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원 할인권의 역설: 영화관의 ‘제 살 깎기’는 왜 나랏돈으로 하는가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 225만 장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침체된 영화 산업을 살리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왜 내 세금으로 영화관의 수익 모델을 보전해줘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1. '관객 실종'의 진짜 이유를 외면하다정부는 영화 산업의 위기를 단순히 '돈 문제'로 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관객들이 극장을 외면하기 시작한 진짜 이유는 턱없이 치솟은 티켓 가격에 있다. 1인당 1만 5천 원을 훌쩍 넘는 관람료는 이미 심리적 저항선을 넘었다.OTT 서비스가 보편화된 시대에 대중은 냉정하게 가성비를 따진다. 팝콘과 콜라까지 더하면 2인 기준 5만 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극장을 찾을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다. 극장 스스로가 초..
칼럼
2026. 5. 15.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