라 초기에는 깨끗하지만 사용하면서 발색이나 변색 및 오염으로 인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할지 우려가 좀 되었는데요. 현재까지 4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 처음 상태의 깨끗함을 잘 유지해 주더군요.


그럼 소니 MDR-ZX600의 구성품을 확인해 볼까요?? 구성품이 정말 단촐합니다. 헤드폰 본체이외에 간단한 제품설명서와 보증서가 제공됩니다. 보통 다른 헤드폰은 일반 오디오용 이어폰잭어댑터를 같이 제공해 주는데 소니 MDR-ZX600은 헤드폰이외의 구성품은 전혀 없더군요. 


먼저 소니 MDR-ZX600의 디자인과 기능을 간단히 살펴볼께요. 먼저 헤드폰 스피커유닛은 약 100도 스위블이 가능합니다.

우측 스피커를 기준으로 안쪽으로는 90도 스위블이 가능하고 시계방향으로는 약 10도 정도만 스위블이 되더군요. 왼쪽 스피커는 반대겠죠 ^_^


소니 MDR-ZX600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관계로 완전 좌우대칭형이라 착용시 꼭 좌우를 확인해야하는데 스피커의 L/R을 구분해주는 표시는 스피커 상단에 암 부분에 작게 인쇄 되어있으니 주의깊게 확인하여야 합니다. 


더불어 소니 MDR-ZX600은 두상크기에 따라 헤드폰의 길이조정은 가능하지만 휴대를 위해 헤어밴드를 접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아 살짝 아쉽더군요. 보급기라 원가절감을 위해 뺀것 같아요,


마음에 쏙 들었던 플랫케이블(일명, 칼국수 케이블)과 L형 플러그를 채용하였더군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플랫케이블의 장점은 선 꼬임이 적다는 점이고 L형 플러그는 단선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경제적인 제품인데 내구성이나 실용성 면에서 신경을 쓴 것 같네요.


이어쿠션부는 적당한 쿠션감을 제공해주어 장시간 착용하여도 큰 무리가 없더군요. 단 헤드폰은 착용하였을때 외부소음 차폐는 잘 되지 않아 역시 보급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두에 이야기 했지만 소니 MDR-ZX600 전문적인 청음보단 캐주얼하게 사용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더군요.


직접 착용해 보니 역시나 노땅인 저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더군요. 고딩인 아들이 아침에 등교할때 요 넘 착용하고 가면 꽤 폼이 나보이는데 말입니다.


소니 MDR-ZX600의 디자인과 기능을 간단히 살펴보았으니 실제 청음을 해보아야겠죠. 청음에 사용한 제품은 아이폰4S 입니다. 그래도 음악을 들을려면 아이폰이 진리인거 같더라구요.


참고로 헤드폰이나 이어폰 청음을 할때 대표적으로 듣는 음악이 있는데요. 각 장르별로 가장 평가를 하기 좋은 음악들이라 생각하여 대표로 청음용으로 사용하는 음악들 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노파심으로 말씀드리지만 청음은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1. Enya - May it be (192KB)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보이스의 앙상블이 잘 믹스된 감미로운 음악

: 웅장한 오케스트라 악기 소리를 잘 전달해 주긴 하지만 보이스에 비하면 스트링 소리까지가 살짝 묻히는 것 같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전반적으로 보이스는 상당히 좋은데 명료도는 살짝 떨어지는 것 같네요.


2, Mariah Carey - Without you (192KB) 고음역대의 보이스와 피아노 그리고 드럼이 전하는 발라드

: 도입부 피아노 소리는 강렬한 사운드로 전달 되었고 머라이어 캐리 특유의 고음부 역시 아주 매끈하게 들려 주었지만 드럼섹션이 시작되니 피아노 소리가 살짝 묻히는군요.


3.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일본 번안곡-사이보그 그녀 OST> (320KB) - 남여 혼성 보이스 및 아이들의 합창 그리고 다양한 악기의 앙상블이 아름다운 영화 OST

: 스트링 사운드가 살짝은 날카롭게 들리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함이 느껴졌습니다. 보이스 부문에서는 혼성 파트에서 남성과 여성의 보이스가 명료하게 들렸으나 역시나 후렴 아이들과 함께하는 합창부에서는 남성보이스가 묻히는 경향이 있네요. 소리의 선예도는 살짝 떨어지는군요. 


4. Florida - LOW <영화 스텝업2 OST> (320KB) 킥드럼의 저음과 랩을 잘 느낄 수 있는 댄스곡

: LOW는 킥드럼의 깊이있는 중저음 사운드 청음할 수 있는 음악인데 소니 MDR-ZX600이 들려주는 킥드럼의 베이스 사운드는 살짝 김빠진 콜라먹는 느낌이랄까요. 확실하게 귀를 울려주지는 못하더군요.


5. Lady GAGA - Telephone (320KB) 강렬한 일렉사운드와 PAN(스테레오)의 기교가 있는 경쾌한 댄스곡

: 전체적으로 일렉사운드는 깔끔하게 들려주며 음악에 녹아있는 좌우를 오가는 PAN 효과는 다른사운드에 묻히지 않고 정확하게 L,R을 오가는 사운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PAN효과로 주는 소리의 공간감도 충분히 청음할 수 있었습니다.


청음까지 마친 소니 MDR-ZX600의 전체적인 평가는 가격대비 꽤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입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소리의 선예도는 그리 만족 스럽지 못하였고 베이스역시 살짝 기운빠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청음을 하긴 부족한 감이 있지만 외부에서 캐주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으로 구입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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