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 일자리대장정의 일환으로 예술강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홍은예술창작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교 예술강사로 활동하는 40여분과 도시락을 함께하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많은 이야기를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당일만해도 일자리대장정 방문 4곳 그리고 서울브랜드선포식 등 총 5개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박원순 시장은 예술강사들의 소중한 의견은 한마디라도 더 듣기위해 불필요한 행사순서는 모두 생략하고 바로 예술강사들의 의견을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비법을 배우고 싶을정도로 메모를 잘하는 박원순 시장은 노트에 예술강사들의 의견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빼곡하게 기록하면서 어떻게 답을 줄지 고민하시더군요.
이 날 예술강사들은,
예술강사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우대 제도, 예술강사지만 수업에 필요한 재료 구입조차 권한이 없는 불편함, 단기 계약직으로 겨울방학시기에는 소득이 끊기는 문제, 비정규직으로 인한 임신, 출산에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 예술강사들이 처해있는 현실적 문제를 가감없이 박원순시장에게 전하였습니다.
특히 , 예술강사들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개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없어서 많은 예술강사들이 열악한 근무조건을 받아들이며 하루 하루를 외줄타기 하듯이 살고 있다고 전하며 사회적 약자인 예술강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습니다.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묵묵히 예술강사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박원순 시장은 꼼꼼하게 정리한 메모를 보면서 질문 하나 하나에 빠짐없이 챙겨서 답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질문들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었지만 박원순 시장은 최대한 서울시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시 한 번 예술강사들과 만나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예술강사들에게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아이디어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안해주면 어떻겠냐?"고 아이디어까지 내주었습니다.
비록 짧았던 1시간 이었지만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문제를 함께 고민했던 박원순 시장은 3개월 후인 1월 말에 다시 한 번 홍은예술창작센터를 찾을 것을 재차 약속하며 도시락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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