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이긴 하지만 많은 문제점들은 가지고 있는 브라우저이기도 합니다.
특히 표준화되고 있는 웹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브라우저로 스스로의 한계성을 인정하고 MS는 얼마전 자사의 대표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퇴출을 공식 발표하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충격적인 선언에 사용자들 모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이 더 컸을 것 같은데요. 그 궁금증은 바로 익스플로러를 퇴출 시킨다면 과연 어떤 웹브라우저가 익스플로러를 대체할까 하는 궁금증 일 것입니다.
이미 외국 언론을 통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웹브라우저 관련 소식들이 조금씩 알려지긴 했지만 실제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MS의 차기 웹브라우저인 스파르탄이 얼마전 윈도우10 테크니컬 프리뷰 업데이트 (빌드넘버 10049)를 통해서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MS의 차기 웹브라우저 스파르탄 써보니 빠르고 안전
현재 프레젝트명 스파르탄으로 불리는 MS의 차기 웹브라우저는 윈도우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 10049 업데이트를 한 사용자들에게만 공개 베타로 테스트 해볼수 있습니다.
윈도우10 테크니컬 프리뷰 최신 업데이트를 하면 별도의 설치 작업없이 스파르탄 웹브라우저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파르탄이 설치 되어도 기존에 사용하던 익스플로러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MS에서 발표한 것에 비추어 보면 예상컨데 윈도우10 정식 버전이 출시될 때에는 아마도 익스플로러는 빠지고 스파르탄만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 이번에 공개된 스파르탄 브라우저를 이용해 기본적인 웹서핑 성능을 비롯해 고질적인 문제였던 Active X 처리등 몇가지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먼저 외형적인 디자인은 그 어떤 브라우저 못지 않게 상당히 심플해지면서 본연의 웹브라우징을 충실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미니멀화 되었습니다. 더불어 기본적인 웹브라우징 성능은 상당히 발군의 성능을 제공해 웹브라우징 면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검색창에서 검색어 또는 URL 이동이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검색어 입력시 기본 검색엔진이 Bing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아직 베타버전이라 기본검색 설정 변경이 되지 않는 점은 좀 아쉽더군요.
국내 포털사이트 두곳을 브라우징 해보았는데 큰 문제 없이 아주 빠르게 서핑이 가능하더군요.
다음은 주로 사용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접속하여 실제 포스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관리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기본적인 사용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는데 티스트리 기능 중 중요한 일부 기능이 제대로 구현이 되지 않더군요. 특히 사진 업로드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사진 편집을 위한 보조 기능 몇가지도 구현되지 않아 블로그 포스팅은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스파르탄에는 아예 액티브X (Active X)를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Active X를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사용이 불가하죠. 금융,보험,정부부처 홈페이지등 액티브X를 요구하는 홈페이지는 사용이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웹브라우징 성능은 만족스러웠는데 스파르탄이 제공하는 메뉴 기능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았는데 아주 단촐해진 메뉴가 브라우저 디자인 만큼이나 간결하고 직관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스파르탄의 설정 메뉴 역시 상당히 간소화 되었습니다. 정식버전에는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스파르탄에 탑재된 설정 메뉴는 몇가지 되지 않더군요.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설정 메뉴는 Adobe Flash 기능을 꺼거나 켤수 있도록 추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외는 아주 기본적인 설정이들이라 특별히 소개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스파르탄의 즐겨찾기 메뉴 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더라구요
전체적 디자인 성능면에서는 기존 익스플로러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는데 특히나 스파르탄에서 주목할 만한 추가 기능은 바로 웹노트 기능이더군요. 현재 스마트폰에 구현되는 메모기능과 유사하게 웹서핑시 필요한 메모를 바로 할 수 있는 아주 재밌는 기능입니다.
아마도 이 기능은 태블릿 기반의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간단한 마킹부터 글씨쓰기까지 지원되어서 웹검색을 통한 정보가공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웹표준 호환성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100점 만점이네요. 이미 익스플로러 11에서도 100점을 기록했기에 큰 차별성은 가지지 못하지만 스파르탄이 웹표준 지향적이라는 것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본 스파르탄 브라우저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빠르고 안전한 브라우저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안전한 브라우징이 강조되면서 기존에 국내 웹사이트는 많은 부분 제약이 생겨서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익스플로러를 버리고 스파르탄으로 갈아타는 이유는 바로 웹 브라우징 본연의 역화를 제대로 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출시 될 정식버전이 꽤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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