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사용할 적당한 키보드로 앱코 무접점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였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백스페이스가 걸리는 초기 불량으로 A/S를 진행하게 되었다.
앱코 측에 초기 불량 교환을 받으려고 문의 하였는데 황당하게도 맞교환이 안되고 제품을 먼저 보내야 확인 후 교환 제품을 보내준다는 것이다.
맞교환이 되지 않으면 택배를 보내고 다시 받을 때까지 1주일은 소요가 된다. 당장 업무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교환 대신 스위치와 키캡을 보내주기로 하여 받아서 자가 수리를 하였다.
문제는 스위치 교체와 키캡 교체를 하여도 여전히 키가 눌리면 걸려서 나오지 않았다.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여전히 맞교환은 안되고 제품을 먼저 보내야만 한다고 고집한다.
결국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를 추가로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쓸일이 없어진 앱코 키보드를 보관하다. 3개월 즈음 시간이 흘렀을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문의하였고 이전 히스토리를 확인한 앱코 측에서 왕복 택배비도 지원해주겠다 하여 제품을 서비스센터로 발송하였다.
1주일 정도면 수리 된 제품을 받을 줄 알았는데 10일이 지나도 제품이 오지 않아 확인해 보니 휴대폰으로 구입 영수증을 보내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연락이 없어서 제품 수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휴대폰을 2개 사용하는 관계로 연락처를 메모해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번호로 문자 하나 덜렁 보내고 연락이 없다고 제품을 1주일 넘게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나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그렇다쳐도 앱코 역시 히스토리에 초기 불량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고 접수 당시에는 이야기도 없다가 제품을 받고 나서 영수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영수증을 보내고 나서야 수리 된 키보드를 택배를 받을 수 있었는데 택배를 받고 나서는 너무 화가 났다.
멀쩡한 제품이 깨져서 온 것이다. 사진을 찍어서 서비스센터에 보여주었고 맞교환을 요청했다. 여전히 앱코는 제품을 먼저 보내라고 한다. 이번에도 제품을 보내면 최소 10일을 걸릴 것 같다.
도대체 왜 이런식의 일방적인 서비스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품 결함으로 인한 맞교환이 안된다는 것 까지는 이해하겠다. 서비스된 제품이 파손되어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제품을 보내라고 고집하는 앱코의 서비스 마인드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시는 앱코 제품을 사고 싶지 않은 너무도 불쾌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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