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9월부터 이심(eSIM) 개통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통신사에서 홍보해야 할 서비스를 왜 정부에서 나서 언론플레이를 할까? 진짜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는 과기부에 쓴소리를 좀 하려고 한다. 이심은 최근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아니다. 2018년 아이폰 XS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이심을 수년간 통신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보전하려고 지원하지 않고 있었다. 이동통신서비스 주무관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기업의 서비스에 국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묵인하여 통신사의 배를 불리기를 사실 상 방조를 해오다가 이제서야 이통사와 어떤 딜을 했는지 소비자들에게 생색을 내며 마치 자신들의 치적인양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아이폰 이심, 통신사는 왜 지원하..

칼럼 2021. 12. 24. 08:35

대한민국에서 소비자의 권리는 ‘개나 줘’라는 말로 표현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대기업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니 고객 만족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고객을 등쳐먹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만족하고 사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나 이동통신사들의 고객 기만과 꼼수는 상상을 초월하는데 오늘은 유심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미 몇 해 전 애플은 아이폰에 내장형 유심인 이심(esim)을 탑재하기 시작하였다. 벌써 수년이 흘렀지만, 이동통신 3사는 애플의 이심 개통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통사는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라고 에둘러 말하지만, 속내는 이통사가 한 해 유심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날로 먹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글) 아이폰 이심 개통을 지원하는 순간 땅 짚고 헤엄치는 수준으로 쉽게 벌고 있는 막대한 ..

리뷰 2021. 12. 20. 14:14

블로그는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콘텐츠 플랫폼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사회적으로 대안언론으로 주목 받고 있는 뉴미디어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에 한국블로거협회는 건전한 블로그 생태계를 지향하여 블로거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설립이후 미래창조과학부와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정책간담회를 진행해 왔습니다. 올 해는 간담회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 이동통신서비스가 더욱 공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거버넌스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지난 1월 28일 용산구에 위치한 비니지스센터에서 2016년 새 해 첫 미래부와 한국블로거협회의 이동통신정책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통신이용제도과 류제명과장을 비롯하여 이동통신 정책, 요금, 결합상품 담당업무는 맡고 있는 사무관들이 참석하여 지난 해 성과 발표와 더..

활동 2016. 2. 9. 21:18

샤오미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불리는 화웨이가 얼마전 국내 이통시장에 자사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X3를 선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X3는 화웨이의 대표 스마트폰 모델로 성능면에서는 국내 조제사의 최상급 모델에 버금가는 고급사양이지만 가격면에서 국내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 528,000원 이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철옹성으로 불리는 국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서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화웨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저조하자 지난달 25일부터 X3 출고가를 종전 52만8000원에서 33만원으로 20여만원 가량 전격인하하였음에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극히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좋은 제품을 반값도 아닌 1/3 가격에..

칼럼 2014. 12. 10. 18:57

아수스 폰패드7LTE는 개봉기에서 소개해드렸듯이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아닌 인텔의 아톰을 탑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태블릿이기도 하지만 다른 특징 하나는 이통사의 노예폰 제도인 화이트리스트가 아닌 단말기자급제의 적용을 받는 블랙리스트 단말기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잠깐!! 화이트리스트와 블랙리스트의 차이는? 화이트리스트는 이통사가 먼저 단말기의 일련번호(고유번호)를 모두 등록해 놓고 등록된 단말기에 한하여 개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고요. 블랙리스트 제도는 분실,도난등 사용이 불가하여 일련번호(고유번호)가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제품 이외에는 아무런 조건없이 바로 개통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국내 이통사는 현재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폐해를 만들어냈죠. 그래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단말기유..

강좌 2014. 6. 30. 10:26

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을 재임대하여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동통신서비스 재판매 사업자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알뜰폰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MVNO가 국내에서 알뜰폰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통신망 인프라 구축없이 국내 이통사망을 임대하여 사업을 하므로 이통사와 동일한 이동통신 서비스와 통화품질을 제공하지만 시설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 통신요금을 기존 이통사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불어 정부 정책 역시 비싼 이동통신 요금 인하를 위한 견제수단으로 MVNO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MVNO가 알뜰폰으로 더 친숙해졌다. 알뜰폰 즉 M..

칼럼 2013. 9. 27.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