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일출을 본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6년 새해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처가가 속초여서 매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강원도를 찾았지만 올 해는 여러가지 바쁜일로 인해 새해 첫 태양을 서울에서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동해 저 멀리 수평선을 뚫고 올라오는 일출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새해 첫 해돋이를 멋있게 볼 수 있는 서울의 해돋이 명소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응봉산 팔각정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으로 해맞이 장소로서 제격인 곳 입니다. 올해는 새해를 축하하는 풍물놀이를 비롯해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시낭송, 희망풍선 날리기, 소원지 걸기, 엽서에 새해 희망을 담아 우체통에 넣는 희망엽서 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개화산 해맞이공원 (강서구 개화동)
개화산은 2013년 정상에 있는 헬기장 근처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한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대북공연, 사물놀이, 신녀축시 낭송, 소망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답니다.
아차산 해맞이광장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동쪽에 위치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4만여 명이 몰리는 일출 명소입니다. 올해 아차산 해맞이 축제에서는 사랑의 차 나누기, 풍선 날리기가 열릴 예정이랍니다.
배봉산 전망대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은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새해기념 타징,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와 함께 떡국 나누기 이벤트를 준비해 해맞이를 하는 시민들 간에 정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답니다.
하늘공원 (마포구 상암동)
산이 아닌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맞이 행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팝페라공연, 대북공연 등 흥겨운 공연과 함께 대형 연날리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하늘공원은 진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크게 어렵지 않아 가족 단위로 일출을 보기 아주 좋은 곳 입니다.
안산 봉수대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 봉수대는 장애인, 노인,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조성된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위치해서 누구나 쉽게 올라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맞이 행사로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설치한 원숭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이라 2016년 새해는 안산 봉수대에서 볼까 합니다.
몽촌토성 망월봉 (송파구 올림픽공원)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2016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려 해맞이 축가, 희망 대합창 등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 등 날리기, 불새 퍼포먼스, 전통연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인왕산 청운공원 (종로구 자하문로)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등을 진행하고 이어서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치기 행사가 열립니다. 인왕산의 정기를 받으실 분들께 추천합니다.
남산 팔각정 (중구)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서 그만큼 멋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핫플레이스 입니다. 올해 새해맞이 행사로 대북공연, 해오름 함성, 행복기원 만세삼창, 소원지 작성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2016년 새해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니 꼭 기억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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