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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로24 뷔페 (Tavolo 24), 소중한 사람과 함께 오붓한 식사하기 좋은 호텔뷔페

취미

by 줄루™ 2015. 10. 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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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챙겨야 할 가족 기념일도 많고 또 평소에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경우에 식사 장소는 상당히 신경이 쓰입니다. 


보통 나이가 있는 어르신을 대접할때는 한정식집을 많이 찾지만 나이 어린 사람과 식사를 할 경우에는 더더욱 장소를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아주 특별한 의미로 함께하는 식사라면 말입니다.


얼마전 처제와 조금 특별한 식사를 위해 조금 고급스럽고 분위기 좋으면서 음식도 괜찮은 곳이 어딜까 고민하던 중 동대문 JW Marriott 호텔내 타볼로24 뷔페로 낙점을 했는데요. 결과는 대만족 이었습니다.


처제와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어 찾은 타볼로24 뷔페입니다. 특급 호텔내에서 운영중인 곳이라 상당히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사실  타볼로24는 식사 비용이 그리 저렴한 곳이 아니라 평소에 이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좋은 호텔뷔페를 찾은 이유는 노처녀로 시집 못 갈줄 알았던 처제가 11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품절녀가 되기전에 형부로서 조금은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어 고른 곳 입니다. 


인터넷에서 보긴 했지만 실제 와보니 실내 인테리어는 대부분 원목을 사용하여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마감이 되어있어 전체적으로 편안함을 주었고 음식은 각각의 카테고리 별로 나누어 원하는 편리하게 찾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월요일 저녁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동대문이 한눈에 바라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평소에 보던 동대문과 이렇게 근사한 호텔뷔페에서 바라보는 동대문 야경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먼저 입맛을 돋구기 위해 가볍게 스프요리를 코너를 찾았습니다.


조개스프와 크림스프가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조금 쌀쌀해진 날씨라 조개스프를 골랐는데 정말 시원한 맛이 일품이더군요.


가볍게 입맛을 돋꾸고 나니 배부르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일식과 시푸드가 준비 된 코너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가지더군요.


일식코너 주방장께서 열심히 초밥과 회를 준비하고 있더군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초밥이나 회는 한두개 정도만 만들어서 준비해 주시더군요. 물론 주방장에게 이야기하면 바로 원하는 메뉴를 준비해 줍니다.  


일단 스시(초밥)를 요청했더니 금새 신선한 초밥을 만들어 주시더군요. 기계로 찍어내는 초밥이 아닌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 주는 초밥이라 왠만한 전문점 못지 않게 맛도 모양도 휼륭합니다.


스테미너 요리인 조개와 전복이 어서 드세요. 라고 하는 것 같네요. 먹을게 너무 많아서 조개는 패스 전복 한마리를 접시에 살포시 올렸습니다. 


일식코너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대게...살이 꽉차있고 먹기 편하게 잘 손질해 놓아서 별도로 가위질을 하지 않고도 속살을 쏙쏙 빼먹을 수 있어 더 손이 많이 가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대게만 먹어도 왠지 본전은 뽑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먹을게 많으니 집게 달린거 딱 두개만... 


요즘 대하철인데 올 해 처음으로 타볼로24에서 대하를 먹어보네요. 예전에는 가까운 제부도에 가서 대하를 먹곤 했는데 요즘엔 뭐가 그리 바쁜지 제철음식을 먹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대하를 꽤 많이 호로록 호로록 했어요. 


일식이나 시푸드를 먹을 때 곁들여 먹으면 한결 더 입맛을 살려주는 사이드 요리도 일품이더군요.


가벼운 식사를 하고나니 이제는 조금 배부른 요리를 먹어야 겠죠. 서양요리와 그릴요리가 준비되어있는 코너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피자와 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피자가 상당히 먹음직 스러워 보였는데 왠지 먹으면 금방 배부를 것 같아서 눈 요기만 했습니다.


그릴 코너 주방장이 열심히 양고기와 새우코치를 굽고 있더군요. 양고기는 냄새가 나서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뷔페에 왔으니 먹어봐야 겠다 싶어 접시에 담았는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잘 구워내서 먹기 편하더군요. 곁다리로 가져온 새우코치구이는 대하찜과는 또 다른 맛을 내주던라구요. 역시 구이가 진리인듯...


스테이크 및 각종 구이 요리와 곁들여 먹으면 좋은 야채구이 ... 특히나 아스파라거스 구이는 스테이크와 함께 드세요.


돼지 갈비 통구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네요. 돼지 갈비 통구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스테이크를 먹기로 결정해서 역시나 눈으로만 시식했네요. (돼지 보단 소고기죠..ㅎㅎ)


그릴코너에는 다양한 생선요리도 맛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선요리는 날로(회) 먹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손이 가지는 않더라구요. 


정말 코너마다 맛 볼 요리들이 천지인데 먹는 양이 한계가 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다보니 의외로 먹지 못한 요리가 꽤 많았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안 먹어본 요리들만 챙겨 먹고 싶네요. 


그릴 요리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나니 역시나 한국인의 힘인 한식요리로 마무리를 해야 겠더군요.


갈비찜부터 꼬리찜 그리고 양념불고기까지 먹으면 힘이 되는 전통 한국요리가 그득 합니다.


그 중 눈길을 사로잡은 삼계탕, 일반 삼계탕과 달리 닭고기로 찹쌀과 인삼을 말아 탕을 끌였는데 맛도 일품 먹고나니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이 팍팍...


식후에 주전부리를 할 수 있는 한과와 과일말랭이 그리고 바삭한 튀김이 한식의 여운을 두배로 만들어 줍니다. 


얼추 식사를 끝내고 이제 드디어 마지막 후식을 먹고 처제와의 특별한 저녁식사를 마무리 하려했는데 후식을 보고선 생각이 조금 달라 졌습니다. 너무도 달달하고 맛있는 후식들이 집으로 돌아갈 발길을 잡더군요.


작은 컵과 앙증맞은 그릇에 담긴 다양한 후식들이 눈과 미각을 사로 잡았습니다. 티라미스 컵케익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롤과 애플파이 그리고 이름도 어렵지만 너무 이뻐서 먹기도 아까운 케익까지 후식만 골라 먹어도 한시간을 훌쩍 갈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케익도 준비되어 있어서 나중에 늦둥이 공주님과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많으니 고르기도 힘들어서 결국 치즈케익 한조각과 커피 한잔을 곁들여 후식을 즐겼습니다.


타볼로24를 나오면서 처제가 정말 고맙다고 하더군요. 처제가 결혼을 한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늘 가까이 있던 처제가 결혼 후 천안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앞으로는 지금처럼 자주 볼 수 없을 것 같아 준비했던 조금은 특별한 저녁 식사였는데 타볼로24에서 특별했던 저녁식사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그동안 못 했던 이야기도 많이 했고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어 준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다음엔 와이프와 늦둥이 공주님을 모시고 다시 한 번 타볼로24를 들려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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