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에게 필수 자격증이 있다면 아마도 운전면허증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껍니다. 지난 해 말(2013년) 기준으로 운전면허 소지자는 총 2,854만 여 명으로 전체 국민의 57.7%를 차지하고 있고 실제 운전면허가 취득 가능한 성인기준으로 보면 79% 해당 하는 성인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진1) 2013년 기준 운전면허증 소지자 통계 (출처 : 통계청)
통계에서 보듯이 운전면허는 그야말로 국민 자격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민 한사람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비용을 치루어야 하는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교습비를 떠나 운전면허학원의 학원내 면허시험응시료(검정비용)가 면허시험장 비용보다 몇배는 더 비쌉니다. 이 부분은 사후 취재를 통해 문제점을 다룰까 합니다.)
결국 운전면허 취득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1년 운전면허시험 간소화를 통해 운전면허 취득 비용 줄이기에 나섰지만 3년이 지난 현실에서는 여전히 고비용 구조의 운전면허 취득에는 크게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취지에 맞춰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운전면허를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노하우를 여러분들께 살짝 공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67,000원으로 운전면허 자가 취득 해보기
먼저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 왜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어떤 법에 의해 운전면허를 규정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도로교통법
제80조(운전면허) ① 자동차등을 운전하려는 사람은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운전면허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제2조제19호나목의 원동기를 단 차 중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2조제1호에 따른 교통약자가 최고속도 시속 20킬로미터 이하로만 운행될 수 있는 차를 운전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운전면허는 도로교통법에서 강제하고 있는 사항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운전면허를 취득해야하는 것 정확히 아시겠죠! (일부 운전자들이 난 면허 없어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 절대 운전면허 없이 운전 하시면 안 됩니다. 무면허운전은 명백한 불법이고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절대 잊으시면 안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운전면허 자가 취득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해 드릴께요.
1. 교통안전교육 이수
가장 먼저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교육을 반듯이 이수하셔야 합니다.
§ 도로교통법
제83조(운전면허시험 등) ④ 제1항제2호 및 제3호에 따른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그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하기 전에 제73조제1항에 따른 교통안전교육 또는 제104조제1항에 따른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에서 학과교육을 받아야 한다.
면허시험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무료 교통안전교육
교통안전교육은 각 지역에 위치한 면허시험장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으니 가까운 면허시험장에 교육시간을 확인하시어 예약 후 안전교육을 받으시면 됩니다.
2. 신체검사
교통안전교육을 받으셨다면 이제 운전면허 학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학과시험을 치루기 위해서는 먼저 운전을 하는데 신체적인 제약조건은 없는 지 신체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운전면허 시험 응시를 위한 신체검사
신체검사는 운전면허 시험장내에서 운영되는 신체검사 전문병원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이 2종 보통 기준으로 5,000원입니다.
3. 학과시험
신체검사까지 잘 마치셨다면 이제 학과 시험에 응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학과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칼라사진 3매 (3cm X 4cm), 신분증 그리고 응시료 7,500원이 필요합니다.
운전면허 학과시험 중인 응시생들
예전과 달리 지금은 학과시험의 경우 지정된 날짜에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접수 당일 바로 응시할 수 있으니 사전에 도로교통법 및 운전면허 취득에 관련된 공부를 하고 가시면 두 번 걸음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학과시험을 위해 운전면허시험 서적을 구입하시기도 하는데요. 학과시험의 경우 문제은행에서 랜덤하게 제출되는 것으로 학과시험 자료는 면허시험장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되니 교재구입하지 마시고 운전면허 문제은행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공부를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학과시험 자료 : http://dl.koroad.or.kr/PAGE_license/view.jsp?code=210783
4. 기능시험
학과시험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학과 시험에 합격하셨다면 이제 기능시험을 치룰 수 있게 됩니다. 응시료는 18,500원이 필요하고 기능 시험의 경우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시험을 치룰 수 있습니다.
기능시험은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여 운전 기본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총 6 가지 항목의 조작능력을 평가하니 연습이 조금 필요한데요. 친절하게도 각 면허시험장에는 기능시험 연습을 할 수 있는 차량이 제공되어 무료로 연습이 가능합니다.
정지상태 운전장치 조작 : 전조등, 방향지시등, 와이퍼, 기어변속
운전상태 운전장치 조작: 50m 주행하며 차로 준수, 돌발 시 급제동
단, 기능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가족 및 지인의 조력이 필요합니다. 반듯이 운전면허 경험이 풍부한 분에게 기본적인 자동차 조작방법에 대해 충분히 교육을 받으시고 기능시험에 응시하셔야 합니다.
5. 연습면허 발급
기능 시험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기능 시험까지 합격을 하게 되면 이제 실제 도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연습면허(수수료 3,500원)가 발급이 됩니다.
§ 도로교통법
81조(연습운전면허의 효력) 연습운전면허는 그 면허를 받은 날부터 1년 동안 효력을 가진다. 다만, 연습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1년 이전이라도 연습운전면허를 받은 사람이 제1종 보통면허 또는 제2종 보통면허를 받은 경우 연습운전면허는 그 효력을 잃는다.
연습면허를 받게 되면 이때부터 1년간은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운전을 익힐 수 있습니다. 단 혼자서는 절대 운전할 수 없으며 운전면허 경력 2년 이상인 운전자가 반듯이 동승하여야 하며 차량 뒤쪽에는 주행연습이라고 부착하고 운행을 하여야 합니다.
연습면허 운전자가 부착하여야 할 안전표지
연습면허 취득 후에는 1년 안에 도로주행시험을 합격하면 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인이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실제 면허시험장에서 지정한 도로주행 시험코스를 충분히 연습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도로주행시험
충분히 도로주행 연습을 하셨다면 운전면허 시험의 최종관문인 도로주행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도로주행 응시료는 25,000원 이며 도로주행 시험 역시 지정된 날에 시험을 치룰 수 있습니다.
도로주행시험용 차량
도로주행시험은 지정 된 총 5Km를 주행하며 코스운전자세, 제동장치 및 조향장치 조작, 직진 및 좌·우회전, 진로변경, 평행주차 등 87개 항목을 채점하여 합격여부를 결정합니다.
도로시험 항목 중 가장 어렵다는 평행주차시험
도로주행시험 합격의 비결은 정확한 도로교통법 준수와 연습만이 지름길이라는 것 만 몸에 익히신다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작년 중순 면허를 취득한 처제의 경우 저에게 한달 정도 도로주행 연습을 받고 당당하게 합격했답니다. (여성분들은 넉넉히
1개월 정도 , 남성분들은 2주 정도만 지인에게 도움을 받으시면 도로주행도 어렵지 않게 합격 가능합니다.)
TIP : 마지막 평행주차가 어려운 분들은 주차시험 보실때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정해진 시간만큼 주차를 위해서 차를 계속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한시간 종료되면 주차를 끝내시고 시험장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다른 코스에서 큰 감점이 없다면 평행주차 실수 하셔도 충분히 합격가능하답니다.
운전면허증 교부
드디어 면허시험을 모두 통과하면 이제 자랑스러운 운전면허증(발급수수료 7,500원)을 손에 쥐게 됩니다. 이제 당당하게 혼자 운전을 할 수 있는 어엿한 운전자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까지 운전면허 자가 취득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생각하신 것 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 느끼셨을 겁니다. 저도 운전면허를 취득한지가 벌써 22년이나 되었는데요. 그 시절에는 기능 시험만 무려 10번 넘게 떨어지고 나서야 어렵게 운전면허를 취득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 운전면허시험은 실제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조금은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으니 운전면허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학원에 의존하지 마시고 스스로 운전면허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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