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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blaze Rover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카피캣이지만 쓰임새는 달라

리뷰

by 줄루™ 2015. 8. 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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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정말 재밌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한 나라입니다. 인구가 많다보니 우리는 상상하기 힘든 기인들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여 재밌지만 중국이 만들어내는 제품들을 보면 요즘은 깜짝 깜짝 놀라서 정말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과거에는 중국제품하면 싸구려에 조잡한 제품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중국제품 하면 가격은 저렴하면서 성능이나 제품력은 훌륭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좋은 품질이지만 가격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는 중국제품을 빗대어 대륙의 실수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대륙의 실수에 걸 맞는 재밌는 스마트워치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중국은 인구수나 넓은 땅 덩어리 만큼이나 엄청나게 많은 제조사들이 있습니다. 정말 생소한 브랜드인데 Zeblaze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Rover 스마트워치입니다.


요즘 대륙의 쇼핑몰 기어베스트에 폭 빠져서 뭔가 새로운 제품이 없나 클릭질을 열심히 하던 중 아주 저렴한 가격에 업어 온 스마트워치로 역시나 패키지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뭔가 고급스럽쥬~!!


바로 개봉해 보았습니다. Zeblaze Rover, 첫 인상이 어떠세요? 애플워치 짝퉁같다고요? 네 느낌이 애플워치랑 너무 닮았죠!! 디자인 모티브는 분명히 애플워치의 컨셉을 따라 한 듯하지만 그렇다고 애플워치 디자인을 완전히 베낀것은 아닙니다.


본체 아래에는 충전을 위한 구성품이 함께 제공 됩니다.


Zeblaze Rover 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죽밴드가 제공되니 얼핏보면 그냥 전자시계 같은 느낌도 듭니다. 본체만 보면 애플워치 따라한 느낌이 분명하게 드는 모방제품인 것은 확실하고요.


구성품은 충전크래들과 충전케이블이 제공됩니다. 충전기는 별도로 제공이 되지 않는데 Zeblaze Rover는 스마트폰과 동일한 USB 5핀을 사용하니 충전하실때는 기존에 사용하시던 스마트폰용 USB충전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애플워치를 닮은 듯 그러나 용두나 버튼 부분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서 솔직히 애플워치 느낌보다는 그냥 전자시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Zeblaze Rover에 사용 된 화면은 터치가 지원되며 크기는 1.54인치(IPS)로 팔목이 굵은 남자분들에게는 적당하지만 여자분들에게는 다소 크게 느껴질만한 크기입니다.


아랫부분에는 충전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스마트워치라 무선충전이 아닌 크래들 충전을 지원합니다. 또한 심박계도 제공하지 않고요. 하부에 4개의 나사는 옥의 티이긴 하지만 손목에 차면 보이지 않으니 뭐 애교로 봐줄만합니다.


하부는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보기와 달리 생활방수가 지원됩니다. 생활방수는 말 그대로 생활방수 입니다. 비오는 날이나 손을 씻거나 할때 물이 튀어서 제품에 닿았을 때 일정 수준의 방수는 지원하지만 물에 빠지면 제품은 사용할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자시계만큼이나 저렴한 가격임에 불구하고 상당히 고급스러운 천연가죽밴드가 사용되어져 미밴드나 비든 X6와 같은 우레탄밴드보다는 착용감이 훨씬 좋습니다. 당연히 땀도 어느 정도 흡수해주니 요즘 같은 여름에도 무난히 착용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실버, 블랙, 브라운 3가지가 출시되었는데 약간 골드 느낌이 나는 브라운을 선택하였는데 중후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먼저 우측에는 스피커와 용두가 제공되는데 용두는 전자시계처럼 눌러야 하는 버튼식 입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고 스마트 기능을 사용하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시계화면으로 변경이 되는 기능만 제공됩니다. 마치 홈버튼이랄까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CNC 가공으로 상당히 깔끔한 마무리가 된 하우징은 싸구려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제품의 외형마감만 본다면 가격 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스마트워치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대륙의 실수라고 할 만한 제품이고요.


좌측 베젤에는 통화용 마이크가 제공됩니다. Zeblaze Rover는 블루투스 4.0을 통해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음성통화 기능 및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을 제공하여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도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서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살펴 보았으니 Zeblaze Rover가 스마트워치로 어떤 기능들을 제공하는지 살펴봐야겠죠.


충전이 안 된 상태여서 크래들에 장착하여 충전을 하면서 Zeblaze Rover를 켜보니 스마트워치 답게 시계가  기본으로 보여집니다. 시계 디자인은 총 3가지를 제공하여 주는데 시계 UI는 애플워치를 많이 따라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특히나 메뉴 화면을 보면 더더욱 애플워치 카피캣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이 단조롭지만 UI는 너무 비슷하더군요.


기능을 살펴보면 타이머, 스탑워치, 만보계, 심박계(지원되지 않음), 온습도계, 수면체크등이 제공되는데요. Zeblaze Rover 가 기존에 미밴드와 같은 스마트밴드와 달리 스마트워치라고 해야하는 이유가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여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스마트밴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기능이외에 스마트폰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기능활용도 가능하여 스마트폰을 조금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통화 기능은 물론, 연락처 보기, 음악듣기, 통화기록, 카메라 원격제어, 알림기능 그리고 스마트폰 찾기까지ㅣ 소소하지만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집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Zeblaze Rover가 아직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펌웨어 패치를 통해서 지원해줄지는 의문이지만 한글 지원이 안되다 보니 사용성에는 많은 제약이 발생하더군요.


또한 스마트밴드와 달리 화면이 있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다 보니 한번 충전으로 약 3일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기존에 미밴드를 사용했던 분들은 자주 충전해야하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도 같더군요. 


Zeblaze Rover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합니다. 


사실 스마트폰을 선택하지 않고 페어링해도 상관이 없는데 Zeblaze Rover에서 스마트폰을 선택하라고 보여주는 이유는 해당 스마트폰에 맞는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작지만 사용자를 배려하는 부분은 꽤 높게 평가해 주고 싶더군요.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영어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대부분 간단한 단어로 구성된 메뉴들이라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문자알림이나 카톡 알림등 한글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확인할 수 없어서 조금 답답하더군요. 꼭 한글화 패치를 해주면 좋겠네요.


간단한 설정을 한 후 스마트폰과 페어링 후 착용해 보았습니다. 남자 손목이긴 하지만 손목이 그리 굵지 않아서 그런지 살짝 크게 보이긴 하지만 실제 손목에 딱 맞는 사이즈로 착용감도 좋고 은근히 폼새도 나더군요. 


몇일 시험삼아 차고 나갔더니 다들 애플워치 샀냐고 부러워하다가 애플워치 아니라고 하면 다들 실소를 뿜더군요.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창피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모방으로 시작한 제품이긴 하지만 중국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IT라 단순히 이런 제품을 짝퉁이라고만 치부하다가는 국내 IT 관련 기업들은 큰 코를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4만원정도 가격에 이런 스마트워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저렴한 가격이지만 나름 재미도 있고 쏠쏠한 기능으로 무장한 Zeblaze Rover 때문에 요즘 즐거운 허세를 부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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