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되면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PC 또는 노트북이다.
진학에 따른 선물의 이유도 있지만 요즘은 중국 역병으로 인해 예전과 달리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다 보니 집에서 학습을 위해 컴퓨터의 사용이 늘었기에 올 해 새학기 역시 새로 PC 구입을 계획중인 분들이 많을 것이다.
가장 편리한 구매 방법은 삼성이나 PC전문 브랜드에서 직접 제조하여 완제품으로 출시하는 제품을 구입하면 되지만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하지만 컴퓨터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저렴한 비용으로 브랜드 컴퓨터보다 훨씬 좋은 성능으로 구매할 수 있는 조립 컴퓨터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조립컴퓨터는 성능뿐 아니라 획일적으로 만들어지는 대기업 제품과 달리 자신의 취향과 용도에 맞는 부품을 구매하여 PC를 완성하는 성취감과 튜닝에 따라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PC라는 매력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의 상황이 그래픽카드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선택지가 조금 제한이 있다는 것인데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해 학습용 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조립 PC 부품 구성을 소개하려 한다.
컴퓨터 부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CPU이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 될 때 까지 강력한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AMD의 5700G CPU를 선택했다.
8코어 16쓰레드의 라이젠7 4세대에 내장그래픽이 탑재된 CPU여서 그래픽카드 없이 본체구성이 가능하고 내장된 그래픽코어 성능은 LOL게임이나 오버워치 정도는 쌉가능한 고성능 CPU이다.
TDP는 65W로 성능에 비해 전성비도 꽤나 좋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본 레이쓰쿨러가 제공되지만 조금 더 안정적인 쿨링을 위해 별도의 공랭쿨러를 추가해 주었다. 가성비로 인정받는 겜맥스 400이다.
겜맥스 400 공랭쿨러는 최대 180W TDP를 지원하니 라이젠 5700G에 사용하면 아주 하드하게 작업을 해도 충분한 쿨링이 가능하다.
다음은 메인보드이다. 그동안 아수스 제품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MSI로 구매했다. 모델명은 MSI 박격포 B550 wifi 이다. AMD CPU를 사용할 수 있는 상급칩셋을 탑재한 보드에 와이파이까지 지원되어서 가격은 꽤 비싼 제품이다.
같은 모델이지만 와이파이가 빠진 모델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PC를 놓고 사용할 곳에 유선 인터넷 깔끔하게 연결이 어려워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보드로 선택하였다. 혹시 유선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사용자라면 와이파이 빠진 버전을 구입해도 무관하다.
집에 사용하는 공유기 자체가 AX6000이라 유선만큼의 속도가 나와서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현재 430Mbps 정도 나온다.)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파워서플라이이다. 많은 분들이 파워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구입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컴퓨터의 심장 같은 역활을 하는 것이 파워서플라이이다. 그만큼 중요한 부품이기도 하니 구매시 신중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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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선택 시 유의할 사항은 정격출력이다. 시스템 구성에 따라 정격출력을 선택하면 되는데 3060 또는 6600XT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추후 장착할 생각이라 650W로 준비를 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추가할 생각이라면 800W 이상의 파워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조립의 완성도를 높히고 싶다면 모듈러 방식(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하는 방식)의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부품은 저장장치인 샌디스크 m.2 nvme 1TB SSD와 메모리는 풀뱅크로 장착하기 위해 삼성전자 8GB(PC25600, 3200Mhz) X 4개를 구매했다.
저장장치의 경우에는 SSD와 HDD를 같이 조립하여 SSD에는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HDD에는 일반 자료를 저장하면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컴퓨터 조립시 HDD를 뺀 이유는 NAS를 이용하여 네트워크 가상 드라이브를 활용할 생각이어서 HDD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그리고 메모리의 경우 클럭이 높은 고성능 램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는데 솔직히 프로게이머 아니라면 삼성전자 램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립은 어렵지 않으니 과정은 생략한다. 다만 컴퓨터를 오래 다뤄보지 않은 분들이 단순히 유튜브만 보고 조립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조립이 끝난 상태이다. 케이스는 다크플래시의 DLM21을 사용했는데 기본으로 장착 된 팬이 부족하여 추가로 팬을 구입하여 장착하여 주었다.
작년 말 구매 당시에는 DLM21이 ARGB를 지원하지 않았는데 올 해 생산되는 케이스의 경우에는 ARGB를 지원하여 MSI 메인보드의 레인보우 미스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구입 한 달 정도인데 제조사에서 추가 부품(ARGB 케이블) 제공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구매를 하여야한다고 하여 조금 아쉬웠다. 이런 업글이라면 기존 구매자들에게 착불로 케이블을 제공해 주었으면 더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조립되어 부팅이 되다면 이제 마지막 남은 과정인 윈도우 설치만하면 끝이다.
최종적으로 조립이 완성된 모습이다. 추후 내부에 ARGB로 튜닝을 통해 더 이쁜 본체로 꾸미고 그래픽카드 가격이 내리면 라데온 6600XT를 추가할 생각이다.
올 해 그나마 좋은 소식은 엔트리급 그래픽카드도 출시되고 가상화폐 폭락으로 인한 채굴 채산성 악화로 그래픽카드의 가격 하락이 예상되어 있어 그래픽카드 구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구성한 부품은 학습용이나 업무용으로 차고도 넘치는 성능이다. 추후 그래픽카드만 추가하면 고성능 게임용PC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니 그래픽카드 구매에 부담스러운 사용자라면 존버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부품 구성이니 조립PC 구매에 참고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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