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뺏어? 말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되었지만 스마트폰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면에는 부정적인 면도 함께 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생기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 중 가장 사회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중독일 것 입니다. 특히 어른들보다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중독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학업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사회관계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수 도 없고 부모님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는데요. 얼마전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관하여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좋은 교육이 있었는데요. 과연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뺏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함께 고민해 볼까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관련되 강좌는 지난 6월 11일 서대문구청에서 열렸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주최로 서대문보건소와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세브란스병원에서 주관하여 열린 공개강좌였습니다.

이번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관련 강좌는 총 3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 스마트폰이 뭐길래, 속 터지는 부모

2. 스마트폰에 빠져드는 아이들

3. 스마트폰 뺏어? 말아

라는 주제로 총 2시간 동안 진행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관계자의 인사로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제 1강 스마트폰이 뭐길래는 주로 스마트폰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강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현재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율이 역시 생각대로 매우 높더군요. 초등학생이상 고등학생까지 전체적으로 70%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었단 소리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청소년 스마트폰중독 역시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간단평가 방법으로는 S-척도 테스트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련 자료를 첨부하니 필요하시면 직접 테스트 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청소년 스마트폰중독 척도.hwp

특히나 청소년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이유가 최근 미래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스마트폰중독 고위험군이 더 높다고 조사되어 그만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향후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른들과 달리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사회성 및 현실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어 조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시간이 스마트폰이 무엇이고 스마트폰중독이 무엇인지 개념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면 두번째 시간은 생물학적, 즉 의학적으로 스마트폰 중독이 정신과 인체에 미치는 것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로 의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자세히 설명 드리긴 어렵지만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스마트폰 중독이 알콜중독(물질중독)이나 도박중독(행위중독)등과 마찬가지로 뇌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 입증되었답니다. 그래서 더더욱 청소년시기에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도록 부모님들이 신경을 쓰셔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시간은 가장 궁금했던 강좌였던 스마트폰 뺏어? 말아? 시간이었습니다.

내 아이가 스마트폰중독이라고 의심될때 과연 부모가 어떻게 대응해야 현명할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대부분 부모님들이 스마트폰의 위해성을 알면서도 아이들을 통제하는데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간헐적강화 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간헐적 강화란 아이가 어떤 요구를 했을때 부모님이 처음에 거절을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아이의 요구에 결국 부모님이 아이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게 되는데 이 것이 계속 반복되면 아이에게는 간헐적 강화의효과가 생긴다고 합니다.

간헐적강화의 효과가 생기면 이른 봐 아이들은 떼쓰기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그럼 마음 약한 부모님들은 어쩔 수 없이 또 들어주게 되겠죠 하지만 이런 간헐적 강화 효과가 상당히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바로 간헐적강화의 원리를 이용한 중독이 바로 복권이나 도박이라는 조금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복권이나 도박이 뻔히 돈을 잃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따거나 당첨이 되고 이게 반복이 되면서 언젠가 큰 돈을 딸수 있을거라면 생각에 중독이 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런 간헐적강화로 인하여 부모님이 적절한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 심하면 충동조절장애 즉 ADHD로 발전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바로 원칙입니다. 단 부모님 혼자 생각하는 원칙이 아닌 아이와 협의를 통한 원칙을 세워서 실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하루에 몇시간을 할지, 스마트폰을 언제 안할지 등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이를 아이가 어겼을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기간을 정해서 그대로 지켜나가는 것 입니다.

다만 위에 소개한 방법은 스마트폰중독을 해소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 모든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문제 해결에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이마다 중독의 정도가 다르고 또한 신체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이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두시간의 짧은 시간으로 사실 청소년스마트폰 중독 해결에 명쾌한 답을 얻을 수 는 없었지만 청소년 스마트폰중독은 단순히 부모님들만의 걱정거리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보며 앞으로는 교육당국 및 정부가 이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