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초 황금연휴에 제주도 단체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관광버스로 제주도 이곳 저곳 관광을 다녔는데 둘째날은 늦둥이 딸 지아가 너무 힘들어해서 저희 가족만 일정을 다 취소하고 호텔에서 휴식을 하였는데 왜 이리 날씨가 좋은지 오후에 컨디션을 회복한 지아가 나가자고 하도 성화를 부려서 결국 호텔에서 가까운 한라수목원을 들렸다 나온김에 와이프에게 맛있는 것 사주고 싶어 신제주에 있는 삼성혈해물탕을 먹으러 갔답니다.
저는 2년만에 제주도에 다시 왔는데 역시 삼성혈해물탕집은 변함없이 사람이 많더군요. 카운터에서 예약하니 휴대폰 번호를 적으시고 순서가 되면 전화를 주더라구요. ^_^ 이날은 다행히도 10분정도 기다렸다 바로 들어갔답니다.
삼성혈 해물탕의 밑반찬입니다. 밑반찬은 좀 소소하죠!!
짠!! 드디어 살아있는 싱싱한 해물이 가득한 삼성혈해물탕이 나왔습니다. 가격이 꽤 올라서 제일 작은 것도 5만원이더라구요.
사진으로만 보아도 해물이 정말 싱싱하죠~~!! 문어도 살아서 꿈틀거리고 전복 역시 꿈틀 !!
삼성혈해물탕은 직원들이 해물이 먼저 익는 순서대로 먹을 수 있도록 직접 손질을 해줍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직접 잘라서 드시려 하는데 조개류는 제대로 안익혀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조바심내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직원들이 다 알아서 해주니 절대 음식조리에 신경쓰지 마세요~~!!
가장 먼저 바닥에 깔려 있는 키조개 관자놀이와 문어를 먼저 먹을 수 있게 잘라줍니다.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키조개 껍질은 잔반통으로 쏙~~!!
다음은 전복을 먹을 수 있도록 잘 잘라주네요.
키조개에서 때어낸 관자놀이가 어느정도 익으니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아직은 먹을 수 없어서 대기중...꿀꺽...!!
드디어 1차 조리 끝!! 직원이 잘 조리해준 키조개 관자놀이,문어,전복,새우등을 먼저 먹어줍니다...와구와구!!!
키조개 관자놀이가 도톰하니 아주 식감이 좋더라구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이제 조개만 남았네요...!! 조개는 거의 마지막에 먹는데요. 두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일단 국물을 더 맛있게 우려내는 것과 그리고 완전하게 익혀서 안전하게 먹기위해 가장 마지막에 조개를 먹는다고 하네요.
조개까지 다 먹고나면 마지막으로 남은 해물탕에 우동을 넣어서 끌여줍니다. 해물탕 국물이 진국이라 우동도 아주 맛깔나더군요.
조금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제 막 돌 지난 지아를 보면서 먹느라 제대로 맛을 느낄 틈도 없이 정신없이 먹었지만 그래도 와이프가 음식이 맛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어쨌던 삼성혈해물탕 덕분에 점수 좀 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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