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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 CK200 카일축 기계식 키보드 저렴한 가격 품질도 저렴

리뷰

by 줄루™ 2020. 1.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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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타이핑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인데 사무실에서 제공된 PC의 기본 키보드는 너무도 불편하여 업무에 사용할 키보드를 하나 구매하기 위해 고민을 했다.

다소 비용 부담이 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원조격인 체리축 키보드를 살까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까 하는 고민이었다.

결론은 집에서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중인데 굳이 사무실에서 까지 비싼 키보드를 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 같아 선택한 제품이 바로 콕스 CK200 카일 광축 기계식 키보드이다.

콕스 CK200 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텐키리스 키보드를 원했고 두 번째 가능하면 동급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은 결과의 산물이다.

키보드와 함께 제공되는 구성품은 매뉴얼, 키리무버, 축 리무버, 청소용 솔 그리고 여분의 ESC 키였다.

매뉴얼을 굳이 볼 필요는 없지만 COX CK200 제품은 기본적으로 LED 백라이트가 제공되는 제품이어서 키보드의 LED 효과를 몇 가지 제공한다.

사용해보니 기본으로 항상 LED가 켜져 있는 효과가 가장 무난한 것 같았다. 화려한 이펙트도 있는데 약간 정신 사나운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최신 유행하는 비키스타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슬림한 베젤로 인해 다른 텐키리스 키보드에 비해 차지하는 공간도 더 작다는 점에서 회사 책상에서 쓰기에는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캡 역시 이중사출을 적용하여 생산되어 장시간 사용해도 글씨가 지워질 일은 없고 이중사출 구조를 통해서 보이는 LED 효과도 꽤나 은은하고 좋다. 

그리고 스텝스컬쳐2 방식으로 디자인되어 타이핑 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입력이 가능한 점도 좋다.

하단에는 키보드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패드가 상당히 크게 제공되어서 실제 키보드 사용 시 밀림은 발생하지 않았다. 

키보드 높이 조절도 가능한데 개인적으로 높이를 올리면 타이핑이 조금 더 불편해져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제품을 개봉해서 살펴보던 중 USB 단자를 보고서는 다소 실망을 했다. 도대체 품질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부식이 된 상태의 제품이 배송되었다. 사용 상 크게 문제는 없어서 교환은 하지 않고 사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새 제품인데 마치 오래된 재고를 보내준 것 같아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

키보드와 동봉 된 구성품 중 키캡 리무버와 축 리무버가 들어있는데 설명에서는 쇠로 만들어진 리무버가 축 리무버이고 플라스틱 리무버가 캡 리무버로 안내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반대로 사용하는 게 더 편리했다. 

플라스틱 리무버가 너무 딱딱하여 키캡을 빼기 위해 고정시키기가 너무 까다롭고 불편했다. 그냥 쇠로 된 리무버 하나로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 굳이 두 개를 넣어줄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다.

CK200의 축은 카일 광축이 들어있고 필요에 따라 축 교환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상 보드에 모든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키캡 자체에는 단순히 눌리는 기능 이외에 다른 기능은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음은 청소솔이다. 키캡 사이 사이 먼지를 청소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데 이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구성품이라 생각했다.

키보드 이외에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형가전기기의 틈새 먼지를 청소할 때도 꽤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전체적으로는 가격 대비 괜찮은 디자인과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사용을 위해 검수를 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퀄리티에 많은 실망을 했다.

먼저 키캡이 너무 건들 건들한다는 것이다. 축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계식 메커니즘을 탑재하고 있지 않고 앞서 이야기했지만 단순히 눌리는 기능만 제공하다 보니 키의 유격이 상당하여 키캡이 정자세를 갖추지 못하고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꽤나 비딱하게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서 역시나 싼 제품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키캡이 건들거리는 것 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정말 짜증 난 것은 백스페이스 불량이었다. 키가 눌리면 눌린 상태 그대로 올라오지 않는 문제가 있다. 다시 건드리면 올라오긴 하는데 타이핑을 하다가 백스페이스가 자주 걸림 현상이 발생하여 문서 작업 시 엄청 짜증을 유발한다.

교환을 하려고 물어보니 제품을 먼저 택배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 절대 맞교환은 안된다고 제조사나 판매처가 앵무새처럼 이야기한다. 

왕복 택배는 족히 1주일은 걸린다. 그럼 그동안 키보드 없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제조사의 안일한 대응에 화가 났다.

결국 문제 있는 키보드를 교환 없이 사용 중인데 현재 원래 계획했던 것처럼 체리 축을 기반으로 한 제대로 된 기계식 키보드를 다시 알아보는 중이다.

싼 맛에 콕스 CK200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계획 중이라면 돈을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품질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사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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