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와이프 피부관리를 받기위해 공덕동(마포역)에 들렀었는데 피부관리가 끝나고 나니 마침 점심을 먹을 시간, 예전에 공덕역 굴다리 김치찌개를 먹으러 몇번 와본 것 빼고는 특별히 아는 식당이 없어서 인근 식당을 몇군데 둘러보다 김치찌개와 돼지 버섯 두루치기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어서 식사장소로 결정,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인근 직장인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있길래 괜찮지 않을까 하여 선택한 모퉁이 돼지 숯불갈비, 이 곳은 점심식사보다는 저녁장사를 하는 식당인 듯, 점심메뉴는 꼴랑 3가지뿐 (소머리국밥, 김치찌개, 돼지버섯두루치기)
주문은 돼지버섯두루치기 2인분과 김치찌개 2인분을 시켰는데 돼지버섯두루치기는 이미 조리가 되어 있어서인지 바로 상차림을 해주더군요.
점심은 직장인을 상대로 해서 그런지 밑반찬은 지극히 평범하게 나오더군요.
주로 김치 종류입니다. 그야말로 풀밭...^_^
김치가 꽤 맛깔나 보였는데 아쉽게도 원산지가 중국산, 하지만 중국산치고는 나름 상급 김치로 보이더라구요.
돼지버섯두루치기용 쌈입니다. 배추잎, 상추, 깻잎을 제공해 주네요. 쌈용 채소는 상당히 싱싱합니다. 당연히 국산이고요.
돼지버섯두루치기는 이미 조리되어서 나온 것이라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 식으면 돼지 잡내가 날 수 있어서인지 조리된 음식이지만 가스렌지를 켜주시더라구요. 덕분에 끝까지 두루치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싱싱한 쌈야채에 밥과 두루치기를 적당히 올려서 한입 쏙~~!! 저녁에 고기장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이어서 그런지 돼지버섯두루치기 맛 역시 훌륭했습니다.
돼지버섯두루치기 쌈을 싸먹고 있다보니 조금 늦게 김치찌개를 차려주시네요. 김치와 고기가 큼직 큼직 들어있어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제가 좋아하는 라면사리까지 넣어주셔서 정말 게눈 감추듯 점심을 호로록 호로록 했네요. 배부르게 먹고나서 계산할때 또 한번 깜놀, 돼지버섯두루치기,김치찌개 모두 1인분에 6천원씩 가격이 정말 착하더라구요. 그래서 직장인들이 많았었나 봅니다.
보통은 나가서 식사를 하게되면 음식점을 미리 물색해서 가거나 아니면 다녔던 음식점만 가게 되는데 가끔은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꽤 훌륭한 식사를 하고 나오면 식사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엔 숯불갈비 한번 뜯으러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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