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KT에서 제공하는 무선공유기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과거에는 크게 와이파이의 성능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지만 기가 와이파이가 나오고부터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수년째 KT기가와이파이를 사용 중이었는데 1년 전부터 (조금 더 오래되긴 했다.) 와이파이에 접속된 단말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끊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공유기도 수십번 바꿔보고 심지어 KT기술혁신센터에서 전문 엔지니어가 집에 찾아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도 매달 1천원을 내고 사용하는데 이런 엉터리 무선공유기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 KT기가 와이파이는 해지를 하고 무선공유기를 하나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국내 최고의 브랜드는 IPTIME인데 요즘은 어쩌다 보니 믿고 거르는 브랜드가 되어 있어서 여러 브랜드를 꼼꼼히 비교해 본 결과 TPLINK의 AX10 제품으로 결정했다.
TPLINK AX10을 구매한 이유는 몇가지 나름의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1. 가격이 10만원을 넘지 않을 것
2. 와이파이6(WIFI6)가 지원될 것
3. 칩셋이 브로드컴이어야 할 것
4. 서비스가 잘 지원되어야 할 것
이었다.
KT공유기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터라 비교적 꼼꼼한 기준을 가지고 골랐던 후보군중에 4가지를 모두 만족했던 제품이 바로 TPLINK Archer AX10이었다.
먼저 구매 시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던 것이 바로 3년 무상 보증이었다. 사실 업체에서도 이렇게 오랜 기간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부담일 수 있겠지만 TPLINK는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자신들이 세계 1위라는 자부심이 있어서 가능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구성품은 매우 단촐하다. AX10 본체, 랜케이블, 전원 어댑터 그리고 매뉴얼이 전부이다. 매뉴얼은 딱히 볼 필요는 없고 최초 설치 시 구글 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TPLINK에서 제공하는 Tether 앱을 설치하면 아주 간단하게 공유기 설정을 할 수 있다.
전원은 프리볼트 제품이고 12V 1A의 출력을 제공한다.
TPLIN AX10은 차세대 와이파이인 WIFI6를 지원한다. 4개의 안테나를 통해 OFDMA와 MU-MIMO를 지원하여 많은 기기의 접속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빔포밍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른 무선인터넷 최대 1.5 Gbps(5 GHz에서 1201 Mbps, 2.4 GHz에서 300 Mbps)을 제공한다.
그리고 하이엔드 공유기에 주로 탑재되는 브로드컴 칩셋이 탑재되어 훌륭한 성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디자인은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전면부에는 X를 상징하는 심벌이 광택 소재로 디자인되어 있다. 본체 전면부에는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제공된다.
본체 후면에는 1Gbps를 지원하는 1개의 인터넷 WAN 포트와 4개의 확장 LAN 포트가 제공된다.
하단부는 발열에 최적화된 구조로 디자인되어있다.
구입 당시는 몰랐는데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개선된 제품이 출시된 것을 확인하였다.
구매 버전은 1.0 버전인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1.2 버전이라고 한다. 버전에 따른 차이는 안정성 개선이라고 한다.
2020년 3월 이후 판매분은 모두 1.2라고 하는데 재고 모델을 받을 것 같아 기분이 언짢았다.
혹시 구매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버전을 확인해 보고 구매하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각진 스타일을 좋아라 하는데 가만히 놓고 보니 디자인도 꽤 정갈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실제 설치를 하고 얼마도 좋은 속도가 나오는지 확인해 보았다.
공정성을 위해 벤치비와 한국정보진흥원의 속도측정앱 두 개를 설치하여 테스트해보았다. (참고, 기가인터넷 500M)
벤치비로 측정한(왼쪽) 결과는 다운로드 375Mbps 업로드 300 Mbps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우측) 결과는 다운로드 306 Mbps 업로드 323 Mbps이다.
두 개 앱 모두 300 Mbps를 넘겨 아주 훌륭한 무선인터넷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커버리지를 확인해 보았다. 집이 크지는 않지만 기존 KT 공유기는 거실에 설치 후 안방에서 측정하면 속도가 반타작도 안 나올 정도로 형편없었다.
TPLINK AX10의 경우 집안 곳곳에서 심지어 화장실에서 테스트를 해도 300M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제공하였다.
이런 기계적 수치를 떠나서 무선인터넷을 통해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TV로 시청할 때 로딩이 매우 빨라졌다는 것이 확실하게 체감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공유기였다.
구매 시 여러 공유기를 비교해 본 결과 이만한 가격에 이 정도 성능 그리고 완벽한 AS까지 지원되는 공유기는 TPLINK가 유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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