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기대했던 아이폰5가 아닌 기존 아이폰4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일부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아이폰4S모델이 출시되어 아쉬움을 주었지만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타계하면서 고인의 유작으로 인정 받으면서 미국내 아이폰4S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국내 역시 SKT와 KT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지난 11일부터 공식판매에 들어갔지만 아이폰4와 동일한 외형을 가지고 출시된 아이폰4S의 판매는 미국과 달리 지지부진한 상황인듯 합니다.
사실 필자 역시 새로운 아이폰5를 기다렸기에 아이폰4S 구입을 상당히 망설였지만 상당히 매력이었던 아이폰4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부족함을 느꼈던 성능까지 보강되어 완벽에 가까운 아이폰이라는 판단으로 아이폰4S를 구매하였습니다.
많은분들이 아이폰4S의 외형적 변화가 없다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성능 개선이 주가 되다 보니 실제 아이폰4S가 아이폰4와 비교해여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어 외형적 요소만 고려하여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하여 아이폰4S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구매자분들에게 구매에 도움이 드리고자 아이폰4S의 개선된 성능위주로 기존 아이폰4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이폰4S의 첫번째 개선점 : 듀얼 안테나로 수신율 개선
아이폰4는 출시당시 특정한 방법으로 아이폰4를 쥐었을때 급격하게 수신율이 떨어지는 이른바 안테나게이트로 곤욕을 치루었습니다.
결국 스티브잡스가 나서 안테나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모든 아이폰4 구매고객에게 범퍼를 무상으로 지급하면서 문제는 일단락 되었지만 애플이 아이폰4 출시당시 소비자들로 부터 안테나 결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았는지 아이폰4S는 듀얼 안테나를 채용하여 획기적으로 수신율을 향상 시킨점이 아이폰4S의 첫번째 개선점입니다.
개선된 아이폰4S의 안테나 성능을 기존 아이폰4 직접 비교해 보았습니다.
☆ 개활지 수신율
비교 테스트용 아이폰4(좌)와 아이폰4S(우)는 모두 KT로 개통된 제품입니다.
개활지에서는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수신율 차이는 거의 나지 않지만
정확하게 따지면 아이폰4S는 KT가 정한 정상수치 범주에 들어가 아주 안정적인 신호를 수신하고 있습니다.
참고) KT의 수신값 기준
구분 |
정상수신값 dBm
|
수신불량 dBm |
비고 |
KT |
-70~80 dBm |
-100 dBm 이하 |
|
☆ 건물내 외벽에 위치한 화장실 (밀폐 공간)
건물내에서는 아이폰4는 급격한 수신율 저하현상이 발생하지만 아이폰4S는 듀얼안테나 덕에 정상수신율을 보여줍니다.
☆ 건물내 계단 (일부개방)
일부 개방이 된 계단의 경우에도 아이폰4는 수신율의 변화가 발생하지만 아이폰4S는 상당히 안정적인 신호를 수신해 줍니다.
아이폰4의 안테나 게이트에 애플이 얼마나 데였는지 아이폰4S의 개선된 듀얼안테나는 어느 장소이던 정말 최고의 수신율을 보여준 점은 상당히 만족스러움을 주었습니다.
아이폰4S의 두번째 개선점 : 카메라 렌즈 개선
아이폰4는 안테나 게이트이외에도 사진촬영시 푸른멍이 생기는 생기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4에 문제가 되었던 카메라 모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실제 사진을 찍어보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더군요.
아이폰4로 촬영한 사진 중앙부위에 푸른멍이 발생
아이폰4S로 촬영한 사진 / 푸른멍 현상이 개선
☞ 아래 사진을 보시면 더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아이폰4 촬영
아이폰4S 촬영 / 확연히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폰4S의 세번째 개선점 : 듀얼코어 CPU 장착
아이폰4S는 이미 출시되었던 아이패드2에 장착되었던 듀얼코어를 장착하여 기존 아이폰4의 싱글코어에 비해 쾌적함을 주었습니다.
웹서핑 및 게임등 다양한 앱을 구동할때 빠릿한 구동이 가능해진 아이폰4S의 성능 동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아이폰4에 비해 개선된 하드웨어 위주로 아이폰4S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정리하자면 아이폰4S의 하드웨어적 변화는 크게 3가지입니다. 듀얼안테나,카메라 모듈 개선 그리고 듀얼코어 CPU의 채용입니다.
이중 듀얼안테나와 카메라 모듈 두가지 기능개선은 사실상 기존 아이폰4의 문제점을 개선한 부분이고 CPU만이 사실 상 유일한 스펙업이다 보니 아이폰4S가 미국과 달리 눈 높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기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아이폰4S 사용자들로 부터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기기불만이 아이폰4S 판매에 발목을 잡고 있는데 이중 가장 쉽게 확인되는 문제는 바로 일명 오줌액정 문제입니다.
오줌 액정은 아이폰3Gs 때도 크게 이슈가 되었던 문제였는데 아이폰4에서는 질 좋은 국내 제조사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디스플레이 불만을 불식시켰는데 아이폰4S는 다시금 디스플레이 액정문제 논란을 재점화 시켰습니다.
오줌액정은 화면이 오줌 색깔처럼 노랗게 보이는 증상을 빗대어 일컫는 말입니다.
왼쪽 아이폰4와 오른쪽의 아이폰4S화면입니다. 아이폰4S의 화면이 약간 노르스름하게 보여집니다.
오줌액정 현상으로 인해 우측의 아이폰4S의 이미지의 명암도도 떨어져 보입니다.
아이폰4S는 오줌액정 논란이외에도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져 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아직 화이트노이즈는 직접 확인하지 못해 다루지 않았지만 아이폰4S가 여러면에서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완벽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였지만 아이폰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가 제조사의 제조상 문제로 인해 노랗게 보이는 새로운 불만을 만든 부분은 애플에게는 치명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끝으로 아이폰4S와 아이폰4를 직접 비교해보니 한편으론 만족을 또 다른 한편에는 새로운 불만을 준 야누스의 얼굴을 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국내 판매 추이를 지켜 봐야 겠지만 아이폰4S는 아이폰5를 기대했던 국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비하면 충분한 만족을 주지는 못하지 않았나 생각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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