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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무분별하게 설치된 마을버스 정류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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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루™ 2012. 2.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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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되면서 첫번째로 제안을 통해 개선을 한 업무는 마을버스 정류소 설치관련 문제 입니다.

마을버스는 노선버스가 연결되지 않는 교통사각지대를 운행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 마을버스는 주로 이면도로를 많이 운행하기에 정류소의 위치가 일반버스처럼 기준을 정해서 운영되지 않고 사업자의 요청에 의해 운영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별한 정류소 설치기준이 없다보니 가끔 마을버스 정류장이 버스가 정차하기 힘든 곳이나 또는 버스 정차로 인해 주변에 상당하게 불편을 주는 곳에 설치되어 운영되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서대문의 경우 대표적인 곳은 창천교회앞(독수리다방) 마을버스 정류장입니다.
이 곳은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 철로 아래에 보행로를 없애고 차로를 확장한 곳이라 보도가 상당히 짧고 좁은 곳입니다. 정거장 뒤쪽으는 바로 횡단보도가 있고 우합류도로가 있어 차와 사람이 뒤엉켜 평소에도 상당히 혼잡하고 위험한 곳입니다.


주변의 복잡한 교통 여건을 반영하지 않고 정류장이 만들어지다 보니 때론 버스정차로 인해 횡단보도 보행이 어려울 경우도 있고 버스정차가 교통흐름을 막아 우합류 차량이 본선에 합류하지 못해 정체가 빚어지기도 합니다.

굳이 이 복잡한 곳에 마을버스 1개 노선을 위해 정류소를 운영할 이유가 무엇인가 확인해보니 담당 공무원의 이야기는 원래부터 운영된 곳이기에 어쩔수 없다는 궁색한 답변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에서 보다시피 서대문 05 노선을 보면 창천교회앞 정류장에서 다음 세브란스 병원 정류장까지 거리가 불과 30여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여유있게 걸어도 1분도 걸리지 않는 아주 짧은 거리) 또한 창천교회앞 정류소와 달리 세브란스 병원앞 정류소는 일반 버스노선도 정차할 수 있기에 비교적 버스정류장이 잘 갖춰진 곳이라 서대문 05 노선이 주변 교통에 많은 영향을 주는 창천교회 앞에 꼭 정류장을 유지해야할 명분히 없다고 판단되었졌고 이부분을 개선토록 검토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관할 서대문구청은 해당 정류소의 문제를 인식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공고를 통해 해당 정류소의 폐지를 하겠다 하였고 더불어 마을버스 정류장 전수조사를 통해 마을버스 정류장이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이번 안건으로 인해 기존 마을버스 승객은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정류장 주변에 원할한 통행로 확보로 보행성이 개선되고 교통흐름이 다소나마 좋아질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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