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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지아 정밀 전동 드라이버, 소형 전자기기 마니아 필수품

리뷰

by 줄루™ 2020. 11. 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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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만들기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자기기의 분해와 조립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컴퓨터 조립 정도는 쉽게 할 정도이다. 가끔을 스마트폰도 분해해볼 정도로 전자기기를 좋아하다 보니 집에 전자기기 수리에 사용하는 공구들이 꽤 있다.

여러 종류의 공구들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구는 바로 드라이버이다. 아마도 정밀 기기용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베셀(VESSEL) 드라이버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된다.

워낙 좋은 드라이버이기는 하지만 비싼 가격에 종류별로 구입하기는 부담이 되다 보니 한정적인 종류만 가지고 있는데  최근 소형 전자기기들이 상당히 다양한 나사를 사용하다 보니 대부분의 경우 맞는 드라이버가 없어 호기심 해결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이런 호기심을 해결해줄 혜자스런 아이템이 샤오미에서 출시되었는데 바로 샤오미 미지아 전동 드라이버 세트이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해외직구 사이트인 큐텐을 통해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추석 직전에 구입했는데 평소에는 5-7일이면 배송이 되었는데 중국의 오랜 추석 연휴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재고 부족으로 인해 주문 한 달만에 제품을 받았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중국에서 제조되는 제품의 수급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정말 운이 없었던 것 같았다.) 

늦은 배송이었지만 제품은 파손없이 잘 배송되었다. 역시나 샤오미 답게 아주 단단하면서도 이쁜 패키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급한 마음에 포장을 벗겨내고 보니 아주 재밌는 띠지 포장이 눈에 띄었다. 간단한 사용법이 인쇄되어 있는데 왠지 고급스러운 선물 포장 같은 느낌을 주었다. 갈수록 샤오미의 디자인 감성이 좋아지는 것 같다.

외부 케이스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매우 고급스러움을 전해준다. 후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인쇄되어 있는데 이 제품은 수동이었던 기존 미지아 드라이버와 달리 전동 드라이버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어서 충전 관련된 내용이 안내되어 있다. 

케이스를 여는 방법은 상단을 꾹 누르면 된다. 한번 누르면 열리고 다시 꾹 누르면 잠기는 방식이다.

케이스 내부에는 샤오미 미지아 전동드라이버와 다양한 비트 (총 24개)가 아주 정갈하게 보관되어 있다.
개봉 후 샤오미의 또 다른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함께 제공되는 비트는 모두 자석으로 보관함에 보관되어 뒤집거나 흔들어도 쏟아지지 않아 분실의 위험까지 방지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디테일이 샤오미를 대표하는 감성이 아닐까 한다.

개별 비트에는 각각의 사이즈가 각인되어 있고 보관함 상단에는 어떤 모양의 비트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쇄도 되어져 있다. 작업 시 매우 유용하고 빠르게 비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샤오미 미지아 전동 드라이버 본체이다. 작업용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매우 이쁘다. 하단에는 드라이버 작업 시 회전하는 힘에 대한 미끄럼 방지를 위한 디자인이 되어 있고 직관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버튼을 배치하였다. 버튼에는 LR이 표시되어 있는데 아래 있는 R은 시계 방향으로 돌아 나사를 잠그는 회전이고 L을 반대로 나사를 푸는 회전이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서 정밀기기 분해 및 조립 작업에 불편함이 없었다. 

작지만 토크 조절도 가능하다. 상단 스위치를 중앙에 놓으면 꺼지고 로마자와 비슷 한 I로 돌리면 일단 II로 돌리면 조금 더 강력한 2단 토크로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만 보면 왠지 배터리를 넣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 미지아 전동드라이버는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단자도 마이크로 USB가 아닌 USB-C를 지원하여 더욱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5V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한데 작은 용량의 충전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안전하게 충전하려면 PC 또는 노트북의 USB 단자를 이용하여 충전하는 것이 좋다. 

구매 후 시험 삼아 집에 굴러다니는 스마트폰을 하나 분해해보았는데 다양한 비트가 제공되다 보니 문제없이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일반 드라이버를 사용하다 미지아 전동드라이버로 분해를 해보니 왠지 전문 수리기사가 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별 것 아니지만 역시나 장비빨이 주는 매력은 늘 기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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