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환경운동의 새로운 정의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기로 마음먹는다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수백 개의 통계수치를 보여주거나 누구도 논박할 수 없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도 아니면 엄청나게 훼손된 자연환경을 영상에 담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들 눈앞에서 보여줄 수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50년전 미국의 생태학자이자 저술가인 레이첼 카슨은 전혀 다른 방식을 선택하였다.정부에 제출하기 위한 심각한 보고서도 아니고 피를 뚝뚝 흘리는 야생동물이 등장하는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도 아닌, 한 권의 책에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기술하였다. 이 책에는 복잡한 수치나 알 수 없는 학설 또는 이론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푸른 초원과 숲, 그곳에 살고 있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마치 시처럼 읊조..
취미
2019. 10. 15.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