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모여 공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함께 나아가기 위해 만들어지지만 이상하게도 블로거를 위한 사단법인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라는 매체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블로거들의 중지를 모아서 함께 나갈 사단법인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블로거들이 1인 미디어로서 개인화가 강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보면 작디 작은 블로그 생태계 속에서 블로거들은 또 다른 블로거들과 경쟁해야 하는 경쟁자 논리때문에 협회가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생태계를 지금 보다 더 큰 생태계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협회의 필요성을 부인할 수 없었고 뜻을 함께 했던 몇몇 블로거들이 주축이 되어 무려 3년이란 긴 시간동안 준비해왔던 블로거협회가 한국블로거협회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9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인가를 받고 공식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블로거협회가 출범한 이후 블로거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촛점을 맞추기 위해 여러 간담회를 진행하였고 소기의 성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세상에 첫 걸음마를 시작했던 협회는 작은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바로 나(블로거협회)를 위한 행사가 아닌 우리(사회)를 위한 행사를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시작된 행사가 바로 블로거나눔장터 였습니다.
무엇인가 사회에 도움이 되보자는 막연한 생각으로 해보자고 덤벼들었던 행사였던지라 준비 과정이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행사를 치루어야할 장소를 결정하여야 하는 데 부터 난관이었습니다.
지난 해 초 겨울부터 유난히 추웠던 날씨를 감안해 1월에 실외행사는 불가할 것이라 생각하여 실내 규모가 큰 행사장을 물색해 보았지만 장소 결정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처와 업무협의를 한 결과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정보통신산업진흥원-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 측에서 장소대여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는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지만 장소 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3주 남짓 턱없이 부족했던 준비기간에 행사홍보, 후원기업 섭외등 정말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떻게 준비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블로거나눔장터를 준비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정말 진심으로 소통과 나눔의 장을 만들어보겠다고 동분서주한 결과 정말 생각하지도 못 했던 기업들로 부터 조건없는 물품기부를 받을 수 있었고 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참여해 주었던 블로거들이 있어서 블로거들이 만든 첫 행사였던 블로거나눔장터를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고 정말 멋지게 행사를 맞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블로거나눔장터에 아낌없이 물품기부와 행사지원을 도와주신 기업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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