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제주도에 계시는 어머님으로부터 카톡을 통해 사진 몇장이 보내져 왔습니다.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 공항도 폐쇄가 되었다길래 눈 피해는 없는지 여쭸더니 눈이 많이 내리기는 했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으시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며 서울에서는 보기 힘드니 눈 구경하라고 사진을 보내 주신겁니다.
눈구경하라고 보내 준 사진에 쌓인 눈을 보니 몇 해 전 처가가 있는 속초에 많은 눈이 내렸을때 이동이 불편해서 눈을 치우기 위해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눈 치우시려면 힘드신텐데라는 걱정이 더 되더군요.
더욱이 뉴스에서는 제주공항 폐쇄를 집중보도하면서 제주 폭설로 난리가 난 것처럼 비춰졌지만 카톡을 나누다 보니 제주공항 폐쇄이외 제주도 도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듯 하여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제서야 잠시나마 어머님께서 소녀처럼 눈구경 하라고 보내주신 사진을 보면서 어머님은 정말 이쁜 풍경을 보고 계시고 있겠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집 앞마당에 펼쳐진 멋진 겨울왕국을 보니 저도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하얗게 덮힌 마당에 이쁜 발자국을 찍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매혹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제주 폭설로 별다른 피해없이 잘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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