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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과연 웨어러블 시장의 판을 키울 수 있을까?

칼럼

by 줄루™ 2015. 4. 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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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대흥행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를 다시 차지하며 모바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미지를 공고히 하였다. 


애플은 이런 기세를 몰아 애플의 첫 웨어러블기기인 애플워치의 출시를 공식발표 하였고 드디어 애플워치의 공식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어 당장 애플워치를 볼 수 없어서인지 다소 냉소적인 분위기 인것 같다. 




사실 애플워치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은 애플워치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아닌 웨어러블기기 자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일 수 있는데,


그동안 많은 모바일기기 제조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웨어러블기기를 발표하였지만 웨어러블기기 자체가 소비자들의 니즈에 의해서 탄생한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상태로 인한 경쟁심화를 해결하기위한 제조사들의 자구책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어내다보니 니즈가 없는 소비자들에게 이렇다할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면서 아직은 큰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천하의 애플 역시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던 모습을 제품발표때 느낄 수 있었는데 과연 애플은 애플워치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의 판을 키울 수 있을지 살펴보았다.



애플의 전략, 애플워치는 기계가 아니라 패션아이템이다.


그동안 많은 제조사들이 웨어러블기기로 출시한 제품 대부분이 스마트워치였고 한결같이 스마트워치를 소비자들이 차세대 모바일기기로 인식하도록 탑재된 기능을 부각하는데 무게를 두었다. 


문제는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에 탑재한 다양한 기능들이 실제 소비자들에게 지금 당장 스마트워치를 구입해야 할 만큰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애플의 전략은 조금 남달랐습니다. 애플워치를 발표하면서 애플은 철저하게 패션아이템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홍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애플워치 공개발표회에서도 기존 아이폰 발표때와 달리 유명 모델인 크리스티 털링턴 번즈가 직접 애플워치를 착용한 후 하프마라톤을 완주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드웨어적인 접근이 아닌 패션아이템으로서 애플워치를 부각시켰다.





이와 더불어 애플워치의 오프라인 광고전략 역시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필요없다고 인식되어진 스마트워치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인식하여인지 IT 관련 잡지가 아닌 유수의 패션잡지인 보그, 엘르에  패션컨셉광고로 애플워치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애플워치는 IT기기인데 애플이 왜 생뚱맞게 애플워치를 패션아이템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마케팅에 전력투구하고 있을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애플의 전략의 분석 해보면 정말 치밀하고 아주 놀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웨어러블기기 이전에 애플워치는 시계이다.


먼저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워치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던 이유를 보면 살펴보면 애플이 왜 패션아이템으로 애플워치를 소구하고 있는지 간단히 답을 얻을 수 있다. 


먼저 그동안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기능을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스마트워치에서 사용할 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아날로그시계는 꽤나 많이 착용을 하고 있고 일부는 고급브랜드 시계 구입에 아낌없이 비용을 지출하기도 한다. 



애플은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애플워치의 방향을 패션아이템으로 접근한 것 이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패션시계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위해 남,여 손목에 맞는 두가지 사이즈의 애플워치를 선보였고 다양한 소재를 적용시킨 수많은 디자인의 악세서리를 애플워치에 접목하여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패션시계인 애플워치를 출시하였다. 


패션브랜드도 아닌 애플이 애플워치를 통해 시계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그동안 애플은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맥에어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서 기계에 디자인을 입힌것이 아니라 디자인에 기술을 입히는 전략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애플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올려 놓았기에 애플워치는 스마트기기가 아닌 애플이 만든 패션시계로 마케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이런 애플의 고도화된 전략은  아날로그 시계 전문브랜드에도 영향을 주었다. 얼마전 시계 유명브랜드인 태그호이어는 IT전문 기업인 인텔, 구글과 손을 잡고 스마트워치 개발한다고 발표하여 앞으로 웨어러블기기중 스마트워치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결국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을 키웠듯이 애플워치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의 판을 충분히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하지만 애플 주도하에 웨어러블 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웨어러블기기가 성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이슈





첫째, 귀찮은 충전문제 해결


애플이나 시계 전문 브랜드인 태그호이어의 전략처럼 스마트시계가 패션아이템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 되려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는 바로 매일 매일 해야하는 귀찮은 충전일 것이다. 

대부분의 아날로그시계는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배터리를 교체해주면 별 다른 불편함 없이 패션아이템으로서 자기 역활을 해주지만 스마트워치는 제한된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매일 충전을 반복하여야 하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무척 번거로운 일이고 자칫 충전을 제때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스마트워치가 때로는 애물단지처럼 느껴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짧은 수명과 수리비 부담


역시나 배터리와 연관된 문제이기도 한데 스마트워치는 대부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내장형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애플워치 역시 내장형배터리가 탑재되었는데 배터리의 수명이 대체로 1년 남짓하기에 소비자들은 매년 새로운 배터리로교체하기 위해 아날로그 시계보다 많은 위해 비용을 지출해야하고 아날로그 시계와 달리 스마트워치는 수명자체가 짧아 명품 패션브랜드가 가지는 가치 전달을 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이는 결국 스마트워치가 명품 패션아이템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게 되고 결국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시계는 이어폰이나 블루투스처럼 IT 악세사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IT기기 제조사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모바일시장을 만들려 노력하였지만 소비자를 위한 기술이 아닌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기술로 외면 받았던 웨어러블기기였지만 IT트렌드를 끌고 있는 애플이 역시나 맏형 답게 웨어러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웨어러블기기 역시 스마트폰 처럼 큰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어 애플워치의 출시가 더욱 기대 되는 대목이지 않을까 한다. 


과연 예상처럼 애플워치가 웨어러블 시장의 판을 키울지 아니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지 지켜봐야겠지만 애플이 분명 기존 웨어러블 제조사와 다른 시각으로 애플워치를 접근하면서 패션 아이템이라는 신의 한수를 두었기에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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