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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해수기 사용기, 소독 효과는 있을까?

리뷰

by 줄루™ 2020. 6. 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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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개인 방역용품의 품귀 현상으로 관련된 제품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500원 정도 하던 KF94 마스크는 장당 4-5천 원에 거래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손소독제 및 소독수 역시 거의 3-5배가 올랐다.

가격은 둘째치고 그나마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다행이었던 상황도 있었다.

지금은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서 방역용품들의 가격이 많이 안정화되었지만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자 실내 살균 및 소독에 관심을 가지는 가정이 늘면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전해수기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전해수기는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을 전기 분해하여 인체에 무해한 소독수를 만들어주는 기계로 제품을 구입하면 이후에는 거의 비용 부담 없이 안전한 소독수를 무제한 제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경제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제품은 보통 10만 원 선에서 판매 중이어서 구매가 망설여지는데 꼭 써보고 싶은 마음에 해외 직구를 통해 샤오미 전해수기를 3만 원대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샤오미 전해수기라고 하는데 어디에도 샤오미 브랜드는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샤오미가 가성비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어서 판매자들이 샤오미 제품이 아닌데도 샤오미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한다고 한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던홈 전해수기이다. 제품은 생각보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패키징을 사용하여 국내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제품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었다.

전해수기 본체이다. 스프레이 일체형 제품으로 전기 분해된 소독수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고 일반 스프레이와 달리 마치 안개처럼 분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혹시라도 스프레이가 고장나면 버려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 스프레이가 고장 나면 전해수만 만들어서 다른 스프레이 통에 담아 사용하면 된다.

구성품은 단촐하다. 당연히 중문 설명서, 전원용 USB 케이블, 소금 계량스푼이 전부다.

전면에는 터치식 전원 스위치가 제공되고 후면에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제공된다. 별도의 내장 배터리는 없어서 사용 시 USB 전원을 연결하여 사용하면 된다.

샤오미 전해수기는 두 가지 소독수를 만들 수 있다. 

수돗물만 사용하여 차아염소산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수돗물에 소금을 추가하여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두 가지 모두 락스에 사용되는 성분이니 소독효과는 확실하다. 다만 락스에 비해 매우 낮은 농도여서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하나 사용 시에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분해로 제조 된 전해수는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분무 시 안개처럼 분사되어 넓은 공간도 빠르게 소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해수기로 만들어진 소독수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전해수를 뿌리면 바로 락스의 냄새가 코로 전해진다. 락스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소독, 살균, 청소용 제품이니 전해수로 인해 소독이 된다는 느낌은 확실하게 든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전해수기 제조사들이 공식적으로 실험을 통해 살균효과를 입증한 만큼 살균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다만 최근 천해수기의 사용이 늘면서 중대본에서는 실제 전해수 농도가 정해진 기준치 내(200ppm 이하)로 만들어진다면 세균 살균에는 도움이 되지만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 살균(1000ppm 이상 권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발표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공인기관에서 실험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니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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